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열린 제308회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 문화관광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강경식(무소속, 제주시 이도2동 갑) 의원은 제주테크노파크에 대한 출연금에 대한 집행 내역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테크노파크에 운영비로 7억 원을 지원했다”고 전재한 뒤 “그런데 언론매체 광고비로 1300만원을 지원했다”면서 “제주대 동문 한마음 체육대회에도 광고비를 지원했다. 언론단체 체육대회에도 지원했고, 모 인터넷 신문 팸플릿 광고비도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에 보조금 지원 근거에 의해 지원할 때 동문체육대회에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테크노파크에 출연금 지침을 마련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만 집행해야 한다. 이사회, 직무교육비 다 주고 있다. 도에서 집행도 안하는 동문체육대회 집행경비로 쓰고 있다. 말이 안 된다. 그 목적에 맞지 않으면 반납을 받던지 해야 한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한동주 수출진흥본부장은 “운영비는 조례에 의해 지원하고 있다. 세부적인 집행 기준에 대해서는 준비가 안 됐다. 보완해야 하겠다”며 “테크노파크에서 출연금 집행 기준을 위반해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사례 없도록 지도·감독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본부장이 세부 운영 내역을 보면 한심해 할 것”이라며 이날 지적한 내용 외에도 많은 것들이 부적정하게 집행했음을 시사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