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경찰이 절도범과 추격전 끝에 공포탄을 쏴 검거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1일 고모씨(34)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고씨는 지난해 11월 2일 제주시 구좌읍의 한 주택에 침입, 금반지 등 4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고씨를 체포하기 위해 수배 전단을 배포하였고, 고씨를 알아본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을 본 고씨는 거리로 도망쳤고, 경찰은 공포탄 곧바로 1발을 발사하며 뒤를 쫓았다.
도주하던 고씨는 인근에 있는 빈 집에 들어가 몸을 숨겨기던 중 자해까지 하는 소동을 벌였다. 결국 고씨는 지인의 설득으로 빈 집에서 나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고씨는 생활비와 유흥비 마련을 위해 농어촌 지역을 돌며 10여차례에 걸쳐 절도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