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제주왕벚꽃축제 장소가 제주종합경기장 주변으로 변경돼 치러진다.
제주시는 오는 4월6일부터 8일까지 열릴 예정인 제21회 제주왕벚꽃축제를 당초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제주종합경기장 주변으로 옮겨 치르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민복지타운에서 2009년 이후 3년만에 종합경기장 주변으로 옮겨지는 것이다.
이는 시민복지타운 행사장 진입로가 비포장으로서 노약자와 어린이들이 이동이 불편하고, 화장실 부족 등으로 인해 이용객 불편 때문이다.
게다가 자가용 이용으로 인한 극심한 교통 혼잡과 대중교통 노선이 부족한 것도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진입로 조성과 임시기반시설에도 6000만원이라는 예산투입이 예상되기도 해 예산부담도 이전 결정이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제주시청이 이전하지 않는다는 계획에 따른 시민복지타운 투자유치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시청부지에서 앞으로 축제가 치러지기 힘들기 때문이다.
왕벚꽃축제이면서도 왕벚꽃이 없다는 지적도 그 동안 끝없이 제기돼 왔었다.
제주시 오남석 관광진흥과장은 “종합경기장에서 왕벚꽃축제를 개최할 경우 기반시설이 양호하게 갖춰져 있어 축제관람객들의 불편사항을 거의 해소할수 있을 것”이라며 “대중교통 이용도 용이해 노약자와 어린이, 장애인들도 쉽게 축제장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왕벚꽃축제는 1992년 처음 개최돼 1996년까지 전농로에서 치러졌다. 이후 1997년부터 2008년까지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다 2009년 제주유채꽃잔치가 열리면서 시민복지타운에서 개최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