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가 일본 후쿠오카 공항에서 비상착륙을 요청, 활주로가 임시 폐쇄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아사히신문(朝日新聞)' 온라인 판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 17분쯤 인천을 출발해 후쿠오카로 향하던 제주항공 1402편(보잉 737-800)이 "기어(바퀴)문제로 비상착륙을 하고 싶다"는 교신을 관제탑에 보냈다.
그러나 교신 6분 뒤 바퀴가 정상적으로 작동돼 공항에 정상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항공기를 견인하는 13분간 활주로가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체이상까지 가는 심한 상황은 아니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 승객의 안전을 위해 비상착륙이 아닌 우선착륙 요청을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기에 탑승해 있던 승객과 승무원 등 92명은 무사히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누리=이석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