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보트를 타고 제주로 밀입국한 중국인 1명이 추가로 검거돼 검거 인원이 4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남은 2명을 추적중이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5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수하겠다고 해경에 신고한 뒤 다시 잠적했다. 이날 낮 12시 3분께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 있는 한 훈련센터 인근 도로에서 검거됐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중국 남동부 장쑤성 난퉁시에서 다른 중국인 5명과 함께 90마력 엔진이 설치된 고무보트를 타고 8일 새벽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을 통해 밀입국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중국인 남성 3명과 제주에서 이들을 도운 중국인 여성 조력자 2명이 경찰에 검거된 바 있다. 검거된 중국인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을 포함해 "중국인 6명이 함께 고무보트를 타고 밀입국했다. 서로 모르는 사이로 돈을 벌기 위해 중국인 브로커를 통해 밀입국한 후 뿔뿔이 흩어졌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밀입국한 나머지 2명의 중국인을 추적하고 있다. 앞서 제주 해경은 8일 오전 7시 56분께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에서 미확인 고무보트가 있다는 주민 신고를 접수했다. 제주해
제주를 찾는 외국인은 자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끈 한국 스타의 활동이나 드라마 콘텐츠에 영향을 받아 체험 및 활동 여행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는 2023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일본·대만·베트남·싱가포르의 SNS에 나타난 제주 체험과 활동에 대한 관심과 반응을 분석한 '해외 소셜로 보는 제주 관심 콘텐츠: 체험·활동' 보고서를 11일 발간했다. SNS에서 수집된 체험·활동 키워드는 문화·전통 체험(해녀체험, 한복체험 등), 수상·해양 액티비티(서핑, 요트 등), 웰니스·레저(요가, 템플스테이 등), 육상 어드벤처(승마, 트레킹 등) 등 4개 카테고리로 분류됐다. 분석 결과 4개국 모두 육상 어드벤처 카테고리 중 트레킹과 하이킹, 등산 등과 관련한 게시글이 가장 많았다. 일본은 가수 트와이스 멤버 나연이 제주에서 승마 체험을 즐기는 영상이 X를 중심으로 확산한 영향으로 승마 체험 관련 게시글이 많았다. 대만은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체험 기반 브이로그에 대한 반응이 두드러졌다. 특히 '해녀 체험' 게시물이 1년차 대비 2년차에 68배 증가하며 급증했다. 대만에서 '해녀 체험' 관련 게시물은 배우 송지효가 참여한 다큐멘
한 학부모가 교사와 교직원 10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무더기 고소했다가 되레 구속 갈림길에 섰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협박 및 무고 혐의로 학부모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A씨를 비롯해 피해 교사 등 사건 관계자를 조사한 결과 사안이 중대하고 재범 우려가 있다"고 영장신청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자녀가 제주시의 한 초등학교 재학 중 교사들의 수업 방식 등으로 충격을 받아 지병이 발현됐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 초까지 교사와 교직원 등 10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자녀가 초등학생 시절 학대를 당했고, 이 때문에 건강이 나빠졌다고 보고 교사들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교사들에게 "죽이겠다"는 등 협박성 발언을 했다. 심지어 결혼을 앞둔 한 남자 교사에게는 '깽판 치려 했다'고 하는 등 위협을 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교사를 상대로 고소하기 전에 제주도교육청과 제주시교육지원청, 학교 행정실 직원 등을 상대로도 반복적인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동학대 고소 건을 수사하던 중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교사노동조합은 지난 8월 기자회견
제주의 강인한 여성상인 해녀의 문화와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제주해녀축제가 제주시 구좌읍 일대에서 펼쳐진다. 제주도는 오는 20일과 21일 '제18회 제주해녀 축제'와 '제8회 해녀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해녀축제는 해녀박물관을 중심으로 제주시 구좌읍 일대와 산지천 갤러리 등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20일에는 해녀굿(초감제)과 거리퍼레이드로 막을 올린다. 하도해녀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해녀축제 개막식과 해녀의 날 기념식이 진행된다. 이어 고산해녀합창단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또 해녀들이 참여하는 물질경연 3종과 해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불턱토크쇼가 이틀간 마련된다. ‘딥다이브 코리아’ 영상 상영, ‘해녀 가상현실(VR) 체험’, ‘해녀마블 제주여행’, ‘해녀스튜디오’ 등 현대 기술과 결합한 이색적인 해녀문화 체험도 할 수 있다. 이밖에 해녀항쟁 깃발체험, 숨비소리 쓰담달리기(플로깅), 해녀물질·바릇잡이 체험, 어린이사생대회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됐다. 전시행사로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해녀박물관 투어, ‘제주-경북 해양문화협력 및 교류행사’, ‘해녀 바당 작품전’이 해녀박물관에서 이뤄진다. 산지천
