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제주국제감귤박람회'가 오는 11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와 감귤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감귤로 완성하는 국제평화도시 제주특별자치도'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우수 감귤 품평회 및 우수 품종 전시, 첨단 기자재 전시 및 홍보,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 체험 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11월 10일부터 15일까지는 전 세계의 감귤 관련 학자와 연구자 1000여 명이 참여하는 세계감귤학회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직위는 이날 박람회 개최 D-100 현판식을 갖고, 홈페이지에 사전 참가 예약 시스템을 마련해 할인 이벤트를 시작했다. 사전 예약자는 정상 요금에서 50% 할인된 금액으로 박람회를 관람할 수 있다. 사전 예약자 선착순 10명에게는 감귤 5㎏ 상자를, 100명에게는 무료입장권을 증정한다. 고병기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장은 "제주 감귤을 세계에 알리고 감귤로 힐링하는 박람회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감귤 농가뿐만 아니라 관련 기업 및 관광업계 등과 협력해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로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세계적 인공지능 학술대회인 ‘IJCAI(International Joint Conference on Artificial Intelligence)-2024’를 연다고 5일 밝혔다. ‘IJCAI’가 아시아에서 중국, 일본 등에서 열린 적은 있지만 한국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1969년 미국 워싱턴 D.C.에서 시작된 IJCAI는 인공지능(AI)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대회다. 이번 행사에는 60여 개국 약 3500명의 전문가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리바바, 애플, 바이두, 소니 등 글로벌 AI 기업들과 하버드대, 옥스퍼드대, 존스홉킨스대 등 유명 대학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현대 NGV, LG 전자, KT, 업스테이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이번 대회에는 7000여 편의 논문이 제출됐다. 이 중 1000여 편이 발표될 예정이다. 최신 AI 기술과 로봇, 데모 관련 100여 개의 부스도 전시될 예정이다. 학회 동안 워크숍, 기술 강좌, 기조 강연, 기술 세션, 포스터 세션,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회 개막식은
경남과 제주를 오가는 유일한 차도선(카페리)이 인기를 끌고 있다. 노선 취득 3년 만에 누적 이용객 32만명과 차량 17만대 수송을 돌파했다. 4일 여객선 면허 발부기관인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차도선 운영사인 현성MCT는 2021년 3월 20일부터 경남 사천∼제주 항로에 카페리를 운영하고 있다. 2만584t급 카페리인 '오션비스타제주'는 주 4∼6회 경남과 제주를 왕복하며, 최대탑승 인원은 860명, 차량은 승용차 기준 300대를 수송할 수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32만누적 명이 이 카페리를 이용했다. 차량 수송 대수는 17만대에 이른다. 사천∼제주 항로의 소요 시간은 편도 약 6시간 20분이다. 현성MCT 관계자는 "인근 지역 차도선 업체가 2022년 말 사업을 철수했고, 삼천포신항의 좋은 위치 덕분에 카페리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누적 이용객이 늘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시 애월읍 중산간 지역에 한화그룹 계열사가 추진하는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난개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정의 명확한 원칙과 기준이 부족하다는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다. 애월포레스트피에프브이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2036년 12월까지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해발 300~430m 지역 125만1479㎡ 부지에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단지는 890실 규모의 휴양콘도미니엄, 200실 규모의 호텔, 테마파크, 워케이션라운지, 에너지스테이션, 골프아카데미, 승마체험장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될 예정이다. 그러나 개발 예정부지가 중산간 지역에 위치해 있고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도는 사전 입지 적격성 심사 과정에서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지난달 26일에는 사업자가 제출한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을 공고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사업자가 관광단지 개발사업 시행 승인을 신청하려면 개발사업시행승인 절차에 맞춰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각종 심의, 환경영향평가 도의회 동의 등을 거쳐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개발사업으로 인한 영향과 우려에
