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리지질학회의 ‘2015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가 2015년 4월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개발공사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지하수 분야 학회의 권역회의(Regional Meeting)를 제주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도개발공사 고기원 물산업연구센터장 등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호주 퍼스(Perth)에서 열린 제40차 세계수리지질학회(IAH :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Hydrogeologists) 연차총회에 참석, 2015년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를 제주에서 개최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어 학회는 토론과정을 거쳐 IAH 집행위원 만장일치로 아·태지역 회의를 제주에서 여는 것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개발공사는 이 회의를 ‘제주 물 세계포럼’과 연계해 2015년 4월에 3일간의 일정으로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 계획이다.
이 회의에는 약 30여 개 국에서 500여명의 지하수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특별강연, 주제발표 및 토론, 제주도내 지하수 관련 현장 답사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발공사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아·태지역 국가들이 안고 있는 지하수 관련 이슈들을 이 회의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질 수 있도록 해 나갈 방침이다.
또 이 회의를 통해 제주지하수의 우수성을 전 세계 지하수 전문가들에게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주 물 세계포럼’을 아·태지역을 포럼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로도 삼을 방침이다.
세계수리지질학회는 지하수 자원의 보전 및 이용 등에 대한 학문적, 기술적 발전을 위해 1956년 설립된 국제 학술단체다. 현재 135개 국가에서 3800여명 이상의 회원 수를 보유한 가장 권위 있는 학회로 연차총회와 권역회의를 열고 있다.
권역회의(Regional Meeting)는 해당 권역의 지하수와 관련된 이슈나 현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심층적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지하수 보전과 이용 방안을 모색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