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지방선거부터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선출이 중단되는 것에 맞춰 제주도교육청이 의회 내 교육위원회 존치와 전문위원실 인력 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도교육청은 내년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교육의원 제도가 폐지되는 변화에 맞춰 도의회에 교육위원회 독립 존치와 교육전문위원실 내 교육청 인력 투입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도의회는 다음 달 '교육의원 및 교육위원회 제도 일몰 대응을 위한 의회운영 방안 연구'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교육청은 내부 입장을 정리해 도의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위원회는 독립 상임위로 유지돼야 하며 전문위원실에도 교육청 소속 직원을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도의회는 ▲행정자치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환경도시위원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농수축경제위원회 ▲교육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청은 교육의원 폐지 이후 교육위원회가 다른 위원회에 통합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의회 가운데 15곳은 교육위원회를 독립적으로 운영 중이다. 세종시와 광주광역시만 교육 관련 상임위원회를 타 부문과 병합해 운영하고 있다. 세종시는 교육안전위원회, 광주광
제주시내 아라월평초·중학교가 다음달 2일 착공, 2027년 3월 개교한다. 제주도교육청은 가칭 아라월평초·중학교 신축 공사의 공동도급사로 국토건설과 세안종합건설을 선정해 다음 달 2일 착공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아라월평초·중학교는 제주시 월평동 717-2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유치원 5학급, 초등학교 18학급, 중학교 12학급, 특수학급 3학급 등 모두 38학급 규모로 조성된다. 학생 수는 822명 수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 부지 면적은 2만1100㎡다.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연면적은 1만3459㎡에 달한다. 전체 사업비는 578억원이 투입된다. 제주도교육청은 무사고 공사 추진과 개교 일정 준수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이용객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개장 이후 최대 규모인 400명 규모의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섰다. 롯데관광개발은 29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호텔, 식음업장, 카지노를 아우르는 전 부문에서 400명 이상의 신입 및 경력 직원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채용 분야는 프론트 데스크, 컨시어지, 룸서비스, 스파 테라피스트 등 객실관리부를 비롯해, 한식·중식·일식·양식 셰프, 파티셰, 바텐더, 바리스타 등 식음 부문, 플로리스트, 그래픽디자인, 보안 부서까지 다양하다. 카지노 딜러 채용도 포함된다. 롯데관광개발은 "호텔, 식음업장, 카지노 이용객 급증으로 인력 수급이 시급해져 개장 이래 최대 규모의 채용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수요 증가세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드림타워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이달 객실 판매량은 약 4만1000실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이상 증가했다. 예약률은 85%를 기록해 지난해 8월 최성수기(82.6%)를 넘어섰다. 다음 달 황금연휴를 앞두고는 1500실 이상이 일별 판매 완료됐다. 다음 달 전체 예약률도 80%를 넘긴 상태다. 식음 부문에서도 수요 증가가 이어졌다. 대표 뷔페
제주에서 다음 달 9일부터 국내 처음으로 양문형 저상 버스가 운행한다. 제주시 서광로 구간에 섬식 정류장 6곳이 함께 개통된다. 제주도는 다음 달 9일 오전 6시부터 제주시 서광로(광양로터리∼도령마루) 3.1㎞ 구간에 '섬식 정류장' 6곳을 개통하고, 양문형 저상 버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섬식 정류장은 도로 중앙에 설치된 양방향 통합 정류장이다. 버스 승객이 양쪽 방향에서 왼쪽 문을 통해 승·하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류장 쉼터에는 24명이 앉을 수 있는 온열 의자를 비롯해 냉난방기, 공기청정기, 버스정보안내기, 휴대전화 충전장치, 와이파이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졌다. 승객 안전을 위해 폐쇄회로(CC)TV도 설치됐다. 섬식 정류장 조성에 따라 기존 양방향 인도 가로변 정류장 17곳 중 9곳은 폐지되고, 나머지 8곳은 유지된다. 도는 보행자 편의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운행 중인 양문형 버스는 GPS 신호를 통해 섬식 정류장에서만 왼쪽 문이 열리도록 설계돼 차도 방향 문을 잘못 여는 사고를 예방한다. 도민 혼란을 줄이기 위해 초기에는 안내원을 배치하고,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에는 유턴 가능한 교차로도 확보할 예정이다. 섬식 정류장을 이용하
