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을 끝으로 2011년 노인일자리 사업이 마무리됐다. 3월부터 시작해 7개월간 우리 동에서는 어르신 40여명과 함께 차 없는 거리와 상가밀집지역을 돌며 광고전단지, 담배꽁초, 휴지 등을 주우며 환경지킴이로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도로환경을 제공하며 쾌적한 분위기의 연동을 조성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연동은 관광제주의 관문으로 숙박업, 식당, 점포 등 4,500여 개소로 제주시 전체에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9월 13일부터 4일간 중국 건강일용품 유한공사인 바오젠기업 제주투어단 11,200명이 연동 차 없는 거리를 방문했다.
우리지역을 방문하는 외국관광객들에게 깨끗한 거리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아침 7시 30분부터 자진해서 청소를 하는 어르신들의 열정이 대단했다.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자부심을 갖고 활기차게 일하시던 어르신들이 많은 아쉬움을 남겼듯이 어르신들의 일에 대한 관심과 사회참여욕구는 높다.
노인이 되면 4가지 고통(경제적 어려움, 외로움, 질병․건강, 역할상실)을 느낀다고 이야기한다. 사회생활 은퇴 후 집에서 무료하게 지내다 보니 힘들고 그러다보면 외로워지고 병을 얻게 되고 상실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읍면동 환경지킴이, 금융기관 안내 도우미, 초등학교 실버선생님 등의 다양한 노인일자리 사업 종류를 제공해 이러한 고통을 해결하고 다시금 사회의 어엿한 주체로서 하루를 보다 즐겁고 보람차게 지내며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하게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앞으로도 이처럼 건강한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노후를 4고(苦)가 아닌 4락(樂)으로 다가올 수 있게 만들어갔으면 한다. 경제적 어려움이 아닌 경제적 안정! 외로움이 아닌 즐거움! 질병이 아닌 건강유지 및 증진! 역할상실이 아닌 사회적 주체로…. 안정되고 즐거운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재원확보가 되어 노인일자리 사업을 더욱 더 발전시켜 어르신들에 노후생활 행복에너지를 충족시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