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 일정이 10월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으로 확정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제주도·도교육청·도체육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국 체전에는 시범종목 3개를 포함해 모두 47개 종목이 도내 81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또 동호인종목 15개 내외로 진행된다.
참가인원은 선수 2만명, 임원 8000명 등 2만8000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체전에 투자되는 총 사업비는 1036억 원으로 국비 357억 원을 확보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국고지원으로 치르고 있다.
현을생 전국체전기획단장은 “도는 대회기간 중 기상여건과 각종 문화축제와 연계, 항공권 수요, 농번기, 대입수능 등 도내·외 여건을 감안, 10월 중에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에 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면서 “대한체육회에서 지난 1일 일정을 확정해 알려왔다”고 말했다.
도는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추진체계 구축, 종합상황실 운영, 개·폐회식, 성화 봉송, 홍보, 경기장 운영, 의전, 자원봉사, 교통 등을 총망라한 종합사업계획서의 수립할 계획이다. 또 이달 중에 대회 상징물(엠블럼·마스코트·포스터·구호·표어)을 확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회 홈페이지 기본구성안을 마련해 주요행사, 경기정보, 경기기록, 제주관광, 참여·알림마당 등 8개 메뉴 30여개 항목 등을 구축, 오는 11월부터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읍·면·동 제주 전 지역에 경기종목을 배정해 지역의 특화자원과 연계 마케팅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현 단장은 “제주 고유문화를 콘셉트로 하는 상설공연, 제주작가 전시 등을 통해 체전기간 중 제주를 찾는 선수, 임원, 관광객들에게 제주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며 “지난해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를 통해 개발한 생태체험로, 곶자왈 숲길 등 제주 청정환경의 가치를 드높이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체전기간을 활용해 일자리 박람회, 투자유치, 수출 등 경제가치 창조를 위한 기회마케팅을 통해 제주에 이익을 극대화 하는 체전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