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를 배경으로 따뜻한 크리스마스 조명과 체험형 콘텐츠가 더해진 연말축제가 제주시 함덕해수욕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3일부터 25일까지 13일간 함덕해수욕장 일대에서 연말축제 '비치 크리스마스 & 메모리 2025(Beach Christmas & Memory 2025)'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비치 크리스마스’는 제주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겨울 해변 축제다. 기존에 여름 관광에 집중됐던 해변 공간을 사계절 활용 가능한 감성 명소로 재해석한 첫 시도다. 비치 크리스마스 빌리지는 오는 13일부터 13일간 해변 곳곳에 다채로운 포토존으로 조성돼 운영된다. 점등식은 13일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현장 접수로 가족 참여 프로그램인 모래 위 보물찾기, 크리스마스 카드를 직접 만들어 보내는 산타우체통, 오너먼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비치 크리스마스 점등식도 13일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소리풍경합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넷플릭스 '피지컬:아시아'에 출연한 제주 출신 크로스핏 선수 최승연의 제주 홍보대사 위촉식도 함께 진행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비치 크리스마스
3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과 한국마사회장을 역임했던 김우남 전 의원이 별세했다. 향년 70세. 김 전 의원은 11일 오전 11시쯤 서울 모처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 고려대 구로병원에 안치돼 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다음주 중 살아가는 소회나 나누기로 만남이 예정돼 있었는데 당혹스럽다. 삶의 허망을 느낀다"고 그의 타계를 애도했다. 제주시 구좌읍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제주시 구좌읍 평대초와 세화중, 세화고, 제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구좌 청년회의소 회장과 제6, 7대 제주도의원, 제주도의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04년 열린우리당 간판으로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18·19대까지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고희범 후보에게 자리를 내주고, 결국 안철수 신당과 합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신구범 전 지사가 되는 걸 지켜봐야만 했다. 최종 승자는 새누리당 간판으로 나온 원희룡 후보였다. 그는 이어 2016년 총선에서 4선 고지를 노렸으나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 11개월 만에 전국 첫 누적 모금액 100억원(모금 건수 9만5542건)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간 모금액은 시행 첫해인 2023년 18억2335만원(1만6608건), 2024년 35억9244만원(3만3923건), 올해 현재까지 50억100만원(4만9201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연령별 기부자는 30대가 전체 모금액의 31.6%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40대 28.1%, 50대 20.3%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28.3%, 서울 27.1%로 수도권 지역 기부가 두드러졌다. 10만원 이하 기부자가 전체의 90.9%를 차지해 소액 기부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 기간 답례품 주문 건수는 8만6611건으로 매출은 총 26억5497만원에 달했다. 감귤이 전체 답례품 제공 건수의 23%를 차지해 가장 인기 있는 답례품 품목이었다. 이어 수산물 18%, 돼지고기 17% 등의 순이었다. 제주도는 누적 100억원 달성을 기념해 오는 23일까지 '기부자 추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고향사랑e음'에서 제주도에 10만원 이상 기부자를 추천한 사람이 '네이버폼'(https://naver.me/ximkxWUH)으로
입내(성대모사)의 기원은 아주 오래다. 『사기·맹상군열전(孟嘗君列傳)』에 맹상군이 급히 함곡관을 넘는 이야기가 기록돼 있다. 닭이 울어 새벽을 알리지 않으면 함곡관을 통과할 수 없었다. 다급한 상황에서 좋은 방법을 떠올린 사람이 있었다. 닭의 울음을 잘 흉내 내는 사람을 찾아 새벽을 알리는 수탉 소리를 모방하여 울게 하여서는 여러 닭들이 일제히 따라 울게 만들어 무사히 함곡관을 넘었다. 이 기록에서 당시에 이미 성대모사 기예를 갖춘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송대에는 명확한 입내 기술을 기록한 문헌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동경몽화록(東京夢華錄)』 9권 「재집친왕종실백관입내상수(宰執親王宗室百官入內上壽)」의 기록이다. “음악이 아직 울리지 않았는데 집영전(集英殿) 산 위 누각에서 교방(敎坊)의 가무를 연주하는 예인들이 여러 금수의 소리를 흉내 내자 내외가 숙연해졌다. 울음이 그치자 공중에서 소리가 잘 어울리니 난새와 봉황이 날아와 모이는 것 같았다.” 『무림구사(武林舊事)』 1권 「성절(聖節)」에도, ‘여러 금수가 우는’ 호복(胡福) 등 2명이 있었다. 6권 「제색기예인(諸色伎藝人)」에 ‘사투리를 배운’ 방재랑(方齋郞)이 있었으며 ‘물건을 파는 소리를
