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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신부와 각별한 인연 공개…"강정마을에 평화가 빨리 찾아왔으면"
두번째 영화 계획도 전해 "삼성이 훼손한 영주댐에서 구럼비까지 촬영중"

 

 

‘도룡뇽 소송’과 장기간의 단식, 삼보일배 등으로 유명한 환경운동가 지율 스님(56)이 22일 제주도를 찾았다. 해군기지건설을 반대하는 제주 강정마을을 지지하고 위로를 전하기 위해서다.

 

이날 해군기지건설을 저지하던 강정마을 관계자 27명의 재판이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렸다. 특히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건설 반대활동 중인 문정현 신부의 재판도 함께 열렸다.

 

지율 스님은 재판 후 오후 3시쯤 법원 앞에서 만난 기자에게 "문 신부의 병문안 겸 강정마을 지지를 위해 제주도에 내려왔다”며 문 신부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지율 스님은 “문 신부는 천성단 터널공사 중단에 항의하기 위해 2003년 2월5일 시작했던 첫 단식에 카메라를 들고 나를 찾아왔다”면서 “그 이후로 제가 일이 있을 때마다 찾아와 줬다. 그런데 내가 문 신부가 일이 있을 때 못 찾아와 항상 마음의 짐이 있었다”며 제주도를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손에 쥐고 있던 카메라를 쳐다보며 “문 신부의 안부도 궁금했지만 강정마을의 구럼비도 촬영하고 싶었다”며 “두번째 작품을 촬영 중”이라고 밝혔다.

 

지율스님은 지난 3월 직접 감독하고 촬영, 편집한 다큐멘터리 <모래가 흐르는 강>을 개봉해 큰 관심을 얻은 바 있다.

 

이 영화는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꼬집는 내용으로 5년간 4대강을 도보하며 직접 목격한 환경파괴의 현장을 담아냈다.

 

스님은 “두번째 작품은 대기업 ‘삼성’이 환경을 해치는 발자취의 현장을 담을 계획”이라며 “4대강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경북 영주댐에서 제주 구럼비까지 찍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율 스님은 제주도에 있는 동안 강정마을에 있는 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며 구럼비 등을 촬영할 예정이다. 24일 자신이 머물고 있는 영주댐으로 돌아간다.

 

그는 “내 영화는 기록물”이라며 “나는 운동가 이면서 기록하는 사람이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큰 사건들을 영화를 통해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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