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가 '명문대 진출의 산실'로 급부상하고 있다. 두번째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의 운영법인인 ㈜해울은 9일 국제학교의 올해 졸업생 다수가 세계 유수의 명문대학에 진학하고 학력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해울에 따르면 올해 두 번째 졸업생을 배출한 NLCS Jeju와 첫번째 졸업생을 배출한 브랭섬홀 아시아(BHA)가 국제 학력평가 시험인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NLCS Jeju 및 BHA의 IB 평균점수가 각각 37.1점 및 35.2점으로, 세계평균인 29.8점 대비 20% 가량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NLCS Jeju의 경우 전 세계에 160명뿐인 만점자를 2명이나 배출했다.
대학입학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3대 세계대학 순위 책정기관 중 하나인 Quacquarelli Symonds(이하 QS)에서 발표한 14/15학년도 세계대학순위에서 상위 100위에 해당하는 대학에 진학한 학생의 수는 올 8월 현재 NLCS Jeju가 27명, BHA는 19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스탠포드, 케임브릿지, 옥스퍼드, 런던대, 웨슬리안, 코넬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들이 포함됐다.
이 통계에는 골드스미스나 사바나 칼리지 등과 같은 특성화 대학에 합격한 학생이나 국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제외돼 사실상 대부분의 졸업생이 국내외 명문대학에 진학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BHA는 3명이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이중 1명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미국 코네티컷 웨슬리안(Wesleyan) 대학의 프리먼(Freeman) 장학금을 받았다. 다른 한 명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브리티시 컬럼비아(British Columbia) 대학의 Vantage College Award를 받기도 했다.
해울 관계자는 "양 학교는 개교 3년, 4년차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타 명문 국제학교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우수한 IB 성적 및 대입성과를 이뤄냈다"며 "양 학교의 입학에 관심을 갖는 입학 희망자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5/16학년도 양 학교는 합계 정원인 2720명 대비 62% 정도의 충원률을 보이면서 학교재정 또한 점차 안정권에 접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