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시 화재사고를 겪은 제주도가 제주 전역 풍력발전기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선다. 제주도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도내에서 운영중인 풍력발전기를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벌인다고 17일 밝혔다. 소방안전본부와 유관기관인 한국전기안전공사 및 제주대의 전문가로 합동점검반을 구성, 점검에 들어간다. 도내 풍력발전단지 18개소·87기를 대상으로 전기·기계·발전기(터빈 및 구조물) 및 소방 분야 등 풍력발전기 운영 전 분야에 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춘다. 이번 점검은 최근 제주시 김녕에 시설 운영중인 풍력발전기 화재 발생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발전소별 안전관리책임자 지정 및 안전관리계획 수립여부·전기시설·소방시설 및 풍력발전기 자체 점검 실태 등 시설물 안전관리 분야에 대한 조사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도는 점검에서 발생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제시, 보완을 요구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7일 발생한 김녕의 풍력발전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소방분야에 대해서는 점검 결과에 따라 자동탐지.소화 설비 등의 시설을 갖추도록 해 사고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풍력발전기의
▲ 2006년 11월 제주도청 앞에서 벌어진 한미FTA 저지 범도민 총 궐기대회 장면이다. 농민들이 애써 가꿔 수확한 감귤을 쏟아내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제이누리 DB] 제주감귤이 갈수록 추락의 길을 걷고 있다. 해걸이 현상에 따른 수입 등락이 아니다. 정치작목으로 변질, 지원만 바라는 사이 수입과일이 득세하고 국내에선 딸기가 시장을 잠식, '겨울철 과일'의 대명사였던 감귤이 심각한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 위기를 넘어 위험국면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제주도가 지난해 산 감귤을 팔아 6707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물량은 예년 평균에 비해 늘었지만 수입은 오히려 줄었다. 제주도는 지난해 산 감귤유통처리 결과 69만6763t을 처리해 조수입 6707억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 평균에 비해 처리량은 6% 증가한 반면 조수입은 10%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연도별로 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2013년산 조수입 9014억원 보다 무려 2307억원 줄어들었다. 그 이전의 조수입은 2012년산 8011억원, 2011년산 7641억원, 2010년산 6685억원이었다. 품종별로는 노지온주감귤의 경우 최근 5년 평균 대비 생산량은 4% 증가했으
제주도가 녹지그룹이 투자하는 외국 의료기관을 놓고 “영리병원을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자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맞섰다. 제주도는 14일 영리병원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해명자료를 내고 “외국의료기관 제도는 의료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확대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고자 지난 2006년에 제주도특별법 제 192조 제1항의 규정으로 도입된 제도로 제주국제자유도시의 핵심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도는 이어 “외국의료기관은 외국인이 투자, 설립하는 병원으로 외국인을 유치하여 진료하는 병원”이라고 규정, “관련 의료행위는 국내의료법에 따라 철저히 감독되고, 국내 건강보험제도에 영향을 미친다거나 국민의 의료비 상승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일축했다. 도는 또 “중국 녹지그룹에서 추진하는 외국의료기관은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성형‧피부‧건강검진을 주로 하려는 의료사업(기관)”이라며 “도에서는 헬스케어사업의 활성화를 위하여 투자를 유치한 상태로 외국의료기관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은 정책으로 성립
▲ 4.3 희생자 유족들이 4.3평화공원 위패봉안실에서 영령에게 절을 올리고 있다. [제이누리 DB] 제주4·3 희생자 10명 중 4명이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제주도 광역정신건강증신센터(센터장 김문두 제주대 의대교수)의 조사결과다. 제주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는 14일 제주4.3 생존 희생자 및 유가족 정신건강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외상후 스트레스(PTSD) 장애증상 검사 결과 생존 희생자 중 39.1%는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호소했다. 전체 조사대상자 가운데 PTSD 안전군은 16.3%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경도의 PTSD 증상 28.8%, 중간정도의 PTSD 증상 41%, 심각한 PTSD 증상 13.8%로 나타났다. 전국 조사결과(2011년에 시행된 정신질환 실태역학조사) 1년 유병률이 0.6%인 것과 비교하면 '심각한 PTSD 증상'을 보인 경우는 전체 13.8%로 매우 높고, 특히 생존 희생자의 경우 39.1%로 심각한 수준이다. 더욱이 2006년 5.18 유공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심각한 PTSD’ 증상은 13.5%로 4.3 생존희생자의 PTSD
