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제주에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고위급 재무관리회의를 열고 2025년 재무장관회의 의장국으로서 경제·금융 협력 로드맵 수립을 본격화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제주에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고위급 재무관리회의(SFOM)를 열고 있다. 이번 회의는 한국이 2025년 APEC 재무장관회의 의장국으로서 개최한 두 번째 회의다. 민경설 기재부 대외경제국장이 개회사를 발표하고 윤정인 SFOM 의장이 본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해 세계 및 아태 지역의 경제 동향과 전망을 공유했다. 또 APEC 회원국 대표들과 함께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한국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2025년 재무장관회의를 위한 신규 로드맵 수립과 관련해 실무 워킹그룹 구성 결과 및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주제별 워킹그룹은 한국(포용), 뉴질랜드(혁신), 페루(금융), 호주(재정)가 리드 멤버로 참여해 로드맵 작성과 협의를 주도하게 된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혁신·금융·재정 분야의 정책 역량 강화를 주제로 각국 대표단과 미주
서귀포시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 ‘서귀포in정’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 기획전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전 품목을 대상으로 20%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할인쿠폰은 고객 1인당 5매까지 발급되며, 최대 1만5000원까지 할인된다. 카라향과 애플망고는 지난달부터 진행중인 기획전 할인(15~30%)과 5월 할인쿠폰(20%) 혜택을 중복 적용해 구입할 수 있다. 애플망고 우수 리뷰 작성자에게 애플망고 1상자(3kg) 또는 5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운영된다. 또 오는 31일 '바다의 날'을 기념해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20~31일 운영해 제주산 자숙 뿔소라 제품을 31% 할인된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기획전은 서귀포in정 홈페이지(https://smartstore.naver.com/sgpij)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고봉구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소비자에게 서귀포시 프리미엄 농수축산물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 2위 롯데시네마와 3위 메가박스가 합병을 추진하면서 제주지역 영화관 운영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9일 중앙그룹의 지주사인 중앙홀딩스에 따르면 중앙그룹과 롯데그룹은 지난 8일 영화 관련 계열사인 메가박스중앙과 롯데컬처웍스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합작법인은 공동 경영 체제로 운영되며 업계 1위 CGV를 넘어서는 스크린 수를 보유하게 된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롯데시네마는 전국 915개, 메가박스는 767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어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모두 1682개의 스크린으로 CGV(1346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제주에는 현재 롯데시네마(연동, 서귀포)와 메가박스(아라, 삼화, 서귀포) 등 모두 5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다. 합병이 완료될 경우 도내 극장 간 운영 통합이나 배급 방식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CGV는 제주노형점과 제주점 등 2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업계는 이번 합병으로 콘텐츠 확보력 강화와 상영작 다양화 등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양사가 보유한 콘텐츠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와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의 협업이 확대되면서 상영 콘텐츠의 선택 폭도 넓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전국 아파트 분양 시장이 전반적으로 반등세를 보였지만 제주와 부산은 오히려 하락세를 나타냈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5월 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제주 지역의 지수는 66.7로 집계됐다. 지난달(75.0)보다 8.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국 평균(93.3)과 비수도권 주요 도시 평균(90.3) 모두를 밑도는 수치다. 이번 결과는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가 가장 낮은 지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분양 기대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은 122.2로 전국 최고치를 경신했고, 경기(102.8), 세종(114.3), 충남(107.7) 등 주요 대도시들도 기준선(100)을 넘어서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반등세가 나타난 것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제주 지역의 하락 원인에 대해 "분양 수요 기반이 취약한 상황에서 정책 기대감이나 단기적 심리 회복만으로는 반등을 이끌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실제 제주는 인구 증가 정체, 이주 수요 둔화, 분양가 부담 등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어 전국 단위의 회복 흐름에서 소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 분양 공급 심리는 살
