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사태로 인해 제주도민이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한 건수가 114건에 이르고 있다. 피해 접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동양증권의 회사채, CP판매 지역별 현황’자료에 따르면 동양증권이 판매한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한 제주도민은 지난 10일 현재 254명이다. 이들이 투자한 금액은 103억 원에 이르고 있다.
이들 중 동양증권 사태가 발생한 뒤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금융감독원에 접수한 민원은 114건에 이르고 있다. 앞으로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민의 투자 상품 내역을 보면 ▶회사채 103명 52억 원 ▶CP(기업어음) 120명 41억 원 ▶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채) 31명 10억 원이다.
이상직 의원은 “동양증권이 판매한 회사채·CP 등에 투자한 투자자 대부분이 지난 3월 이후 투자한 개인 투자자”라며 “금융당국은 피해자들을 위한 분쟁조정 신청 등 법적 지원을 포함한 모든 지원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 투자자수는 4만1398명이며 투자액은 1조6999억 원에 이른다. 이 중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은 1만4026건에 이른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