'달리기'(Running)가 제주여행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제주에서 '러닝'을 즐기는 이유와 방식이 한층 다양해졌다. 10일 제주관광공사가 발표한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러닝 편'에 따르면 2021년 한해동안 약 5700건이던 '러닝' 언급량이 지난 9월 약 8800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2021년부터 2025년 9월까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데이터를 바탕으로 '러닝'과 '제주여행'이 함께 언급된 게시글 변화 추이와 주요 연관어를 분석했다. 러닝과 함께 '버킷리스트'를 언급한 게시글이 2021년 36건에서 지난 9월 110건으로 증가해 제주에서의 러닝이 여행자들에게 한 번쯤 꼭 경험해 보고 싶은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크루' 언급도 증가하면서 여행 중 러너들과 함께 달리고 교류하는 문화가 확산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1∼2022년까지만 해도 연관어로 '혼자'가 더 많이 언급됐다. 하지만 2023년부터 크루 언급이 빠르게 증가해 2021년 21건에서 지난 9월 기준 119건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제주 자연을 배경으로 한 러닝 장소가 꾸준히 언급됐다. '트레일러
제주 하귀농협 임직원들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강원도 원주시에 고향사랑 기부금을 보냈다. 제주 하귀농협은 지난 9일 강원도 원주시 지역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임직원의 뜻을 모아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2015년 맺은 하귀농협과 원주 문막농협의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해 이뤄졌다. 양 농협은 지난 10년간 농산물 직거래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며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강병진 하귀농협 조합장은 "10년 동안 이어온 소중한 인연을 앞으로도 두 지역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농업인과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막농협 또한 내년에 제주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한국외국어대 제13대 총장에 제주 출신 강기훈 통계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학교법인 동원육영회(이사장 김종철)는 지난 8일 이사회에서 강기훈 교수를 한국외국어대학교 제13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그의 총장 임명은 7대 안병만 총장 이후 비(非)한국외대-서울대 출신으로선 처음이다. 자연계 전공이자 글로벌캠퍼스 교직자로서도 첫 사례다. 3차에 걸친 총장 선거에서 강 교수는 투표반영비율 적용 득표율 71.3%를 기록, 다른 후보를 압도했다. 임기는 2026년 3월 1일부터 4년이다. 강 총장은 주요공약으로 ▶네이버와의 협업으로 AI캠퍼스 조성 ▶글로벌 싱크탱크 설립 ▶QS 종합 대학평가 10위 진입 ▶재정 규모 3000억+ 달성 등을 내세웠다. 1966년 제주시 한림읍에서 태어난 강 총장은 제주제일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계산통계학과에서 학·석사, 같은 대학 통계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외대 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산학연계부총장, 사업본부장, 행정지원처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현재 (사)한국통계학회 회장, 기획재정부 국가통계위원회 위원이다. 옥조근정훈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내년 1월 1일부터 한라산 주차장 이용료가 최대 13배 오른다. 관음사야영장 이용료도 함께 오른다. 9일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한라산국립공원 시설 사용료 징수 규칙 개정에 의해 내년 1월 1일부터 정액 요금제에서 시간별 가산요금제로 변경되면서 주차장 이용 요금이 인상된다. 이에 따라 승용차, 승합 15인승 이하, 1t 이하 화물차 주차료는 최초 1시간 이내 1000원이다. 1시간 초과부터 20분당 500원이 가산돼 1일 최대(9시간 이상) 요금은 1만3000원이 된다. 또 승합 16인 이상 중형·대형 차량과 1t 이상 화물차는 최초 1시간 이내 2000원이 부과되고 이후 20분당 800원씩 주차료가 추가된다. 1일 최대 요금은 2만원이다. 65세 이상 운전자에 대한 주차 요금 면제 혜택도 폐지된다. 현재 하루 주차료는 경형차 1000원, 승용차와 4t 미만 화물차 1800원, 11인승 이상∼15인승 이하 승합차 3000원, 버스와 4t 이상 화물차 3700원이다. 차종별 인상액은 5배∼13배다. 이번 주차료 인상과 함께 관음사야영장 이용료도 인상된다. 기존 대형(10인용 이상) 6000원, 중형(4~9인승) 4500원, 소형(3인용 이하) 30
