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대표하는 특산 어종인 갈치의 어획량 감소가 수온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소는 최근 10년간 남해안과 제주 연안을 중심으로 갈치잡이 어선의 조업 위치와 해양관측 수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심 20m 수온이 어장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분석 결과 주요 조업 시기인 8월에 수온이 21~23도일 때 갈치 어장이 뚜렷하게 형성되고, 어획량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27~29도로 수온이 높아지면 어장이 약화하거나 분산돼 어획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제주를 비롯한 남해안 일대에서 갈치 어획량은 2008년 1만212톤을 정점으로 기록한 이후 꾸준히 줄어 지난해에는 3957톤까지 감소했다. 수산과학원은 내년부터 제주 연안을 포함해 약 60㎞ 이내 해역에서 해양환경과 생물 자원을 정밀 조사해 기후변화에 따른 어장 변화를 예측할 계획이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정밀 조사가 원활히 이뤄질 경우 어장을 찾아 불필요하게 이동하는 일을 줄여 어업인의 경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전 지역의 태양광 패널과 풍력발전 시설이 3차원 전자지도로 구축된다. 제주도는 제주 전 지역 공공과 민간 분야 태양광 패널, 풍력발전 시설의 위치 좌표, 발전 용량, 속성 정보 등 재생에너지 인프라 환경을 3차원 데이터로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총사업비 17억원을 확보해 내년 서귀포시 일원 75.57㎢ 권역의 1대 1000 수치 지형도를 제작할 예정이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 2035 탄소중립 전략 추진을 뒷받침하고, 재생에너지 발전 잠재량 분석과 입지 선정 등 과학적 근거 기반의 정책 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제주도에는 전체 전력 사용량 중 재생에너지 비율이 20%에 육박하는 등 수많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번 사업은 국토지리정보원 주관 '2026년도 국비 매칭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사업' 챌린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국비 지원으로 실시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의 원도심을 화려하게 수놓을 야간 관광 축제가 이달 펼쳐진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일대에서 '2025 컬러풀산지(Colorful SANJI) 페스티벌'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5회째인 컬러풀산지 페스티벌은 그간 미디어아트 조형물 설치와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등을 통해 원도심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오는 23일 북수구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소리풍경어린이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제주지역 아티스트와 가수 이재훈 공연이 제주 여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또 행사 기간 가수 백아의 공연을 비롯해 타악기 앙상블인 오퍼커션의 연주, 도내 청소년 밴드 콘테스트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산지천 수변 무대에서 펼쳐진다. 아울러 TV 프로그램인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방송인이자, 피아니스트인 다니엘 린데만과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토크 콘서트도 열린다. 산짓물공원에서는 '산짓물놀이터′를 주제로 키즈워터밤, 버블쇼, 컬러링 등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 프로그램이 매일 운영된다. 이와 함께 산지천 일대에서 플리마켓, 인근 상권을 연계한 영수증 이벤트도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제주도민 96%에게 지급됐다. 전체 지급액의 71%가 이미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지난 17일 0시 기준 지급대상 66만1200명 중 63만4851명이 신청을 마쳐 모두 1241억원을 지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중 지류를 제외한 841억원(71%)이 사용돼 소비쿠폰의 본래 목적대로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 증대에 실질적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청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38만6621명(60.9%)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카드·지류)이 24만8230명(39.1%)을 차지했다. 특히 탐나는전 신청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쿠폰 시행 과정에서 지급대상 자격 변동에 따른 이의신청은 4037건 접수돼 이 중 4012건이 처리됐다. 주요 사유는 해외체류 후 귀국, 재외국민·외국인, 출생에 따른 신규 신청 등이었다. 도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장애인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 14일 기준 모두 1128명이 해당 서비스를 통해 신청을 마쳤다. 소비쿠폰 1차 신청은 다음 달 12일까지 가능하다.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기한 내
