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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25년까지 100억원 투입 조릿대 제거·구상나무 복원 본격화

 

 

제주도는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지정 50주년을 맞아 올해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조릿대 제거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한라산 식생 복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한라산이 천연호보구역으로 지정된 것은 지난 1966년 10월 12일이다.

 

한라산 식생 복원을 위해 도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100억원을 투입, 제주조릿대 제거와 구상나무 복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한라산 보전가치 증진을 위한 전문가 심포지엄을 개최해 조릿대 제거에 대한 도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도는 다음달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조릿대 관리 문제에 대한 공동 대처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도는 조릿대가 백록담 부근까지 확산되자 한라산 고유의 생물종다양성을 위협하는 등 생태계를 심각하게 파괴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12월 24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열린 제114차 국립공원위원회 회의에서 한라산 조릿대 제거와 구상나무 복원을 건의했다. 이날 회의에선 한라산국립공원 관리 현안 사항이 안건으로 상정됐었다.

 

특히 환경부는 한라산국립공원 관리 현안 사항에 대한 입장을 정리, 최근 도에 공문을 보내왔다.
 
환경부는 '장차 한라산이 '조릿대 공원'이 돼 국립공원에서 제외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으므로 제주도가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환경부 및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 조릿대 관리 문제 등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대책 마련을 주문햇다.

 

구상나무 복원과 관련 환경부는 '구상나무는 고산지대에 사는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로, 보전가치가 높으므로 복원이 필요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협력해 생태계 건전성 지수를 평가하고, 이에 따라 보전과 복원을 위한 대안을 발굴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도는 13일 한라산 어리목 일대에서 권영수 행정부지사, 김방훈 정무부지사, 한라산국립공원 청정자문단(위원장 강만생),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세계유산·한라산연구소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설명회 및 토론회를 열고 조릿대 제거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볏과에 속하는 제주조릿대는 잎 가장자리에 흰색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으로, 줄기뿌리가 땅을 단단히 움켜쥐면서 자생지를 넓힌다. 번식력이 아주 강한 식물로 알려져 있다.

 

제주조릿대는 30여 년 전 해발 600∼1400m에 드문드문 분포했지만 지금은 계곡과 암석지대를 제외한 한라산 국립공원 전역으로 퍼져 있는 상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국립공원 153.33㎢ 의 90%가 제주조릿대로 덮여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한라산 국립공원을 포함해 도 전역 조릿대 분포면적은 244.6㎢로 추정되고 있다.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등의 조사 결과 한라산 국립공원의 경우 조릿대 번식 이전에는 시로미와 섬바위장대·한라고들빼기·백리향 등 20종 이상의 식물이 자랐다. 그러나 지금은 제주조릿대 1종만이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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