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티이미지뱅크] 백신접종 후 숨진 20대 여성에 대한 질병관리청의 '검사거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혈소판감소성혈전증(TTS) 검사를 거부한 이유로 ‘혈소판 수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지만 사실과 다르기 때문이다. 11일 방역당국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제주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고 혈전증 증세를 보인 20대 여성 A씨의 혈소판 수치는 제주도 당국이 질병청에 TTS 검사를 의뢰했을 때 이미 '검사기준'에 해당하는 상태였다. A씨는 병원에 내원한 지난달 31일 처음 검사했을 때는 혈소판 수가 TTS 검사의뢰 기준(15만/㎕ 미만) 이상이었다. 이후 다시 검사했을 때는 기준 이하로 떨어졌다. 질병청 지침을 보면▲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아스트라제네카·얀센) 접종 후 4∼28일 이내에 TTS 의심 증상 발생 ▲ 혈소판 수 15만/㎕ 미만 ▲ 혈전 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디-다이머(D-dimer) 수치 상승 ▲ 영상검사 등으로 혈전이나 출혈이 확인된 경우 TTS 진단검사(PF4)를 의뢰하도록 하고 있다. 제주도는 A씨가 백신 종류를 제외한
▲ 제주지방검찰청. 자신을 무시한다며 동거녀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40대 남성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서귀포경찰서는 동거녀를 폭행하고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살인미수)로 40대 A씨를 구속,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1시께 동거녀 B씨가 운영하는 서귀포시내 한 식당에서 동거녀를 폭행하고 목과 가슴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다 마시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B씨가 자신을 무시하자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 112에 접수된 폭력 관련 신고는 1만6388건이다. 이 가운데 가정폭력 신고는 3883건에 달한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4.3 희생자 유족들이 희생자들 묘비 앞에서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있다. [제이누리DB] 제주4.3 특별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희생자 배.보상 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행정안전부가 위자료 등을 희생자의 나이, 직업 등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이에 대해 10일 입장문을 내고 “4.3 배.보상 차등지급은 또다른 차별”이라면서 “4.3특별법 개정 취지에 역행하는 배.보상 차등지급 기준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행정안전부에 이달 말 용역 결과를 발표하기 전 배.보상 기준에 대한 공론 과정을 거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행안부의 발주로 한국법제연구원 등이 벌이고 있는 ‘과거사 배·보상 기준 제도화에 관한 연구’ 용역의 일부 내용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이 단체에 따르면 행안부가 제시한 배.보상 범주는 ▲생활지원금 ▲의료지원금▲위자료 ▲일실이익 등 4가지다. 행안부는 4·3 배·보상 관련된 지원금
▲ 서귀포 중문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제이누리DB} 해수욕장에서 여성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현직 인천지역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인천지역 공무원 50대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로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에서 휴대전화를 이용, 여성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수욕장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찍는 남성이 있다”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처음에는 혐의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이 A씨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을 확인, 계속해서 추궁하자 A씨는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단순 호기심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휴대전화 속에는 중문해수욕장에서 촬영한 것 외에도 인근 호텔 수영장에서 몰래 찍은 여성의 신체 사진도 담겨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휴가차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분석을 통해 추가 범행 여부를
▲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조감도.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에 포스코와 현대 등 대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수주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을 일괄 입찰방식(턴키)으로 발주, 입찰공고한다고 10일 밝혔다.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는 1일 하수처리량을 기존 13만톤에서 22만 톤으로 늘리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하수처리시설은 모두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은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무중단공법을 도입, 공사기간에도 하수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턴키(Turn key)는 건설업체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두 책임지고, 완공 후 발주자에게 넘겨주는 방식이다. 지난 3일 열린 사업설명회에는 포스코와 현대, GS 등 대기업 9곳을 비롯해 17개 업체가 참여해 관심을 보였다. 제주도는 지역의무 공동도급 계약방식을 적용, 모든 사업비 26% 이상의 지분을 도내 업체가 참여토록 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도내 건설업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도는 아울러 주공정인 산업환경 설비와 토목건축업, 전기·통신 공사업을 분리, 시공 능력 한도액을 최대한 높이는 방안을 마
▲ 제주지법. 치매를 앓고 있는 피해자와 친분을 쌓은 뒤 1억7000만원을 가로챈 4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김연경 부장판사는 10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A(40.여)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19년 5월부터 9월까지 치매 증상이 있는 피해자 B씨에게 “돈을 빌려주면 빠른 시일 내에 갚겠다”고 속여 모두 1억7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해 4월 제주시내 은행 앞에서 B씨를 우연히 만나 친분을 쌓아 5000만원 상당의 현금 및 수표를 뜯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에게 예금통장을 개설하게 한 후 직접 관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B씨에게 1억2000만원을 대출받게 한 다음 자신의 통장으로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과거부터 사기 행각을 수 차례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체장애 3급인 피해자에게 "대출을 도와주겠다"고 속여 주민등록증을 받아낸 A씨는 추가 대출을 받아 개인 용도로 쓰기도 했다. A씨는 과거 중고 사이트를 이용, 수백 명의 피해자로부터 사기 범행을 저질러 벌금형 또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기도
