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장상수녀연합회, 조현오 청장과 정철수 지방청장 사과 촉구

 

지난 10일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앞에서 일어난 수녀 등 종교인들과 청소년들에 대한 경찰의 연행에 대해 장상(대표)수녀들이 경찰의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또한 당시 연행사태는 해군과 경찰, 건설업체가 일부러 연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연행됐던 수녀 18명과 사제 1명을 비롯한 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와 제주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가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와 같이 밝혔다.

 

이들은 “한국 천주교회의 사제·수도자·자매·형제들은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한다”며 “이는 한국 천주교회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주교회의의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 10일 연행 사태로 수녀와 사제, 청소년 등 29명이 경찰에 연행됐다며 이는 해군과 경찰, 건설업체의 공조해 연출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당일 공사차량들은 사업단 방향 출구로 우회할 수 있었음에도 해군의 지시로 건설업체가 의도적으로 수녀들이 기도하고 있는 쪽으로 차량을 몰아 업무방해 상황을 연출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는 경찰에 연행의 빌미를 만들어 준 것이라는 의혹이 당시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과 미디어 활동가들의 한결같은 증언이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수도복을 입은 수녀가 경찰 호송버스에 태워져 경찰서로 연행된 일은 군사독재정권시절에도 없었던 일”이라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청소년들을 연행해 유치장에서 이틀 밤을 보내게 한 일도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분노를 표시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11명의 사제와 1명의 수사가 재판을 받아야 했다”며 “이 역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조현오 경찰청장과 정철수 제주지방경찰청장이 한국 천주교회와 국민들에게 즉각 사회하고 마땅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경찰의 공개사죄를 촉구했다.

 

이어 이들은 해군기지 건설의 즉각 중단, 그 동안 천주교 사제와 수도자, 평화활동가에 대한 강제연행과 종교행사 방해 등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대한 공개 사죄도 요구했다.

 

또한 공권력과 용역회사 직원 등에 의한 폭력·폭언이 사라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대책을 강구도 요구했다.

 

 

기자회견 직후 장상연합회는 당초 정철수 제주지방경찰청장을 면담하려던 계획을 정 청장의 부재를 이유로 취소했다.

 

또한 이들은 조현오 경찰청장과의 면담도 정치권과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들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서울 정동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전국 수도자들이 집중하는 시국기도회도 개최한다.

 

윤정옥 장상연합회장은 “31일 나라를 위해 국민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을 개최할 것”이라며 “제주 평화의 섬 천주교 연대와 모든 신부들이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때까지 정부의 사과나 재발방지가 없다면 한국 천주교의 단호한 꾸지람을 들을 것”이라며 “이번 성명은 시작에 불과하다. 경찰의 태도변화나 책임있는 사과가 없을 경우 수녀들 나름대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천주교에는 전국적으로 1만840명의 수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 연대에는 서울·대구·광주대교구정의평화위원회와 대전·마산·부산·수원·안동·원주·의정부·인천·전주·제주·청주·춘천교구정의평화위원회, 천주교인권위원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한국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수녀들이 연행당시 영상과 서귀포경찰서에서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