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년도 문화의 달’ 행사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제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년 문화의 달 행사 개최지 공모’에 참가, 최종 개최지로 확정됐다”며 제주 문화 정체성 확립 및 문화 다양성 보호・확산, 문화도시 조성 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5일 밝혔다.
문화의 달 행사는 지역의 문화 자생력 확보와 활성화를 위해 2003년부터 문체부 주관으로 지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매년 문화의 날인 10월 셋째 주 토요일을 전후로 열린다. 사업비는 모두 6억원으로 국비 3억원이 지원된다.
제주시에 따르면 이번 유치전에는 제주시를 비롯, 경기 부천 및 여주, 충남 예산, 강원 평창 등 5개의 지자체가 참가했다.
문체부는 이 5개 지자체 중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해 행사추진계획의 적정성, 행사추진 능력, 예산확보 및 집행계획, 기대효과 등을 평가해 제주시를 개최지로 최종 확정했다.
제주시가 최종 개최지로 확정됨에 따라 시는 문화의 달 행사 주제를 ‘제주의 색으로 피어나는 문화’로 잡고 제주 문화의 정체성 확립과 이주민들의 다양한 문화를 한데 어우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전행사는 ‘골목 골목에 핀 문화의 꽃, 문화올래’를 주제로 문화마실, 문화가장행렬 등의 행사들이 마련된다.
개막공연의 경우 “제주전통 문화에 이주민들의 다양한 문화를 융복합시켜 지역문화의 미래를 제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본 행사의 주제는 ‘제주의 다양한 색채로 빛나는 문화칠성대’다. 시는 “제주의 문화 정체성 확립과 문화의 다양성 보호・확산을 위해 생활문화페스티벌, 제주신화퍼레이드, 무형문화재 기능 재현 및 체험 마당, 제주청년 아트콘서트, 제주어 아트 페스티벌 등 많은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사의 마무리는 제주 정주 예술인과 이주 예술인, 외국인 예술인 등이 함께 만드는 공연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내년 열리는 2019 문화의 달 행사는 특색 있는 제주의 문화자산를 통한 문화가치 창출과 문화이주민, 외국인 예술가들이 상생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문화의 다양성과 창의성이 확산되는, 시민들이 만들고 즐기는 문화 대축제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문화의 달 행사는 2006년 행사에 이어 제주에서 열리는 두 번째 문화의 달 행사다. 올해 행사는 전라남도 순천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