이랜드 그룹이 제주에서 추진 중인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 공사가 1년간 중단된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이 경영상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1일부터 1년간 공사 중지에 들어간다.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는 이랜드테마파크제주가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일대 58만7000여㎡ 부지에 579객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미술관, 문화체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자 측은 2025년까지 사업지에 ‘그랜드켄싱턴 애월’ 등 숙박시설을 1차로 오픈하고, 숙박시설 분양 수익으로 2028년까지 미술관과 문화체험마을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의 사업기간을 조건부로 5년 연장해줬다. 이에 따라 2026년까지 3년 내에 C지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심의위에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사업기간이 연장된 지 불과 8개월 만에 이랜드테마파크는 '경영상 부득이한 사정'을 이유로 공사 중지를 도에 통보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사업자 측에서 공사 중지를 통보해 왔다"며 "구체적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강원도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
'골프천국' 제주도가 내장객 감소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일본 등 해외 골프 관광객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사들의 신규 취항과 증편을 통해 골퍼들이 해외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상반기(1~6월) 제주 골프장 내장객을 집계한 결과, 제주 골프장 내장객이 113만29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7만5714명보다 4만2778명(3.6%)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첫 해인 2020년에는 238만4802명, 2021년에는 288만91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2년 282만2395명으로 줄었고, 2023년에는 241만6000명까지 하락했다. 제주도 내 골프장 30곳 중 지난해까지 5곳이 70억 원의 지방세를 체납하면서 제주도(제주시·서귀포시)가 올 상반기 61억 원을 징수해 경영난을 드러냈다. 또 골프장들마다 회원권 입회금 반납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경영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 제주 골프장 관계자는 "지속되는 엔저로 인해 일본을 중심으로 동남아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해외 골프시장으로 빠지는 수요가 계속 늘고 내장객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와 여건이 크게 다르지 않고, 가격 대비 서비스 등 만족도 높은 인프
항공기 결항으로 발이 묶인 수학여행단에 숙박 할인과 식사를 제공한 제주 중소 숙박업체의 따뜻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수학여행 시즌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았다가 강풍과 폭우로 이틀이나 더 발이 묶인 경남 창원지역 고교 수학여행단에게 감동을 선물한 '오드리인제주호텔(odri inn JEJU)'에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호텔은 기상악화로 모든 항공편의 운항이 중단되자 어쩔 줄 몰라 하는 207명의 수학여행단에게 이틀간 약 160만원의 숙박 요금을 할인해줬다. 또 다음 날 100명의 인원이 항공편을 통해 먼저 제주를 빠져나가자 호텔 측은 남아 있는 1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점심 식사까지 따로 준비해 무료로 제공했다. 이 같은 배려에 해당 학교는 올해도 제주로 수학여행을 결정하는 것은 물론 다시 한번 오드리인제주호텔에서 단체 숙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를 찾은 여행객에게 최고의 서비스와 만족을 선사하는 등 관광업계의 모범이 되는 활동으로 제주 관광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한 부분을 높이 평가해 지난달 31일 오드리인제주호텔에 감사패를 직접 전달했다. 고득영 오드리인제주호텔 총지배인은 "
제주지역 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제주도, 도의회, 도교육청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모았다. 제주도와 도의회, 도교육청은 31일 칠성로 상점가에서 '범도민 소비촉진 협의체' 발족식을 열고 지역 전체 경제 활력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오영훈 제주지사와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도교육감이 '범도민 소비촉진 협의체'의 공동 의장을 맡았다. 협의체는 도내 주요 자생단체와 기관들이 참여해 민관 협력으로 '건강한 소비 문화'를 조성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의체의 목표는 지역상권 활성화와 도민들의 합리적 소비를 동시에 유도하는 것이다. 특히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도민에게 홍보해 체감 물가 안정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도모하는 것이다. 탐나는전을 활용한 세 가지 주요 프로모션은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 7% ▲착한가격업소 이용 시 포인트 적립 12%(추가 할인 5%) ▲1일 5만원 이상 구매 시 탐나는전 5000원 환급 등이다. 협의체는 '범도민 소비촉진 대표협의체'를 별도로 구성해 공통 과제를 발굴하고 전 도민이 참여하는 운동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골목경제 기(氣)살리기' 시책 중 전통
