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11개 중산간마을의 급수제한 조치가 23일부터 해제됐다. 격일급수 18일 만의 일이다.
제주도 수자원본부는 어승생수원지로의 원수 유입량이 다소 늘어남에 따라 23일 오후 5시부터 제한급수를 해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최근 한라산 윗세오름 지역에 137mm의 비가 내리면서 어승생수원지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22일 4만여 톤까지 감소됐던 어승생 제1저수지 저수량이 6만5000여 톤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아직도 제한급수 가능상황은 남아있다.
수자원본부에 따르면 다음 달 가뭄을 대비하고 중산간 지역주민에게 정상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서는 앞으로 200~300mm정도의 비가 더 내려야 한다.
문원일 본부장은 “격일제 제한급수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우선 확보된 물량으로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며 “강우량 등의 기상상황에 맞게 제한급수 등 용수공급체계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본부장은 그러나 “현 상황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물 절약 실천도 필요하다”며 적극 동참을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