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경찰서는 동료 노숙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김모(46)씨를 긴급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께 서귀포시의 버려진 건물에서 이모(48)씨와 술을 마시다 다툼을 벌이던 중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와 이씨는 서귀포시에서 노숙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제19회 세계섬관광정책포럼이 5일부터 8일까지 ‘지역주민의 소득창출을 위한 관광정책’을 주제로 제주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하이난·발리·오키나와·세부·푸켓·페낭 등 세계 11개국 360여명의 지방정부 대표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날 원희룡 지사는 주제발표에서 ▲대형 관광개발사업자와 지역사회 상생모델 구축 ▲지방공기업이 선도하고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는 선순환 관광수익구조 마련 ▲관광객의 만족도 증진을 위한 모바일 접근성 편의 ▲체류기간을 늘리는 컨텐츠와 관광프로그램 개발을 발표한다. 또 국제연합세계관광기구(UNWTO) 등 국제관광기구들과의 연대, 인문교류 확대를 통한 섬관광정책포럼의 활성화를 위한 제언도 제시 된다. 마리오 하디(Mario Hardy)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회장은 아태지역의 관광전망과 과제, 주요전략을 담은 기조연설을 한다. 한편, 제주-하이난 자매결연 20주년 행사 및 7일부터 시작되는 탐라문화제와 연계해 중국 하이난성, 인도네시아 발리주, 태국 푸켓주, 말레이시아 페낭주에서 공연단 10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 공연단은 섬 관광정책포럼과 탐라문
제주동부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다른 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도주차량)로 제주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 김모(47) 경위를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경위는 지난 1일 오후 8시50분께 제주시 이도동에 있는 한 아파트 인근을 운전하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다. 김 경위가 들이받은 차량이 움직이면서 앞 차량 2대도 연쇄 추돌해 2명이 다쳤다. 김 경위는 사고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으나 음주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045%로 면허정지 기준인 0.05%에는 미치지 않아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추가 부상자가 있는지를 조사중이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에너지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는 제주도의 풍력자원 개발 계획에 대해 공공성과 공익성의 부재를 지적한 제주환경운동연합의 주장을 제주도가 반박하고 나섰다. 제주도는 2일 해명자료를 내고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주장한 "제주에너지공사가 지구선정과 인허가절차만 대행하고 마을재정자립사업(100㎿)의 이익을 대부분 민간기업이 가져갈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제주에너지공사가 지구선정과 인허가절차만 대행하고, 개발이익은 민간기업이 가져갈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 "제주에너지공사가 인허가 절차를 이행하여 사업권을 갖고 사업주체가 되거나, 투자자 공모시 사업권을 재산가치로 활용하여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공공성을 담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에너지공사는 지역공모를 통해 풍력자원 개발지역을 선정하고, 지구지정‧경관심의‧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정차를 이행한 후 투자자를 공모하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이어 "투자자는 공모를 통해 선정하게 되며 이때 민간기업이 100% 지분을 갖는 것이 아니다"라며 "풍력발전지구