제주시의 해수욕장 계절음식점에서 '바가지 요금' 논란이 발생한 가운데 제주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음식점에 가격표를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게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제주시는 31일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400곳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8월 말까지 진행된다. 가격 문제를 중점적으로 확인해 '바가지 요금' 논란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주요 점검 항목은 적정 가격 책정 여부와 가격표의 내부 및 외부 게시 여부다. 또 식육 100g당 가격 표시 및 중량대로 제공 여부, 식재료 보관 및 관리 상태, 위생적 취급 준수 여부, 관광지 주변 무신고 영업 행위 여부도 확인한다. 숙박업소의 경우 침구류 및 수건 교체, 객실 청결 상태, 월 1회 이상 영업소 소독 실시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박주연 제주시 위생관리과장은 "최근 바가지 요금 논란이 발생한 계절 음식점에는 합리적인 가격 책정과 함께 메뉴 사진을 게시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해수욕장 계절음식점에서 '전복 토종닭'을 10만원에 판매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 결과, 10만원은 1인분이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두 달 연속 감소했지만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건설경기 침체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6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2558호로 집계됐다. 이는 5월의 2696호보다 138호(5.1%) 감소한 수치다.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 4월 2837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상황이 다르다. 지난 6월 말 기준 제주지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414호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5월 말 기준 1202호에서 212호(17.6%)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에 감소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주택 인허가 건수는 1471건이다. 지난해 상반기 3300건 대비 55.4% 감소했다. 특히 6월 인허가 건수는 114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736건에 비해 84.5% 급감했다. 주택 착공 건수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주택 착공 건수는 2158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2385건 대비 9.5% 줄었다.
2023년산 제주 감귤 조수입이 1조3248억원을 달성하며 3년 연속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3년 연속 조수입 1조를 돌파했다. 제주도는 2023년산 감귤 조수입이 전년 조수입 1조418억원보다 2830억원(27.2%) 늘어난 1조3248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품목별 조수입은 노지온주가 전년 4896억원보다 29.4% 증가한 6334억원, 만감류가 전년 3774억원보다 25.7% 증가한 4743억원이다. 또 하우스온주 조수입은 전년 995억원보다 13.0% 증가한 1124억원, 월동온주는 전년 752억원보다 39.2% 증가한 1047억원을 기록했다. 전 품목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3년산 감귤류 전체 유통 처리량은 55만3429톤으로 전년 58만1858톤보다 4.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 유통 처리량은 노지온주가 39만8246톤, 월동온주가 2만4131톤으로 각각 전년보다 7.2%, 11% 감소했다. 하지만 만감류 처리량은 10만4228톤, 하우스온주는 2만6824톤으로 각각 전년보다 4.2%, 4.1% 증가했다. 도는 △농가·행정의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노지감귤 비대·성숙기의 양호한 기상조건으로 인한 고당도
일각에선 "제주도 갈 돈이면 일본 간다"는 말이 있지만 실제 제주도 여행보다 일본 여행이 두 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월간 국내·해외 여행 동향 보고'에 따르면 "제주도 갈 돈이면 일본 간다"는 속설이 실제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10명 중 8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는 2015년부터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7월 2주차와 3주차 조사에서 제주도와 일본 여행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묻고 결과를 비교했다. 조사 결과, 제주도 갈 돈으로 일본을 가는 것이 실제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83%였다. 불가능하다고 답한 이들은 9%에 불과했다. "제주도 갈 돈이면 일본 간다"는 말에 대해 88%가 들어본 적 있고, 70%는 공감한다고 답했다. 3박 4일 일정의 여행비용을 예상한 결과는 제주도가 86만원, 일본은 110만2000원으로 일본이 1.3배 비쌌다. 하지만 컨슈머인사이트의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에서 산출한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비용을 보면 두 지역 여행자의 평균 지출액은 제주도가 52만8000원, 일본이 113만6000원으로 2.15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