제주 관광의 신뢰 회복과 재방문 유도를 위한 업계 간담회가 열렸다. 관광객에게 감동을 주는 환대 분위기 조성과 친절 서비스 확산 등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7일 "만나고 싶은 제주, 다시 찾고 싶은 제주"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도내 관광사업체 대표들과 함께 제주관광 이미지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도내 관광사업체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달 황금 연휴 기간 중 26만명이 제주를 방문하는 등 관광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정착시켜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관광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환대 분위기 조성 ▲세계 주요 관광지 사례 분석을 통한 제주 접목 ▲종사자 대상 친절 서비스 교육 확대 ▲가성비 높은 관광상품 개발 ▲지역 내 미담 사례 발굴과 확산 등 다각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진정성 있는 환대를 제공하는 것이 제주 관광 이미지 회복의 핵심이라고 입을 모았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관광 이미지를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관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광업계와의 정기 간담회와 협업 체계 구축을 이어갈 방
The-K 제주호텔(쉐라톤 제주호텔)이 김건주 신임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본격적인 리브랜딩과 재개관 준비에 나섰다. 내년 하반기 재개장을 목표로 전관 리모델링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지난 1일 The-K 제주호텔(쉐라톤 제주호텔)의 제13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건주 신임 대표를 공식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김 대표는 1995년 교직원공제회에 입사한 이래 대체투자부, 기금운용전략실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치며 기획·투자·운영·리스크 관리·서비스 품질 등 전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온 통합형 리더다. 이번 인사는 쉐라톤 제주의 리브랜딩과 제주관광 산업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쉐라톤 제주는 지난 1월 전관 리모델링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 재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뉴얼 이후에는 탑동 앞바다와 해수면이 맞닿은 100m 사계절 인피니티풀과 제주 유일의 오션프론트 클럽라운지 등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위한 차별화된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김 대표는 취임사에서 "쉐라톤 제주는 단순한 숙박 공간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경험하게 하는 혁신적 호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행복하게 일할
제주만의 고유한 미식 문화와 전통시장의 매력이 tvN 예능 프로그램인 '놀라운 토요일'을 통해 전국에 전파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tvN 예능 프로그램인 '놀라운 토요일'과 공동 기획을 추진, 오는 10일 오후 7시 40분 제주의 특별한 맛과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고 8일 밝혔다. 도와 공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제주의 숨겨진 전통시장과 향토 음식들을 자연스럽고 흥미롭게 소개함으로써 MZ세대 감성을 공략할 방침이다. 방송에서는 제주시 ‘보성시장’을 중심으로 관광객들에게 덜 알려진 숨은 맛집과 전통 먹거리들을 집중 조명한다. 순대국밥, 말고기 육회, 감귤 오메기떡 등 제주를 대표하는 음식들이 게임 미션을 통해 소개되고, 출연진들이 직접 맛보고 반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도와 공사는 '놀라운 토요일'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와 출연진의 개성 넘치는 반응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시청자에게 감성적 공감과 제주 여행에 대한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방송 이후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visitjeju.com)’와 SNS 채널을 통해 방송에 등장한 장소와 먹거리를 테마로 콘텐츠를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제주 생태자원의 보고로 알려진 한라산둘레길 가운데 '시험림길' 구간 탐방이 오는 16일부터 재개된다. 사단법인 한라산둘레길은 8일 제주에 있는 9개 국가숲길 중 하나인 한라산둘레길 6구간 '시험림길'의 통제가 해제되고 탐방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탐방 가능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시험림길'은 어승생악에서부터 사려니숲까지 이어지는 9.4㎞ 구간이다. 이 중 약 5.5㎞가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조성한 시험림으로 구성돼 있다. 이 때문에 ‘시험림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과거에는 시험림 구간 전체가 탐방 통제 구역이어서 '비밀의 숲'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 구간은 2023년부터 일정 기간에 한해 한시적으로 개방되고 있다. 이 구간은 자연림과 인공림이 어우러진 생태·산림 연구자원의 보고로 하늘길과 채종원, 클론보존원 등 국내 산림 조성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특히 국내 삼나무와 편백 식재의 모체가 되는 주요 자원지로도 알려져 있다. 시험림길은 산불조심기간인 매년 11월 1일부터 이듬 해 5월 15일까지 통제된다. 한편, 한라산둘레길은 2010년부터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에 집중되는 탐방객 분산을 유도하고, 제주