광복절 연휴 기간 예상치를 웃돈 22만명이 제주를 찾았다. 국제선 증편과 크루즈 입항으로 외국인 수요가 회복세를 보였고, 해수욕장은 단순 휴양지를 넘어 체험형 관광의 무대로 변모했다. 18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제주 입도 관광객은 약 22만명으로 당초 전망치(21만6000명)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4%가량 증가했다. 날짜별 입도객은 ▲13일 4만3534명 ▲14일 5만127명 ▲15일 4만8657명 ▲16일 4만2431명 ▲17일 약 3만70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내선 공급석은 21만5000석, 국제선은 3만석으로 지난해보다 확대됐다. 일본·중국·대만·싱가포르 등 8개국을 연결하는 국제선 운항 편수는 162편으로 지난해보다 23편 늘었다. 크루즈선 3척이 외국인 관광객 7000여명을 실어 나르며 하늘길과 바닷길 모두 활기를 띠었다. 상반기 부진했던 내국인 관광도 반등세를 보였다. 글로벌 OTA 트립닷컴에 따르면 올여름 제주행 항공권 예약은 지난해보다 29% 늘었고, 렌터카 예약은 138% 급증했다. 도는 이번 반등세를 추석까지 이어가기 위해 '가성비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달 말까지 22개 음식점에서 갈치
제주지역 부동산 임대업자의 소득 양극화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부산 북구을)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종합소득세 신고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귀속 기준 제주 임대소득 상위 0.1%의 1인당 평균 임대소득은 6억8671만원이었다. 이는 서울(12억998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국 상위 0.1% 평균 임대소득(7억1842만원)보다는 소폭 낮지만 부산(5억3449만원)의 1.3배, 경북·경남·충북 등 지방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한편 제주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상위 0.1% 평균 임대소득이 대부분 5억원을 밑돌았다. 가장 낮은 지역은 경남(2억8384만원), 경북(3억1485만원), 대전(3억1968만원) 등이었다. 박 의원은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치솟고 무주택 가구가 늘면서 임차 수요가 커졌고, 이로 인해 임대업자 소득이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제주 역시 주택 수급 불균형과 전월세 시장 불안이 겹쳐 무주택 가구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과 함께 월세 세액공제 확대 등 임차인 보호를 위한 제도적
제주항공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324억원과 영업손실 419억원, 당기순손실 9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항공이 공시한 2025년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4490억원에 비해 약 26%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대비 366억원 늘었지만, 당기순손실은 80억원 줄었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운항 안정성 강화를 통한 신뢰도 확보을 위해 2분기 운항편수를 지난해 2분기보다 약 8% 줄였다. 정시 운항률은 78.9%로 지난해 대비 4.3%P 높였다. 정비로 인한 지연율은 올 2분기 0.44%로 지난해 2분기 정비 지연율 0.7% 대비 0.26%P 낮췄다. 제주항공은 원∙달러 평균 환율이 증가하면서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등 달러로 결제하는 비용이 늘었고, 운항편수 축소로 인한 매출 감소와 여행 수요 증가세가 둔화된 점을 실적 부진 요인으로 꼽았다. 제주항공은 올 들어 B737-8 항공기 4대를 구매 도입한데 이어 연말까지 구매기 2대를 추가 도입해 여객기 평균 기령을 낮추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새로 도입한 기재들을 바탕으로 여름 성수기와 10월 황금연휴 기간에 기존 노
인천공항과 서울역을 무정차 운행하는 공항철도 직통열차 이용객에게 제주삼다수가 무상 제공된다. 제주개발공사는 공항철도와 직통열차 객실 내 제주삼다수 제공 관련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공사는 향후 2년간 제주삼다수 0.5L 제품 100만 병을 지원한다. 공항철도는 역사 내 광고 매체와 유휴공간을 활용해 제주삼다수 브랜드 홍보를 지원한다. 공항철도 직통열차에서는 생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이달부터는 제주삼다수 홍보 음원 송출과 함께 요청 고객에게 제주삼다수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인천공항1터미널역 운임구역 내에서 ‘제주삼다수×공항철도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팝업스토어 방문객은 제주삼다수와 공항철도 인스타그램 팔로우, 카카오톡 채널 친구 추가 등 이벤트를 통해 광복 80주년 한정판 제주삼다수와 다양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제주삼다수 캐릭터 ‘쏭이&송이’, 공항철도 캐릭터 ‘스피&나르’로 구성된 포토존도 마련된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가 내·외국인 고객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협력해주신 공항철도에 감사드린다”며
