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지방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방의 낮 최고 기온이 평년보다 6~15도 높게 나타나는 고온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2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륙고기압에서 변질된 이동성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평년에 비해 낮 최고기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북쪽으로 약 5km 상공의 공기가 동서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시베리아 고기압이 발달하지 못해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서귀포시의 경우 이달 하순 최고기온이 23.1도까지 올랐다.
하지만, 기상청은 이와 같은 날씨는 30일 전국적으로 비가 온 뒤 다소 누그러지며,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아침 기온은 복사냉각 효과가 적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과 같은 날씨는 다음 달 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최근 잦은 비날씨에 대해 따뜻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고도가 낮은 비구름대가 서해상에서 만들어져 중부지방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주말까지 우리나라는 북쪽 대륙고기압과 남쪽 고기압의 사이에 위치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자주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