▲ 4.3추념식 참석자들이 제단에 헌화하고 있다. [제이누리 DB] 보수단체 인사들이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제주4.3 소송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측 변호인단이 꾸려졌다. 14일 국회 강창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제주시 갑)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제주 4.3희생자 결정 무효확인소송’에 대한 2차 공판을 앞두고 법무법인 ‘대화’를 중심으로 하는 정부측 변호인단 구성을 완료했다. 행자부와 소송계약을 체결한 법무법인 대화는 대표변호사인 신항묵 변호사 외에 2명의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 4.3소송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신 변호사는 행자부 고문변호사로서 과거 국가유공자 등록 거부처분 취소소송과 과거사진실규명 결정 취소소송(동아일보 해직기자 사건) 등 다수의 행정소송과 과거사 소송을 맡았었다. 보수단체 인사 13명은 지난해 12월 행자부 장관을 상대로 ‘제주 4.3희생자로 결정된 63명에 대해 희생자 결정을 무효화해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 지난 4월 1차 공판에 이어 오는 16일 2차 공판이 예정돼 있다. 강 의원은 “4.3 희생자 결정 무효확인소송과 관련해
▲ 이연봉 신임 제주도당위원장 새누리당(대표최고위원 김무성)이 13일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제주시(을) 이연봉 위원장을 제주도당 위원장으로 승인했다. 또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연봉 제주도당위원장을 비롯하여 5개 시‧도 위원장이 승인되었다. 최고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라 이연봉 위원장은 이날부터 제주도당위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새누리당 제주도당 이연봉 위원장의 취임식은 오는 21일 오후 2시30분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다. 새누리 제주도당은 지난 7일 오전 11시 30분 제4대 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연봉 제주시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 위원장은 제주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1984년 26회 사법고시에 합격,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해병전우회 제주도연합회장, 제주제일고 총동문회 부회장, 제주시 농협 고문변호사, 제주도 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 한국스카우트 제주연맹장을 맡고 있다. 제주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역임했다. 2007년 새누리당에 입당해 17대 대선 한나라당 제주선대위 부본부장으로 활약했다. 2008년 총선에 나섰지만 공천에서 탈락했고, 2012년 총선엔 아내와 사별하며 총선전
중문 신라호텔 주변 경사면이 무너져 내린 이유가 신라호텔 측의 무리한 시공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가 우선 신라호텔 오션테라스의 사용을 중지토록 하는 한편 주변 올레코스 이용도 안전을 이유로 금지조치했다. 제주도는 지난 1일 제주신라호텔(서귀포시 색달동) 오션 테라스 경사면 유실과 관련 “전문기관의 정밀안전진단이 완료되고, 안전에 대한 대비책이 충분히 마련될 때까지 해당 건축물의 사용과 올레코스의 이용을 금지해 줄 것”을 신라호텔과 서귀포시 등 관련기관에 13일 요청했다. 도는 이 유실사고 이후 그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안전관리자문단 4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단을 하게 한후 자문단으로부터 이 같은 결론을 얻어냈다. ▲ 제주 서귀포시 중문 해수욕장 인근 신라호텔 동쪽 끝에 있는 호텔 휴게소 '프라이빗 오션 테라스' 아래 절벽 흙더미가 무너져 내린 모습. 안전관리자문단은 "경사면이 유실된 것은 건축물이 해안절벽에서 충분히 떨어져 건축할 수 있는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안경관 조망을 위해 해안절벽 경계면에 매우 근접해 시공했다는 점"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또 "건축물 하중을 지지하는 기초의 주변에
▲ 어승생 제2저수지 건설공사 당시 현장 [제이누리 DB] 어승생 제2저수지 담수가 줄줄 새고 있다. 458억원을 들여 시설을 준공한 지 2년만이다.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 수자원본부는 13일 어승생 제2저수지에서 누수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감지하고 안전진단과 원인 분석을 거쳐 보수공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50만톤 규모의 어승생 제2저수지는 2010년 4월 착공, 2013년 2월까지 사업비 458억원(국비 229억, 지방비 229억원)을 투자해 완공된 시설이다. 중산간 지역 2377가구 8627명과 목장일대에 매일 1만5000톤을 공급하고 있다. 수자원본부는 어승생 Y계곡 1, 2취수원에 용출량이 많은 우기철을 맞아 제2저수지 시설물 전반에 대해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점검을 의뢰해 하자원인 분석과 진단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자 보수공사 기간은 2023년까지 10년간이다. 제주도는 연초 어승생 제2저수지 유입량이 당초 설계 유량에 비해 줄고 있다는 것을 감지, 설계도면과 현장조사, 유량 감소원인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어승생 제2저수지에 하루 1만5000톤 이상의 유량이 유입됐지만 저수지 감소량은 약 7000~8000톤이 되는 것으로
