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식당은 1973년 3월 대정읍 하모리에 문을 열었다. 시원한 육수에 두툼한 돼지고기 수육과 함께 쫄깃한 면발이 인기를 끌면서 '밀면의 종결자'라는 명성을 얻었다.
줄을 서면서까지 기다리며 먹어야 할 만큼 식사 시간 때가 되면 언제나 북적인다.
그러한 명성의 산방식당이 40여년 만에 제주시에 분점을 냈다. 제주점은 이도2동 소재 제주소방서 뒤편이다.
산방식당은 개업식날인 4일 도민들에게는 보답을, 어려운 이웃에게는 손님들이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이벤트를 연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1000명분의 밀냉면과 수육을 무료로 제공한다. 대신 식사를 마친 고객들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청년제주가 준비한 모금함에 1인당 2000원씩만 기부하면 된다.
손님이 기부자가 된다.
제주점 김형섭 대표는 “좋은 날에 손님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기쁨과 동시에 손님들은 좋은 마음으로 기부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청년제주가 함께하는 ‘청년제주와 함께하는 행복만들기’ 연합모금의 일환으로 착한가게 캠페인도 실시한다.
문의 : 064-722-2165 산방식당 제주점(제주시 이도2동 199-12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