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농협연수원이 전국 최대규모로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에 건립된다.
제주농협지역본부는 농협 제주연수원 건립을 위해 표선면 세화리 현 사업부지에 총사업비 600여억원을 들여 전국의 농협 휴양형 연수원 중 최대규모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농협 제주연수원은 지난해 10월 도시관리계획 결정고시 이후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투자방식 변경(NH농협생명→계열사공동투자)과, 투자규모 적정성, 제주공항에서의 접근성 등에 대한 내부검토가 길어지면서 착공이 지연됐다.
그러나 제주농협지역본부와 제주지역 조합장들의 건의사항을 농협 중앙본부에서 적극 수용, 지난 18일 개최된 제주농협운영협의회에서 설명회를 가짐으로써 가시화 되었다.
제주연수원은 당초 60객실 11,570㎡ 규모에서 115실 이상 연면적 18,162㎡ 규모로 증가되었다. 사업예산 또한 당초 계획보다 225억원 늘어난 598억원으로 연간 수십만명이 이용하는 대형시설로 조성된다.
제주농협은 이달 중 기본설계 재검토 및 투자협의체 구성, 운영방안을 검토하고 다음달부터 실시설계 및 건축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여 늦어도 내년 1월 중에는 착공한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조직개편 등 내부사정으로 다소 늦어지기는 했지만 제주연수원 건립으로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는 물론 개장 후에도 전국 각지에서 농업인조합원 등 연수인원이 방문하게 되면 지역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의 농협 휴양형 연수원은 수안보, 속초, 변산 3군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