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한 플라스틱 공장에서 불이 나 마을주민 15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29일 오전 9시35분께 제주시 이호동 오도마을 플라스틱 생산 공장에서 불이났다. 불이 민가로 옮겨 붙으면서 주민 수십여명이 대피, 1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오전 9시25분 대응 1단계를 발령, 소방관 130여명과 소방장비 21대를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불은 1시간 32분만인 오전 11시7분에 완전히 진화됐다.
불은 공장 입구에서 시작, 급속도로 확산됐다. 불길이 강해지면서 공장 옆 6층 빌라와 2층 단독주택이 강한 불길로 유리창이 부서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는 직원 등 9명이 있었으나 부상자는 없었다. 하지만 연기가 인근 주택가까지 덮치면서 주민 15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강성찬 제주소방서 예방기획담당은 "건물이 일반 목조와 달라 화재 진화가 쉽지 않았다"며 "유독 연기가 많아 다른 건물보다 진화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공장입구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및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