SK텔레콤 해킹 공격으로 최대 9.7기가바이트(GB) 분량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역 가입자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이용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이 SK텔레콤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 9분 SK텔레콤 보안관제센터는 비정상적인 데이터 이동을 감지했다. 이후 조사 결과 유출된 데이터는 약 9.7GB 규모로 확인됐다. 유출 데이터에는 유심(USIM) 관련 핵심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문서 파일로 환산할 경우 300쪽 분량의 책 9000권(약 270만쪽)에 해당하는 방대한 양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밤 과금 분석 장비에서 악성코드와 파일 삭제 흔적을 발견했다. 19일 새벽에는 홈가입자서버(HSS) 데이터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도 확인했다. HSS 서버는 4G 및 5G 가입자의 음성 통화 단말 인증을 담당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현재 제주지역 SK텔레콤 가입자 수는 공식 통계로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SK텔레콤의 전국 가입자 수가 약 2300만명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제주에도 상당수 가입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가입자 역시 개
올 1분기 제주지역 주택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 비중이 약 8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연세(년세) 계약은 감소하는 추세다. 29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3월 제주지역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주택 임대차 계약 가운데 약 80%가 월세 계약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64.6%), 대전(68.5%), 울산(68.0%), 부산(66.5%) 등 주요 도시들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주지역은 역전세난과 전세사기 우려, 공급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월세 중심의 시장 구조가 빠르게 고착화하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보편적이었던 연세(년세) 계약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연세는 1년 치 임대료를 일시불로 지급하는 방식이지만 초기 자금 부담과 임대 리스크 회피 경향이 확산되면서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제주시 지역에 등록된 연세 매물은 약 12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0건에 비해 약 23% 감소한 수치다. 거래량도 지난해보다 60%까지 줄었다. 제주 청년참여기구 청년위원 고모씨(29)는 "제주에서는 과거에 주로 쓰였던 연세 방식이 한 번에 큰 금액을 필요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3년을 맞아 제주에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순회 설명회가 열린다. 산업재해 예방과 위험성 평가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첫 일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다음 달 9일 제주상공회의소를 시작으로 전국 39개 지역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순회 설명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에도 법 준수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제주지역 주요 업종과 재해 취약 업종을 고려해 산업안전보건공단 소속 전문가들이 위험성 평가 개념과 우수 사례,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방안, 정부 지원 제도 등을 중심으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에 대한 처벌이 본격화되면서 위험성 평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제주 설명회에서도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위험성 평가는 유해 및 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개선 절차를 마련·점검하는 경영 책임자의 핵심 법적 의무로 고용노동부는 2023년 개정한 '사업장 위험성 평가에 관한 지침'을 기준으로 사업장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법원 판결이 내려진 중대재해 사건 31건 중 24건이
어린이날을 낀 5월 초 황금연휴 기간 25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관광협회는 5월 1∼6일 연휴기간 국내·외 관광객 25만20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선 항공기와 선박을 통해 들어오는 내국인 관광객은 21만2000여명, 국제선 항공기와 선박을 통해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4만여명 등이다. 날짜별로는 5월 1일 4만8000명, 2일 4만6000명, 3일 4만6000명, 4일 4만6000명, 5일 3만1000명, 6일 3만5000명 등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24년 5월 1∼6일) 25만4314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과 비교해 0.9%(2314명) 줄어든 수치다. 연휴 기간 제주 노선 국내선 항공편은 1328편(공급석 기준 24만9376석), 제주와 일본·중국 대만 등을 잇는 국제선은 166편(〃 3만382석)이 운항될 예정이다. 국내선 선박은 66편(〃 5만2368석), 국제선 선박은 5편(〃 1만9215석)이 운항된다. 국제선 선박은 모두 크루즈선이다. 제주 관광업계도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관광객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28일 기준 제주 누적 관광객(379만8869명)은 지
