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해안가를 중심으로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는 이날 낮 12시 현재 서귀포 남동쪽 약 14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했다. 다소 세력이 약화됐다.
현재 태풍의 세력은 960hPa, 최대 순간풍속 40m/s, 강풍반경 280km의 강한 소형급 태풍이다.
당초 태풍은 이날 오전 9시쯤 955hPa, 최대 순간풍속 41m/s, 강풍반경 300km의 강한 중형급 태풍이었다. 북상하면서 다소 세력이 약화됐다.
태풍은 현재 북북동진 한 뒤 이날 오후 6시쯤에는 부산 남남서쪽 약 19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8일 오후 1시40분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127.5mm의 비가 내렸다. 진달래밭 98mm, 어승생 79.5mm, 관음사 75mm의 비가 내렸다. 또 도두 69.5mm, 제주시청 봉개 63mm 등의 비가 내렸다.
특히 높은 파도로 인해 일부 작은 포구는 파도와 해일로 인해 바닷물에 잠기기도 했다.
게다가 서귀포시 쇠소깍 인근 방파제에 쌓아 놓은 거대한 바위와 자갈들이 유실돼 강한 파도로 포구 위로 넘쳤다.
그러나 아직까지 태풍으로 인한 정확한 피해가 집계된 것은 없다.
태풍이 제주 남동쪽 해안을 통과하면서 강한 바람은 여전해 제주 남부와 동부 지역에선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다.
현재 제주산간과 동·남부, 제주도 동·남부 앞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다행히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는 일부 노선이 태풍 영향권과 연결편 등으로 인해 결항이 예고됐을 뿐 대부분 정상운항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