하이트진로가 제주 지역 한정 소주 제품을 다시 선보인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후레쉬'의 제주 에디션을 한정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도민을 겨냥한 맞춤형 제품이다. 8월까지 제주 지역 내 식당과 주점 등 주류 취급 업소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참이슬 제주 에디션'은 2017년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한정판 제품이다. 기존 참이슬 후레쉬와 동일한 맛과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제주만의 상징성과 특산물을 감각적으로 반영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병 라벨에는 돌하르방과 두꺼비 캐릭터가 함께 그려졌고, 한라봉과 이슬방울 캐릭터도 어우러져 지역적 정체성을 강조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를 기념해 두꺼비 캐릭터가 돌하르방으로 변신한 피규어 '돌하르방껍'을 선보이고, 제주 시내 주요 상권에 전시해 한정판 제품의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제주만의 개성을 살린 지역 특화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성과 브랜드가 조화를 이루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9년 여수 지역 한정 제품인 '여수낭만에이슬'을 출시해 현재까지 판매를 이어오고 있다. [제이누리
다음 달부터 보증금 6000만원 또는 월세 30만원을 초과하는 주택 임대차 계약을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제주도는 4년간 운영해온 계도기간이 이달 말 종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과태료 적용에 들어간다. 제주도는 주택 임대차계약 신고제의 계도기간이 오는 31일 종료됨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신고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8일 밝혔다. 주택 임대차계약 신고제는 임대차 시장의 정보 투명성을 높이고, 임차인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21년 6월부터 시행됐다. 도는 제도 도입 이후 4년간 계도기간을 운영해 왔다. 다음 달부터는 본격적인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신고 대상은 보증금 6000만원 또는 월세 30만원을 초과하는 주택 임대차 계약이다. 신규 계약뿐 아니라 변경·해제 등 모든 유형이 포함된다. 계약 당사자는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https://rtms.molit.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고하거나 주택 소재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고할 수 있다. 신고는 원칙적으로 임대인과 임차인이 공동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양측의 서명이 날인된 계약서를 제출하면 한 사람만으로도 신고가 가능하다.
올들어 제주를 찾은 누적 관광객 수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내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보다 13%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전체 수요를 지탱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 관광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내국인 수요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제주 누적 입도 관광객 수는 잠정 401만855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준일(4월 22일)보다 11일 늦게 4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5일 기준 누계는 410만999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중 내국인은 349만4133명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시점 402만5724명과 비교하면 13.2% 감소한 수치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누적 61만4672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58만637명)보다 약 6% 증가했다. 제주 관광의 무게중심이 내국인에서 외국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난해보다 400만명 돌파 시점이 11일 늦어진 것도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외국인 수요가 통계를 지탱하며 회복세처럼 보이지만, 내국인이라는 핵심 버팀목이 빠지면서 구조 자체가 불안해지고 있다"며 "이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홍콩 지역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와 협력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홍콩 초·중·고교 교장·교감 등 교육 관계자 26명을 제주로 초청해 수학여행 유치를 위한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는 수학여행지로서의 제주를 홍보하고,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된 수학여행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홍콩 교육계에서 강조하는 STEAM(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 기반의 교육 트렌드에 맞춰 도는 제주만의 역사문화 자원과 자연유산, 체험 콘텐츠를 집중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돌문화공원, 국립제주박물관, 제주4·3평화공원, 성산일출봉, 해녀박물관 등지를 둘러보며 제주의 역사와 자연, 문화적 가치를 직접 체험했다. 또 제주시 동문재래시장에서 장을 본 뒤 김밥 만들기 체험을 통해 한국 고유의 일상 문화를 접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홍콩 교장단이 제주 수학여행 콘텐츠에 높은 만족을 보였다"며 "앞으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기반으로 홍콩 학생들의 제주 방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