해녀 문화를 소재로 한 ‘해녀 오르골’이 제주도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제주도와 도관광협회는 13일 오후 도청 삼다홀에서 ‘제28회 제주도 관광기념품 공모전' 시상식’을 연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이뤄진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 우수 관광기념품 수상작 13점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 수상작은 일반부문 10개 작품(대상 1, 금상 1, 은상 1, 동상 2, 대중인기상 1, 입선 4)과 프리미엄부문 프리미엄상 1개, 학생 아이디어부문 아이디어상 2개 작품 등 모두 13개 작품이 선정됐다. 일반 부문 대상을 차지한 ‘해녀 오르골’(도도공방)을 비롯해 금상에는 ‘가파도 청보리 떡파이’(아일랜드슈가 주식회사), 은상에는 ‘제주 왕돌하르방 퍼퓸솝’(우컴퍼니 주식회사)이 선정됐다. 프리미엄 부문에서는 ‘테왁망사리백’(서귀포시니어클럽 숨비소리사업단)이 프리미엄상을 받았다. 테왁은 제주 해녀들이 바다에서 사용하는 전통 부력 도구로, 제주의 독특한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올해 신설된 학생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숨비백’(홍찬영)과 ‘섬의 탄생-제주의 숨결을 불꽃과 향기로 담다’(변인선)가 선정됐다. 13점의 수상작들은 도내 곳곳에 마련된 관광기념
올해 광복절 연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관광협회는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항공과 선박을 통해 21만6000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1만2882명)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날짜별 예상 입도 인원은 13일 4만명, 14일과 15일 각 4만8000명, 16일 4만2000명, 17일 3만8000명이다. 국내선 항공편은 모두 1127편으로 지난해보다 20편(1.8%) 증가했고, 국제선은 162편으로 23편(16.5%) 늘었다. 공급 좌석 수도 국내선 21만5224석, 국제선 2만9765석으로 각각 1.9%, 17% 증가했다. 관광협회는 국내선 평균 탑승률을 90%로 예상하고 있다. 연휴 기간 크루즈 3편이 입항해 약 7000명의 승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연휴 중반인 14일, 15일에 관광객이 집중되는 등 단기 체류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이번 전망치는 잠정치여서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를 찾는 가을 여행객을 위해 항공권과 숙박 할인 혜택이 동시에 제공된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도와 함께 오는 31일까지 '제주 가을 여행 감사 이벤트'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음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제주를 방문하는 내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다. 첫 번째 프로모션은 네이버와 협업해 진행된다. 네이버 항공권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행 항공권을 구매하면 네이버페이 2000포인트가 적립된다. 혜택 대상은 다음달에 제주를 방문하는 내국인 관광객 선착순 2만3000명이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김포·청주·광주·대구 출발 제주행 왕복 항공권 예약 시 1만 원을 할인한다. 제주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13일까지 김포·청주·광주·대구·김해 출발 제주행 항공권을 예약하면 편도 5000원, 왕복 1만원을 할인한다. 두 항공사 모두 다음 달 1일부터 10월 31일 사이 제주를 방문하는 내국인 관광객 2000명을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관광공사는 이번 행사와 연계해 다음달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가을 제주 여행 주간'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제주시 동지역·애월읍·조천읍(웃가름)과 서귀포시 중문동(알가름)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제주도가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에서 배달앱을 통한 다회용기 주문 서비스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으로 주문 시 인센티브와 앱별 할인 혜택도 준다. 제주도는 13일부터 '배달의민족'과 '먹깨비' 앱을 활용한 다회용기 주문 시범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소비자는 주문 과정에서 가게 요청사항란에 '다회용기 주문'을 선택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연동·노형 외 지역이라도 해당 매장이 배달 가능한 경우 주문이 가능하다. 식사 후에는 전용 가방의 QR코드를 스캔해 회수를 신청하면 전문 업체가 다회용기를 수거·세척한다. 도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예산이 조기 소진됨에 따라 건당 지역화폐 '탐나는전' 2000원을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배달의민족'은 시행 첫 주 '제주다회용기' 코드를 입력하면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오는 15일부터 열흘간 매일 150장씩 1만원 할인 쿠폰을 발급한다. '먹깨비'는 다회용기로 주문 시 건당 5000포인트를 페이백 방식으로 적립해 다음 주문에 사용할 수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4일 열린 정책공유회의에서 "배달 다회용기 시범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