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조천읍 대흘리와 와흘리 일대에 레미콘 공장 건설이 추진되자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흘리.와흘리 주민으로 구성된 레미콘 공장 반대 대책위는 1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레미콘 시설로 인한 환경파괴 및 주민들의 기본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레미콘 공장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어 "레미콘 공장은 대흘초등학교와 불과 1km 밖에 떨어져있지 않아 받아 들일 수 없다"며 "레미콘 공장 백지화르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태는 최근 J업체가 조천읍 와흘리 일대에 레미콘 공장을 추진하면서 일이 불거졌다. 와흘리 해당 부지는 Y기업이 25년동안 골재를 채취하고 있는 장소다.
그동안 주민들은 "골재를 채취하며 생기는 돌가루와 미세먼지, 소음속에서 살아왔다"며 피해를 호소해왔다.
그러나 최근 J업체와 Y기업이 협업하여 레미콘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흘리와 와흘리 주민들은 '레미콘 생산시설 반대대책위원회 (이하 대책위)'를 구성, 강하게 반발하기 시작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