서양 자두로 알려진 '프룬'(prune)이 제주에서 처음으로 수확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제주시 한림읍 농가 10곳 3.3㏊에서 재배한 프룬을 올가을 수확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프룬은 소르비톨(sorbitol)과 폴리페놀(polyphenol) 함량이 높아 배변 활동 개선에 효과적이고, 비타민K와 B6 등이 풍부해 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재배 중인 프룬 품종은 '프레지던트', '블랙킹', '빅퍼플' 등 3종이다. 짙은 보랏빛을 띠는 과실은 무게 100g 내외, 평균 당도 16 브릭스로 부드러운 식감과 높은 당도가 특징이다. 품종별 성숙기가 달라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단계적으로 수확이 가능하다.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아 안정성을 확보한 프룬은 농협을 통해 판매된다. 이번에 수확되는 프룬은 2022년부터 '한림농협 정예소득작목단지사업'을 통해 조성된 재배단지에서 생산된 것이다. 제주도 서부농업기술센터는 2023년 시설재배에 적합한 시설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착과와 품질 향상을 위한 현장 지도를 진행해 왔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프룬이 제주지역의 새로운 소득 과수로 정착할 수 있도록 농가 현장 지
제주도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안 일원에서 ‘제3회 제주국제슈퍼컵 카이트보딩대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14개국 200명의 선수가 참가해 카이트포일(행글라이더 모형으로 약한바람에도 하늘에 띄움), 윙포일(보드 위에서 윙을 직접 잡고 보드를 물 위로 움직이기 위해 상향력과 추진력을 이용), 트윈팁(보드를 양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점프, 스피드, 프리스타일을 구현) 보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카이트보딩은 바람만을 동력으로 카이트(연)에 보드를 연결해 바다 위를 질주하는 친환경 해양스포츠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거대한 연의 힘을 이용해 물 위에서 보드를 타는 ‘포뮬러 카이트’ 종목이 정식 채택됐다. 고속 주행과 하이드로포일 기반의 첨단 장비로 구현되는 역동적인 경기는 ‘차세대 해양레저 스포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바람의 힘만으로 시속 50㎞ 이상 질주하며 수면 위 공중부양까지 가능해 스릴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종달리는 우도와 성산일출봉, 지미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절경과 안정적인 바람 조건을 갖춘 카이트보딩 최적지로 꼽힌다. 지형적 특성상 큰 파도가 발생하지 않아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에 집
덕산문화재단이 지난 10일 제주대를 방문해 재산 21억여원을 전달했다. 덕산문화재단은 1979년 김명신 이사장과 정옥선 여사가 500만원의 장학기금으로 제주지역 후배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후 1995년 재단법인 일송덕산장학회 설립을 거쳐 1999년 덕산문화재단으로 발전했다. 올해 30주년을 맞는 덕산문화재단은 제주 곶자왈 보전, 문화 발전, 장학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김 이사장은 1990년대 초 고향 제주 방문 중 제주대와 인연을 맺었다. 1995년에는 정옥선 여사와 당시 10억원 상당의 제주시 도련동 덕산농원(6435평)을 기증하는 등 대학 발전에 기여해 왔다. 이 외에도 김 이사장은 덕산혁신상 기금 등 수차례에 걸쳐 4억3600만원을 기탁했다. 김명신 이사장은 “제주대의 발전이 곧 고향 제주의 발전이라는 사명감을 항상 품고 있다"며 "이번 기금 출연이 제주사회와 제주대가 함께 성장하는 밑바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덕산문화재단의 김명신 이사장을 비롯해 김동언 상임이사, 고창훈 이사, 김상림 이사, 오용한 감사, 김선채 소장이 참석했다. 제주대 측에서는 김일환 총장, 현미열 학생진로취업처장, 김성욱 경영혁신처장 등
제주 서귀포의료원에 정신과 입원병동이 개설돼 서귀포 지역에서도 정신질환자 입원 치료가 가능해졌다. 제주도는 지난 8일부터 서귀포의료원에 마련한 정신과 입원병동 26병상을 본격 가동했다고 10일 밝혔다. 서귀포의료원은 예산 585억원을 들여 2022년 12월 착공, 2년여 간의 증축사업을 통해 올해 4월 총 119개 병상(급성기 병상 47병상, 정신의학과 입원병동 42병상, 호흡기병동 30병상)을 늘려 총 391병상 규모로 확대됐다. 이 가운데 정신의학과 입원병동 42병상 중 폐쇄병동 26병상에 대해 보건복지부 사전심의 승인과 제주도 의료기관개설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8일자로 사용 허가를 받았다. 서귀포의료원은 현재 근무 중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1명으로 폐쇄병동 26병상을 우선 운영한다. 