제주한라병원이 지난달에 열린 ‘제1회 손상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제주한라병원은 지역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노력과 지역사회 기반 중증외상조사사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표창을 받았다. 지역사회 기반 중증외상조사사업은 질병관리청에서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중증 손상이나 다수 손상 발생과 이로 인한 장애·사망 등의 관련 요인을 파악해 손상예방관리정책 수립 및 평가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제공하기 위한 국가승인 통계사업이다. 제주한라병원은 중증외상조사사업에 참여하며 외상환자 진료 정보와 관련 데이터를 관리하고, 오류 점검을 통한 자료의 정확성을 확보했다.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질 향상 활동을 펼쳐 연구 자료의 신뢰성과 정확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얻었다. 김성수 제주한라병원 이사장은 “국가보건의료 통계와 정책 수립에 기초가 될 중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제출해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며 “앞으로도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많은 환자를 살리는데 노력하는 도민에게 사랑 받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한라병원 문이상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이 지난달 열린 ‘제18회 범죄피해자 인권대회’에서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범죄피해자 인권대회는 법무부와 범죄피해자지원협의회가 공동으로 범죄피해자에 대한 범국민적인 이해와 관심 제고를 위해 기획한 행사다. 문 센터장은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2006년부터 범죄피해자 지원 활동을 펼쳐 왔다. 아동학대, 가정폭력 등과 같은 범죄로부터 신체 상해를 입은 피해자를 치료하고 법적 신고 의무를 충실히 이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제주한라병원이 운영 중인 제주해바라기센터와 연계해 범죄피해자 보호 활동을 펼쳐왔다. 범죄피해자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경찰·사회복지기관·노인전문기관·아동보호전문기관·스마일센터 등의 유관기관과 협업해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과 회복을 위한 연계망 구축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와 일본 아오모리현 양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국제교류전이 펼쳐진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오는 16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73일간 제주-아오모리 국제교류전 '바람과 숲의 대화'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제주도립미술관 4개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제주와 일본 아오모리 작가 29명의 작품 125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번째 섹션 ‘제주와 아오모리 예술가의 교류 이야기’에서는 아오모리 출신 예술가와 한국 예술가가 교감했던 흔적을 보여준다. 20세기 전반 일본의 근대미술을 구축하는데 중심에 있던 오노 타다아키라와 무나카타 시코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들은 한국의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기도 했는데 그 대표적 작가인 최영림과 장리석의 작품도 함께 소개한다. 두번째 섹션은 ‘북쪽과 남쪽 변방에서 태어난 예술’이다. 이 섹션에서는 중앙에서 떨어져 있다는 제주와 아오모리의 공통점 ‘변방성’에 주목한다. 제주와 아오모리가 지닌 서로 다른 자연풍광과 역사성 속에서 새로운 동질성을 찾아가 본다. 세번째 섹션은 ‘나라 요시토모와 제주의 그녀들: 얼굴 너머의 얼굴, 살아있는 초상들’이다. 이 섹션은 일본 아오모리출신의 세계적인 작
봉우리어반스케치 동호회는 지난 5일 제주시 화북동지역 취약 아동가정에 전달해달라며 화북동 주민센터에 식품꾸러미 12세트를 기탁했다고 8일 밝혔다. 봉우리어반스케치는 어반스케치(현장에서 직접 보고 그리는 활동)를 취미로 하는 동호회 모임이다. 동호회는 지난달 16~31일 한라도서관에서 열린 전시회 판매 수익금으로 기부물품을 마련했다. 이 기부물품은 화북동 조손가정과 한부모가정 등 12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봉우리어반스케치 동호회는 "회원들이 취미생활을 하면서 얻은 활기찬 에너지로 관내 취약계층에 따듯한 온기를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