유영봉 제주연구원장 후보자가 제주도의 미래 전략을 선도하는 정책연구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유영봉 제주연구원장 후보자는 29일 "제주연구원이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디자인하고 안정적인 대전환을 선도하는 정책연구 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이날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대전환 변혁기에 미래를 선도하는 전략연구 기능을 강화해 제주사회 대전환에 기여하겠다"며 "단순한 정책 분석과 제안에 그치지 않고 도정 정책 의사결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전략 연구 결과물의 선도적 제공자로서 기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엄격한 연구 품질관리와 윤리 시스템을 통해 연구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품질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연구심의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한편, 표절 방지 시스템 구축, 연구노트 기록 의무화, 이해충돌 방지 절차 도입 등을 통해 연구윤리 기준을 명확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자는 "도민과 함께하는 정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연구 과제 선정 단계부터 도민, 행정, 도의회, 전문가, 유관기관 등과 적극 소통하고, 연구 성과도 이해관계자들에게 쉽게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직 운영 개선 방
천연기념물 제주흑우가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인 5·16도로변 제주마 방목지 푸른 초원에 방목된다. 제주도 축산생명연구원은 국가지정 천연기념물인 제주흑우 10마리를 오는 30일부터 9월 말까지 제주마 방목지에서 시범 방목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제주의 귀중한 유전자원인 제주흑우의 보존가치를 높이고,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제주의 독특한 목축문화유산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제주흑우는 2013년 7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후 축산생명연구원에서 보호·관리돼 왔다. 이번에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인 5·16도로변 제주마 방목지(91ha)로 이전해 일반에 공개된다. 제주흑우의 첫 방목은 오는 30일 오후에 이뤄진다. 축산생명연구원은 가축 전용 운송차량을 이용해 흑우를 싣고 가 오후 2시 40분경 방목지에 방목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이번 방목을 위해 구획을 설정하고 울타리 설치 등 안전시설을 완비했다. 제주흑우의 역사와 특징을 소개하는 안내판도 설치할 예정이다. 방목 관리는 초지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제주흑우의 건강한 사육을 위해 목초지를 여러 구획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이동하며 방목하는 윤환방목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주흑우는 기원전부터 제주에서 사육된
서귀포시에서 40대 미등록 외국인이 소형 화물 트럭을 몰다 가로수를 들이받아 중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 29일 서귀포경찰서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밤 11시 41분 서귀포시 서호동 설문대공원 인근 도로에서 40대 중국인 A씨가 운전하던 소형 화물 트럭이 가로수를 들이 받았다. A씨는 사고 충격으로 머리 부위 등을 크게 다쳐 제주시 내 의료기관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다만 무사증 체류 기간이 만료된 미등록 외국인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고 차량은 A씨 명의가 아닌 다른 사람 명의로 등록된 차량이었다. 경찰은 차량 소유 경위와 사고 원인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공공기관 '알박기 인사' 논란이 불거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임명이 오는 6월 대통령 선거 이후로 연기될 전망이다. 28일 제주도와 관계기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25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주요 공공기관장 임명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당초 이번 위원회에서 차기 JDC 이사장 선임 여부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당 안건은 심의 안건에서 제외됐다. 당일 차기 한국마사회장 선임은 비공개 협의 끝에 의결됐지만 JDC 이사장 선임은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경에는 임명권자인 국토교통부 장관의 입장 변화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3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석인 공공기관장 자리는 인선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며 신중한 처리를 언급한 바 있다. 박 장관은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의결되더라도 대통령 파면 전과 후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JDC는 지난 3월 이사장 공모를 통해 국민의힘 인사 3명을 후보군으로 압축했고, 이 중 1명을 최종 후보로 기획재정부에 추천한 상태였다. 그러나 정국 혼란과 함께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