서귀포에서 20대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제2의 여성이 등장했다.
서귀포경찰서는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 후 조사를 받고 있는 김모(45)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다른 30대 여성 A씨의 진술을 확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경찰에 감금과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1시11분께 서귀포시 강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도내 모 학교 교사인 B(27・여)씨에게 주먹을 휘둘러 폭행하고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씨는 B씨가 의식을 잃자 직접 119에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는 B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B씨는 끝내 숨지고 말았다.
이후 B씨에 대한 부검결과 폭행의 흔적이 발견되자 경찰은 B씨의 아파트 CCTV 등을 분석, 김씨를 용의자로 보고 서귀포시 서호동 주거지에서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김씨는 부인을 통해 B씨와 알고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외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