경찰이 명예훼손 시비 끝에 피소된 제주의 인터넷언론사 기자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제주시청 간부 폭행 사건의 당사자인 제민일보 기자가 제기한 고소건이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최근 제민일보 현모 전 기자(전 논설위원)가 지난달 10일 인터넷신문 <제주의 소리> 이모 기자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조사한 결과 '혐의 없음'이란 판단을 내리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고소를 당한 이 기자는 지난달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제주서부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 기자는 "검찰에서 최종결과가 나와봐야 하겠지만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제주시청 소속 국장을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현 전 기자는 지난달 3일 해당 국장과 전국공무원노조 제주지역 본부장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제주시청 백모 국장은 폭행사건 이후 억울함을 호소하며 투신하기 직전 동료 공무원과 일부 도의원 등 지인에게 "사건을 바로잡아 달라"며 현 기자를 비판하는 휴대전화 문자를 보냈다. 이후 공무원노조에서도 현 전
제주도가 2014년 기준 사업체를 잠정적으로 집계한 결과 도내 사업체수는 5만3984개, 종사자수는 23만5848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사업체수는 4.4%(2257개), 종사자수는 4.0%(9114명)가 늘었다. 사업체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산업은 「하수․폐기물 처리, 원료 재생 및 환경복원업」으로 전년대비 39.1% 증가했다. 사업체수 증가 기여율이 가장 큰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과 「도매 및 소매업」으로 기여율은 각각 41.2%, 14.5%를 차지했다. 종사자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산업은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으로 전년대비 23.5% 증가했다. 종사자 규모로 볼 때 사업체수는 「1~4인」규모의 사업체가 전년대비 4.5%(1924개)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300인 이상'사업체에서 전년대비 38.3%(4518명)로 가장 크게 늘었다. 대표자 연령대별로 사업체를 구분해 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사업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사업체수 구성비는 50대가 35.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여성 대표자 비중이 높은 산업은「숙박 및 음식점업」(63.0%),「교육서비스업」(54.8%),「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
▲ 어린이 과거시험 재현모습. 제주시가 오는 11일 “일필휘지(一筆揮之), 장원급제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2015년 제주목관아 어린이 과거시험 재현행사'를 관덕정 마당에서 연다. 어린이 과거시험의 모델은 조선시대 제주 관덕정(보물 제322호)에서 승보시(陞補試)라는 과거시험의 실시모습을 그린 '탐라순력도'(보물 제652-6호) ‘승보시사(陞補試士)’다. 어린이들에게 인재 등용의 방법과 유교적 가르침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재현한다. 이날 과거시험은 어린이들에게 과거 선비들이 입었던 유건·도포(儒巾·道袍)를 착용하여 옛모습을 재현한다. 시험문안은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내용을 시제로 서술형(백일장) 과거시험이 이뤄진다. 또, 당일 3명의 심사위원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장원(1명)을 비롯한 방안(2명), 탐화(3명)등 6명을 선발해 상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 과거시험 행사와 더불어 어린이 난타, 태권도시범, 양초에 서예작품 입히기, 마술공연 등 부대행사를 마련한다. 어린이 과거시험 참가신청은 도내 초등학생(4~6년 학생)대상으로
▲ 김우남 의원. 선령 기준 초과로 운항이 중단돼야 할 노후여객선을 신속하게 교체해 운송대란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해수위 김우남 위원장은 2일 해양수산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안이한 노후 여객선 교체 계획을 지적한 후 여객선 현대화펀드 사업의 대폭적 확대와 지원조건 개선 등을 주문했다. 정부는 세월호 후속조치의 하나로 올해 7월 '해운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여객선을 운항할 수 있는 선령의 기준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모든 여객선의 선령기준이 30년 이하였지만 현재는 여객 및 화물을 겸용하는 여객선의 선령기준은 25년 이하로 바뀌었다. 여객 전용은 그대로 30년 이하로 유지됐다. 다만 시행규칙 개정 당시 영업하고 있던 여객 및 화물 겸용 여객선은 새로운 선령기준 적용을 3년간 유예 받았다. 선령 기준이 변경됨에 따라 기존보다 조기에 운항을 중단해야 하는 선박은 2020년까지 모두 27척이다. 여기에 선령 기준 변경에 관계없이 30년 이하 선령기준을 초과하는 2척의 여객선을 합하면 2020년까지 운항을 중단해야 하는 선박은 모두 29척으로 늘어난다. 2014년 기준으로 이들 29척 여객선
