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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 찾기 공모전] 산문 부문 최우수작 ... 이지

자랑자랑 웡이자랑
우리아기 자는 아기
놈의아기 우는 아기

 

할망은
아기숨소리만 들어도 다 알아
좀이 어디까지 와신지
노랫소리가 멀어진다
구덕 흥그는 손을 놓는다
우리아기 자는 아기

 

아기가 좀든 사이
우영에 강
유잎 혼줌, 고치 혼줌
하르방 조냑 먹을 만이

 

할망은 다시
구덕으로 돌아왕
낮은 소리로
자랑자랑 웡이자랑

 

난간에 앉은
배고픈 하르방
“외손지 괴느니 마깨를 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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