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라도와 추자도, 전남 소흑산도 근해에 참조기어장이 형성돼 어민들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참조기 금어기 종료 이후 도내 유자망어선 60여척이 지난달 한 달 평균 5회 참조기 조업에 나서 척당 평균 4400상자를 어획해 55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참조기 위판량은 626톤에 위판액은 32억9900만원. 지난해 같은 기간 168톤 9억6200만원에 비해 위판액이 3.42배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참조기 주 위판장소인 제주시 한림항에는 하루 평균 3〜5척의 유자망어선이 입항해 참조기 선별 작업을 하고 있다.
이에 따른 선별 작업에 동원되는 인원만도 하루 평균 150여명(척당 평균 10〜15명)에 이르고 있다.
참조기 선별작업에 나서고 있는 사람들은 시간당 여자 1만원, 남자 1만2000원의 인건비를 받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부업으로 적지 않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 조동근 어선어업담당은 “추석이 다가옴에 따라 무리한 조업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유자망어선에 대한 안전조업 지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