나머지 정신과 병동 16병상에 대해서도 추가 전문인력이 채용되는 대로 관련 심의를 거쳐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귀포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정신질환 입원 치료가 가능해져서 그동안 제주시까지 원거리 이동이 불가피했던 중증 정신질환자와 가족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도는 이번 정신과 병동 운영으로 중증 정신질환자의 치료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자해·타해 위험 상황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수학을 체험할 수 있는 '2025 제주수학축전'이 열린다. 제주도는 오는 13일과 14일 이틀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제주수학축전이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하간디가 몬딱 수학이우다'(모든 곳에 수학이 있어요)를 주제로 마련된 행사에는 학생, 학부모, 교원, 도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에서는 초중고교 교사와 학생 등이 마련한 다양한 수학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착시를 주제로 한 수학 포토존도 마련된다. 중등 수학경진대회도 열려 창의적인 수학적 구조물 만들기, 수학 디자인 공모전 등이 진행된다. 융합마당에서는 수학 마술, 입체로 피어나는 수학, 수학 북카페, 수학 놀이터, 보드게임, 수학 북콘서트 등이 운영된다. 행사에는 학생 800여명이 운영 도우미로 참여해 주제 탐구와 협업, 부스 운영 등을 경험한다. 이번 축전은 제주도와 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제주도 중등수학교과교육연구회가 주관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인구 유입이 지속되면서 덩달아 김녕초 동복분교장의 학생수도 늘어 이제 본교 승격을 넘보게 됐다. 김녕초 동복분교장 측은 주민과 학부모회 대표 등이 지난달 4일 제주도교육청을 방문해 지역 학생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본교 승격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동복분교장은 1957년 본교로 승격 인가를 받았으나 1983년 분교로 전환됐다. 이후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들어 2016년까지 학생 수는 10∼20명 수준이었다. 동복리마을회는 2017년부터 '학교 살리기 사업'을 통해 29세대 규모 공동주택 4개 동을 건립하고, 주거 지원 정책을 시행했다. 또 학교 다목적 체육관 건립을 위한 토지 기부채납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등으로 학교 시설 보강도 이뤄졌다. 이에 2018년 8월 학교 전체가 재건축돼 현대화된 교육 시설을 갖추게 됐다. 매년 조성되는 학교발전기금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활동도 계속 지원된다. 이 같은 노력으로 인구가 계속 유입돼 현재 학생 수는 50~60명 수준으로 늘었다. 특히 동복리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복합발전소 조성, 풍력발전단지 확장, 제주자연체험파크 관광개발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어 공동주택 추가 건립과 근로자
반려동물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반려동물 관련 상품·서비스도 만나볼 수 있는 행사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오는 12∼14일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2025년 제주 반려동물 문화산업 한마당'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애초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한라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 일정과 겹치면서 일정과 장소가 조정됐다. 행사는 문화축제와 산업박람회로 구성된다. 문화축제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미로 대탈출, 전문 수의사 특별강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멍때리기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동물행동교정 전문 설채현 수의사를 비롯해 윤영민 제주대 수의학과 교수, 고양이 전문 김명철 수의사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져 반려동물 가족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산업박람회에는 반려동물 식품, 용품, 헬스케어, 기술 등 7개 분야 37개 업체가 참여해 최신 트렌드와 제품들을 소개한다. 개막식은 13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식전 행사로 반려동물 음악회가 진행된다. 특히 '멍 히어로즈를 소개합니다'를 주제로 119구조견, 폭발물탐지견, 검역탐지견 등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특수 목적
제주도교육청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수험생 7513명이 응시원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원서접수는 재학생 5641명(75.1%), 졸업생 1585명(21.1%), 검정고시 등 287명(3.8%)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전체 접수자 6962명에 비해 551명 증가한 것이다. 재학생이 462명, 졸업생이 43명, 검정고시 등이 46명 늘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1월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전국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