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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200kg 특수제작 들것으로 옮겨 인천까지 수송

 

 

제주 비양도 해안가에 나타났다가 숨진 채 발견된 바다사자가 450km의 수송길에 오른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22일 바다사자의 사체를 생물자원관으로 옮기기로 하고 이날 바다사자 사체 수습에 나섰다.

 

그 동안 사체는 인근 치안센터 경찰관과 수산자원관리공단 직원들이 수차례 옮기려 했지만, 200kg이 넘는 무게 때문에 옮기지 못했다.

 

또한 마땅한 수송 수단도 없어 죽은 지 열흘 넘게 방치돼 왔다.

 

 

생물자원관은 성인 남자 7~8명을 동원해 사체를 일단 현재 위치에서 30m 가량 떨어진 해안도로로 옮긴 뒤 이를 대형 들것을 이용해 옮겼다. 이를 위해 길이 2m의 대형 들것은 주문 제작했다.

 

1톤 트럭에 실린 사체는 비양도 항에서 어선으로 옮겨진 뒤 옹포항에서 1톤 트럭에 실려 한림수협 냉동 창고로 이송됐다.

 

이후 사체는 냉동탑차에 실린 뒤 화물선이나 여객선을 이용해 전남 완도로 간 뒤 육로를 통해 인천까지 가게 된다.

 

직선거리로는 450km가 넘는 길이다.

 

 

사체는 중간에 전북대 수의과학대학에 들러 부검도 받을 예정이다. 외상 등 사인을 추측할 만한 단서가 없어 질병 여부 등 정확한 사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생물자원관은 이 바다사자가 암컷 성체인 것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드물게 발견된 큰바다사자 대부분이 수컷인데다 어린개체들이 남하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생물자원관은 사체의 유전자를 분석해 원래 서식지를 확인하고 이동경로나 개체군 증감에 따른 러시아 관련 연구소와 공동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연구가 끝나면 사체는 박제로 전시된다.

 

한편 큰바다사자는 지난달 27일 비양도 해안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지만 지난 9일 돌연 숨진 채 발견됐다.

 

스텔러바다사자라고도 하는 바다사자는 물개과 중에서 가장 큰 종으로 수컷은 몸길이가 약 3.5m, 몸무게 1t 이상이며, 암컷은 몸길이 2.3m, 몸무게 약 500kg까지 자란다. 어린 바다사자는 흑갈색이나 성장하면서 코르크색으로 바뀌며, 보통 가슴 부위의 빛깔이 더 짙다. 송곳니가 크고 앞니 역시 송곳니처럼 뾰족하다. 먹이는 어류·오징어류를 좋아한다. 북극지방의 얼음이 둥둥 떠다니는 곳을 좋아하며, 바위나 모래 위, 또는 풀이 많은 곳에서 산다. 태평양 북부에서 번식하며 겨울에는 캘리포니아 연안까지 남하한다. 아시아에서는 시베리아 연안으로부터 캄차카반도·베링해(海)·사할린섬·쿠릴열도 등에서, 유럽에서는 아일랜드 등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홋카이도 및 한국 동해안에도 나타난다.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의 국제보호동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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