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열릴 전기차엑스포에 참가키로 했던 중국 업체의 불참 통보 논란이 ‘해프닝’으로 종결됐다. 기자질의 과정에서 생긴 오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중 전기차 우호관계에는 이상이 없다”며 “현재까지 전시회에 참가키로 했다가 취소한 중국 기업은 없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7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중국 사드로 인한 제주 관광객이 줄어든 것에 대해 엑스포에 영향은 없느냐’는 외신기자의 질문이 있었다”며 “곧바로 이어진 ‘참가기업 목표수치가 지난 보도자료에서는 200업체 였는데 155개로 줄어든 이유’를 묻는 질의 답변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엑스포에 참가한다고 신청한 중국 기업은 없다”며 “단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기업인 비야디(BYD)사가 국내 공식 판권을 획득한 이지웰페어사를 통해 전기버스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직위는 “중국의 넥스트EV와 오룡자동차그룹(FDG), 장화이자동차(JAC) 등에 섭외 요청을 한 적은 있다”며 “그러나 이들 회사는 마케팅비, 참가비 등의 비용문제와 한국시장 진출의 모호성 등을 불참 사유로 밝혔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사드 이슈에도 한·중 전기차협회 창립 및 업무협약식 체결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부스는 없지만 B2B 참관단 자격으로 북경자동차 그룹 왕슈(Wang Xu) 부회장과 지리자동차 쉬옹페이(Xiong Fei) 부회장이 방문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기업이 참가비와 수익성을 이유로 전시회에 참가하진 않지만 업무협약과 B2B참관을 위해 관계자들이 방문하는 것도 우호관계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