▲ 하늘에서 바라본 송악산. 항공기 안에서 찍은 장면이다.[제이누리DB] 세계적 이중화산체인 송악산 정상부가 5년 동안 안식의 길에 들어갔다. 자연휴식년제 결론이 내려져 전면 출입이 제한된다. 제주도는 10일 오전 11시 도립공원위원회 회의를 송악산 현장에서 열고 이같이 출입통제를 결정했다. 공원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송악산 정상 훼손이 심각하다고 판단, 2020년 7월 31일까지 5년간 자연휴식년제(출입통제)를 결정했다. 송악산은 최근 탐방객 증가와 말, 염소 등의 방목으로 인해 정상부가 심각하게 훼손돼 왔다. ▲ 송악산 정상부 훼손지 제주도는 도립공원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생태계 복원 계획을 마련하고, 안전조치도 해 나갈 계획이다. 문순영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출입통제가 결정됐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에 송악산 정상일대 생태복원계획을 마련하고, 안전조치도 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송악산=해발 104m에 불과하지만 지질학적으로 정평이 난 산이다. 120만년이란 형성사를 간직한 제주도에서 이 산은 고작 4000~5000년 전에 분출해 만들어졌다. 그것도 바닷속에서 화산폭발이 이뤄져 제주 본 섬과 몸을 합치더니 중심
▲ 양윤녕 전 사무처장 양윤녕 전 민주당 제주도당 사무처장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다. 양 전 처장은 9일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당직자 출신과 지역 당원 등 100여명의 집단탈당 대열에 합류했다. 당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탈당을 선언했다. 양 전 처장은 “오늘의 이 작은 출발은 온 들녘을 사르는 불씨가 되고 우리 국민의 희망을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요구는 신당을 창당하라는 것”이라고 야권재편에 나설 뜻을 밝혔다. 양 전 처장은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출신으로 198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끈 평화민주당에 입당한 후 민주당 중앙당 홍보국장, 민주청년포럼 사무총장, 민주당 제주도당 사무처장, 민주통합당 중앙당 민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 서귀포 선거구에서 총선에 나섰지만 공천에서 탈락, 본선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 4·27 재·보궐선거에선 광주 서구 을에 출마한 무소속 천정배 후보를 도와 당선시켰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 양윤녕 전 사무처자(왼쪽 두번째)이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무인기(드론)가 제주 해상에서 구조·구난의 첨병으로 등장한다. 오는 17일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그 가능성을 선보이는 시연에 나선다. ▲ 해상인명구조용 드론 한국드론협동조합(이사장 장문기)과 제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조합 산하 한국드론수색구조단이 17일 오후 제주시 이호테우해변에서 드론을 이용한 조난 인명구조 모의훈련을 벌인다. 시연행사로는 국내 처음이다. 드론에 장착된 위성항법장치(GPS) 위치추적기를 통해 조난 사고 발생 시 미리 입력된 위성 좌표 지점으로 자동 비행한 뒤 신속히 구명 튜브를 떨어뜨려 구조를 돕는 방식이다. 구조단 측은 “강풍이나 큰 파도로 인해 조난자가 먼 바다로 밀려나갈 경우엔 구조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며 “드론에 장착된 구명 튜브를 재빨리 조난 지점에 떨어뜨린다면 골든 타임을 확보하고 조난자도 손쉽게 구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드론협동조합 장문기 이사장은 중앙일보 사진기자 출신이다. 현재 인터넷 육아미디어 베이비타임즈 대표를 맡고 있는 인물이다. 수색구조단의 단장이자 ‘드론 전도사’론 성윤환(59·사진) 전 의원이 나섰다. 9일 드론협동조
▲ 대법원 한국전쟁 시기 예비검속의 명목으로 집단 학살된 '제주 예비검속 사건' 희생자 유족에게 국가가 94억여원을 배상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9일 제주 예비검속 사건 희생자 유족 300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국가는 이들 유족에게 총 94억400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판결 선고 없이 심리불속행(審理不續行) 기각 처리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상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더 이상 심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것을 뜻한다. 제주 예비검속 사건은 1950년 6·25전쟁 발발 직후 군과 경찰이 상부의 지시를 받아 사전에 작성된 명부를 바탕으로 4·3사건 연루 혐의자 등 200여 명을 대정읍 송악산 인근 섯알오름 폐탄약고 등지로 끌고 가 총살한 사건이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2007년 11월 이 사건을 '국가에 의한 불법 집단 학살'로 규명했고, 이에 유족들은 2010년 11월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1심은 "당시 군과 경찰은 희생자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