▲ 외제차 수출 투자 사기 피해자들이 10일 오전 제주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의자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박지희 기자] 외제차를 사면 2000만원 상당의 차익금을 지급한다고 속여 모두 190억원을 가로챈 사기 사건 피해자들이 피의자들에 대한 엄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외제차 수출 투자 사기 피해자들은 10일 오전 제주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면서 피의자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피해자들은 이날 “이미 구속된 피의자와 차량을 불법 거래하고, 차량 구매대금을 주고받은 또다른 피의자가 있다”면서 “이 피의자를 적극 조사, 추가 피해를 막아야 하지만 구속영장 청구는 2차례 기각됐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피해차량에 대한 불법 점유자, 차량 위치를 알고 있으면서도 수색영장 발급 및 압수조치가 안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차량을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도 여러 차례 일어나는 중”이라고 피력했다. 이들은 “피의자들을 엄벌해야 비슷한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 수많은 피해자의 생계와 목숨이 달렸다”면서 “적극
▲ 제주지법. 제주 여행 중 오픈카로 음주운전을 하다 연인이 숨진 사고와 관련, 검찰과 피고인측이 사고의 ‘고의성’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장찬수 부장판사)는 9일 오픈카를 몰다 연인을 숨지게 하고(살인)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34)씨에 대한 2차 공판을 열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11월 10일 새벽 제주시 한림읍 소재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24%인 만취 상태로 렌트한 오픈카를 몰다 도로 연석과 경운기를 연이어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있던 A씨의 여자친구 B씨는 큰 부상을 입었다. 당시 차량 지붕을 연 상태로 운전한데다 B씨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식물인간' 판정을 받은 B씨는 지난해 8월 숨졌다. 경찰은 앞서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 치상)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살인 혐의로 A씨를 기소했다. A씨는 B씨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 경고음이 울린 직후 제한속도 시속 5
▲ 의료진이 대상자들에게 접종할 모더나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모더나 백신을 맞고 혈전증 증세를 보인 20대 여성이 숨진 것과 관련, 제주도 방역당국이 접종 이상 반응인지 확인하고자 검사를 의뢰했지만 질병관리청이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민이자 2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26일 도내 한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는 닷새 만인 같은 달 31일 혈전증 증상으로 제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대한 중증 이상반응 신고를 받은 제주도 방역당국은 접종 이상 반응인지 확인하고자 질병관리청에 혈소판감소성혈전증(TTS) 검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질병청은 모더나의 경우 검사 대상이 아니라며 요청을 받아주지 않았다. 혈소판감소성혈전증은 아스트라제네카(AZ)나 얀센 백신 접종 후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젊은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청은 AZ나 얀센 백신 접종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만 TTS 검사를 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혈전증을 모더나 백신 부작용으로 인정하지 않는 점 등 때문이다. 검
▲ 해경이 7일 오후 7시38분께 서귀포항 동쪽 부두 방파제 인근에서 폐어구에 걸린 붉은바다거북을 구조하고 있다. 이 거북은 외상이 없는 상태로, 방류 조치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제주 해안에서 폐그물에 걸린 채 발견된 멸종위기종 붉은바다거북이 구조돼 무사히 바다로 돌아갔다. 9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 38분께 서귀포항 동부두 방파제 인근에 살아있는 바다거북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김병엽 제주대 돌고래연구팀 교수에게 문의한 결과, 이 거북은 몸길이 90㎝, 너비 70㎝, 무게 80㎏ 정도인 붉은바다거북이었다. 연안 구조정은 거북이 테트라포드 안쪽에 있었던 터라 접근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2명은 직접 물에 들어가 거북의 몸을 감싸고 있던 폐그물을 칼로 잘라 제거했다. 뒤이어 거북 외관에 상처가 없는 것을 확인, 방류 조치했다. 해경 관계자는 "해안에서 그물에 걸린 바다거북을 발견하면 신속히 구조할 수 있도록 해경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붉은바다거북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 해양수산부가 지
▲ 맹독을 지닌 노무라입깃해파리가 8일 오후 4시40분경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변에 맹독을 지닌 노무라입깃해파리 사체가 발견돼 물놀이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경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 해파리가 나타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출동한 해상순찰대는 오후 5시경 현장에 도착, 육상에서부터 120m 정도 떨어진 갯바위에서 해파리 1마리를 발견했다. 발견된 해파리는 길이 60cm, 폭 50cm, 무게 20kg 정도의 노무라입깃해파리였다. 발견 당시 이미 햇볕에 타서 죽은 상태였다. ▲ 노무라입깃해파리.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성체 크기가 1~2m에 달하는 등 해파리 종류 가운데 가장 크다. 주로 중국 연안에 서식하는 이 해파리는 해류의 흐름과 수온 상승 등에 따라 제주해안에도 유입되고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맹독을 지니고 있어 쏘이게 되면 발진이나 통증,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쇼크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해경은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안전
한 제주도민이 중고로 산 김치냉장고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1억여원 상당의 현금 뭉치가 발견됐다. 9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45분께 중고로 구매한 김치냉장고 외부 바닥에 1억1000만원 상당의 현금 5만원권 지폐 뭉치(2200매)가 부착돼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제주도민인 신고자 A씨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중고 물품 업체에서 이 김치냉장고를 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고 당일 오전 10시 30분께 중고 김치냉장고를 배송받아 청소하는 과정에서 현금 뭉치를 발견했다. 이 김치냉장고는 중고제품으로 상자가 아닌 이른바 ‘뽁뽁이’라고 불리는 비닐 재질의 완충재에 포장된 채 배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 뭉치는 냉장고 외부 바닥에 붙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5만원권 지폐를 100매 또는 200매씩 묶은 뒤 비닐에 싸서 테이프로 붙여둔 식이다. 이 현금 뭉치의 출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이 돈을 보관하고 있는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통해 업체와 화물업자, 구매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돈이 만약 범죄 수익금으로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