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환경부·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주최하는 2015 세계리더스보전포럼(World Leaders’ Conservation Forum)이 다음달 7~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린다.
‘세계리더스보전포럼’은 2012년 제주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World Conservation Congress)’에서 처음 도입된 ‘세계리더스대화’를 발전시킨 형태로, 당시 채택된 ‘제주선언문’에서 이 포럼의 개최를 약속한 바 있다.
이번 포럼은 ‘자연에서 평화와 공존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환경전문가만이 아니라 정부·기업체·시민사회·학계 등 세계적인 지도자가 참여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건전한 생태계와 지속가능한 발전·평화를 위한 자연의 역할을 논의한다.
첫째 날인 7일에는 주제 발표와 주제별 소규모 라운드 테이블 토론으로 구성되는 전문가 세션으로 생물다양성 위협 요소의 경감,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자연보전, 인간과 자연의 공존, 접경지역의 생태보전과 평화 증진 방안 등 총 4개 세션이 개최된다.
둘째 날인 8일은 포럼 개회식과 인간 없는 세상, 생태공동체 가비오타스 이야기·인구쇼크 등의 저서로 유명한 앨런 와이즈먼(Alan Weisman)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진행된다.
강연에 이어 잉거 앤더슨(Inger Andersen) IUCN 사무총장·크리스토퍼 브릭스(Christopher Briggs) 람사르협약 사무총장·이브 드 보어(Yve de Boer)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패트리샤 주리타(Patricia Zurita) 버드라이프인터내셔널 대표·윤성규 환경부 장관 등이 참여하는 리더스 대화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사전 접수된 인원을 대상으로 제주의 생물권보전지역·세계자연유산·람사르습지 등을 주제로 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방정부 거버너(Governor)가 참여하는 특별세션인 세계 지방정부 정상 대화(Regional Summit Dialogue)는 첫째 날인 7일 개최된다. 이 행사는 제주도와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UCLG ASPAC)가 공동 주최하고 환경부와 IUCN이 후원한다.
이 특별세션에는 제주도지사·일본 도야마시장·캐나다 키치너시장·세이셸공화국 빅토리아시장 등이 참여한다.
한편, 세계자연보전총회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회원총회로 4년마다 열린다. 2012년 제주에서 열렸고 내년 총회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