▲ 제주~부산간 운항이 중단된 서경파라다이스호. 장기화 되고 있는 제주~부산 노선 여객선 운항 중단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국회 농해수위 김우남 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종합국감에서 "제주와 부산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 중단이 장기화 되면서 화물 적체 및 여행객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2013년 4월부터 ㈜서경카훼리는 서경파라다이스호(6626t, 정원 613명)와 서경아일랜드호(5223t, 정원 880명) 여객선 2척을 투입해 제주와 부산을 주 6회 왕복 운항하며 승객과 화물을 수송해 왔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로 여객선 이용 인원이 40%, 화물량이 30% 이상 감소하고 메르스 사태까지 겹치면서 선사가 경영위기에 직면, 파라다이스호와 아일랜드호는 각각 올해 6월과 3월부터 운항이 중단됐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14년 제주항의 전체 내항화물 물동량 약 291만톤 중 제주~부산 노선에서 발생하는 화물량은 약 227만 톤으로 78.1%를 차지하고 있고, 그 중 여객선의 화물처리 실적은 약 24만 톤에 이르고 있다. 특히 제주에서 부산으로 반출되는 전체 화물 약 32만 톤 중 여객선
제주가 인구러시다. 예상치 못한 인구급증은 예기치 않은 문제도 대두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주거불안정이다. 치솟는 집값, 땅값으로 “살 데가 없다‘는 호소가 뒤따르고 있다. 하지만 도정 당국의 주택·도시정책은 예전의 인구증가세에 맞춘 처방만 현재 유효다. 아직 미래대책을 개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인구폭등세로 접어든 제주도의 부동산·주택정책을 연속으로 진단한다. [편집자 주] 3개월여 전 제주로 이주한 이모(39·여)씨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다. 의사인 남편이 돌연 제주행을 결심하자 맞장구를 친 것까진 좋았다. 그런데 막상 거처를 옮겨보니 예상을 뛰어넘었다. “제주가 이렇게 고가주택이 즐비하고 아파트 값이 이리 비쌀 줄 몰랐어요. 이 정도면 서울 웬만한 곳 가격과 같은 수준입니다.” 그는 아이 교육문제로 우선 제주 중심가에 터잡을 생각이었지만 생각을 바꿨다. 신제주권 도심지 선택을 포기하고 아예 외곽으로 나갔다. 남편의 개원비용으로 이미 돈을 쏟아부어 고가 주택장만은 포기한 것이다. 물론 여러 부동산에 문을 두드려도 나온 집 구하기 조차 쉽지 않아 내린 결론이었다. 자동차로 아이를
▲ (좌)김경학 도의원 (우)허창옥 도의원 임대농기계를 이용한 농작업 대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제주도의회의 농업인 의원인 김경학 의원(새정치민주연합)과 허창옥 의원(무소속)은 농작업 대행 및 농작업 대행조직에 대한 정의와 임대기준을 마련한 '제주도 농기계 대여은행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안'을 1일 입법예고했다. 자기 경작을 위해서만 가능했던 농기계의 임대 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이번 조례가 개정될 경우 대행조직이 임대농기계를 이용한 농작업 대행을 통해 농가로부터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는 것도 가능해진다. 특히, 농기계 이용에 제한사항이 많았던 65세 이상 고령농업인 및 독거농업인, 부녀자와 장애인 농가를 위한 농작업 대행이 가능해진다. 이번 개정안에는 무분별한 대행 작업을 제한하기 위한 대행조직 지정방안도 마련함으로써 농기계 이용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4개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기계 임대사업은 지난해 한 해 동안 5016농가가 이용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각 부서에 대해 연말까지 빠른 실적을 내도록 강하게 독려했다. 다양한 개혁 이슈에 대해 '퀵-윈' 의 방법을 제시하며 개혁의 결과물을 연말까지 가시화하도록 주문했다. 원 지사는 1일 오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10월 정례직원조회에서 "각 부서들도 계속 일을 벌이고 어떤 말 잔치를 하기 보다는 퀵-윈 또는 과거에 답습돼왔던 것들에 대해서 실천 결과물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런 것들을 연말까지 추진해 보자"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전체를 위한 장기적인 이익은 남의 일처럼 느껴지고 약간의 불편과 노력이 귀찮게 느껴지고 어떤 경우에는 저항이 될 수도 있다"며 "특히 과거 실패 경험이나 주도 주체에 대한 불신이 있을 경우에는 밑 빠진 독처럼 결국 개혁 동력이 일선에서 나오지 않는 경우들이 있다"고 전제했다. 원 지사는 "변화와 개혁은 피할 수 없기 때문에 해야 만 되는 것"이라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장기적으로 이익이 갈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소통과 설명도 적극적으로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말로 가면서 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