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춘광 도의원. 제주도정이 서민들에 대한 관심이 적다는 지적이다. 윤춘광 제주도의원이 “집 임대료가 비싸 눈물 짓는 서민을 생각하라”고 따끔한 충고를 날렸다. 윤 의원은 10일 속개된 제350회 제주도의회 2차 본회의 도정질문 자리에서 “주택복지 이상의 더 큰 복지나 혜택은 없다”며 “제주도정은 집 없는 사람들의 최소 욕구를 먼저 충족시키라”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언론보도를 보니 제주시 시민복지타운 내 들어설 예정인 공공주택 700세대에 대해 찬반이 갈리고 있다”며 “시민복지타운 부지 내 30%를 활용, 행복주택이 700세대가 들어서는 것은 공공의 적이 아닌 이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젊은이들에게 잠을 잘 수 있는 공간,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은 희망”이라며 “주거 복지를 누리는 것이 안되는 것이냐. 울고싶다. 우리 제주도가 언제부터 인식이 각박해 졌느냐”고 토로했다. 이에 원희룡 제주지사는 “공감한다”며 “이 내용들을 도민들에게 더 잘 알
제주바다에 분뇨를 불법 배출한 여객선이 적발됐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10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여객선 N(3780톤·승선인원 1031명)호를 입건했다. N호는 7일 오전 9시쯤 전남 고흥군 녹동항에서 출항하면서 부터 이날 오후 1시쯤 제주항에 입항하기 까지 분뇨처리 장치를 거치지 않은 분뇨 2톤을 바다에 불법 배출한 혐의다. 해경은 N호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현행 해양환경관리법은 분뇨처리장치·마쇄소독장치를 통하지 않은 분뇨는 영해 기선으로부터 각각 12해리(약 22㎞), 3해리 바깥에서만 배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여객선사와 행위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공사장에서 3억원 상당의 전선을 훔친 40대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한정석 부장판사는 10일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40)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함께 기소된 이모(58)씨에 대해서는 금고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박모(37)씨에 대해서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김씨는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5월 9일까지 공사가 중단된 서귀포시 예래휴양단지 내 공사장에서 전선케이블 321㎏을 훔치는 등 시가 3억2877만원 상당의 전선케이블 드럼 36개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전선을 훔쳐 고물상에 팔기로 마음을 먹고 범행을 위해 렌트카를 빌리고 유압절단기, 전공칼 등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A고물상의 대표, 박씨는 A고물상의 직원으로서 김씨가 판 전선케이블 구리의 취득 경위 및 매도 동기 등 장물 여부를 확인하는 업무상 주의 업무를 게을리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김씨로부터 구리 321㎏를 176만원에 매수하는 등 총 34회에 걸쳐 1억7669만원 상당의 구리를 구매했다. 한 판사는 김씨에 대해 "절도 피해액이 3억원을 상회하고 피해회복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점, 감시자가 있는 공사현장에서
▲ 원희룡 제주지사(좌)와 손유원 제주도의원(우). 제주 4·3추념일을 지방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지방 조례로 지정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위법이 아니면 받아들이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원 지사는 10일 속개된 제350회 제주도의회 2차 본회의 도정질문 자리에서 "4·3사건 피해자에 대한 국가의 배·보상은 당연한 처사"라고 말했다. 손유원 도의원은 “통상적인 과거사 문제 해결 과정과 비교했을 때 4.3은 배·보상과 책임자 처벌이 안 되고 있다”며 “배·보상 문제는 희생자들이 고령인 만큼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자 반드시 풀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원 지사는 “국가가 민간인을 학살한 경우 원칙적으로 배상 책임이 있다"며 “정치권에서도 많은 분들이 도와주려는 의지가 있는 만큼 이번 대선이 기회라고 본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4·3추념일을 지방공휴일로 지정하려는 것은 도의회 활동 계획 중 하나"라며 "신관홍
▲ 원희룡 지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국립공원' 지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주다움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시각에서다. 원 지사는 10일 속개된 제350회 제주도의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제주의 브랜드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제주국립공원화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유원 제주도의원은 “제주국립공원은 제주도 땅의 22%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겠다는 것”이라며 “한라산도 제주 면적의 8.3%에 불과하다. 22%를 국립공원으로 만드려면 한라산과 오름 368개 전부, 곶자왈, 천연동굴을 합쳐도 모자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국립공원이 지정되면 염려되는 부분이 있다”며 “미래 부분 핵심까지 깨질 것 같다. 지난해 말 제주도 인구밀도는 9개 도 중 경기도 다음 2번째”라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특히 “제주시 중심지역은 인구밀도가 3335명”이라며 “이로 인해 대두되는 주차난과 교통체증, 쓰레기 문제는 단순 성장통이 아닌 질환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생활환경이 열
9일 낮 12시50분쯤 서귀포시 강정동 용흥교 아래에서 정모(44)씨가 바위에 깔린 채 물에 빠져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했다. 정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가족들은 정씨가 이날 오전 11시쯤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자 찾아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대표가 7일 제주도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뉴시스> 특별자치도에 걸맞는 제주형 선거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지사 선거는 결선투표로, 제주도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뽑자는 의견이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7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주도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대표와 오상준 정치학 박사가 발제를 맡았다. 좌장으로는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가, 토론자로는 문상빈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과 고명희 제주여성인권연대 대표, 계희삼 노동당 제주도당 사무국장, 안재홍 제주녹색당 사무처장이 나섰다. 하승수 대표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지 11년째"라며 "특별자치가 제대로 되려면 이에 걸맞는 정치가 이뤄져야 하고 정치가 제 역할을 하려면 제대로된 정치제도가 갖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별자치도가 출범할 때 해정체제에 대한 고민만 있었지 정치시스템에 대한 고민은 없었다"며 "이것이 바로 제주의 한계점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하 대표는
대법원이 중국인 여성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중국인 남성에게 징역 22년을 확정했다. 대법원 3부는 7일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중국인 쉬모(36)씨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쉬는 지난해 12월30일 제주시 도평동 도평초등학교 서쪽 도로에 차를 세우고 흉기로 중국인 여성 A(24)씨를 찔러 살해,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쉬는 A씨의 중국은행 계좌에서 올해 1월 3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619만원을 인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인출한 돈은 도내 카지노에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과정에서 쉬씨는 살인은 인정했지만 "강도를 위한 목적은 아니었다"며 강도살인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재판부는 흉기로 협박해 비밀번호를 알아낸 점 등에 비춰 강도살인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검찰은 원심 결심공판에서 “극악무도한 범행을 저지른 피고인을 사회와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며 쉬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공판에서 쉬씨는 "피해여성을 좋아했고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발설하려해 살인했다"며 "빌려준 300만원을 받으려 했을 뿐 돈을 뺏을 목적으로 살해한 것은 아니&
교량사업 비리의혹에 연루, 뇌물 수수 혐의를 받아 온 공무원이 결국 구속됐다. 제주지방법원 임대호 영장전담판사는 7일 오후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김모(47·6급)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 판사는 구속영장 발부 사유로 증거인멸의 우려를 들었다. 김씨는 2013년부터 제주시가 추진한 하천정비사업 교량 건설과정에서 업체 관계자로부터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다. 김씨는 해당 업체가 분양한 제주시 노형동 한 아파트를 시세보다 8000만원 낮은 가격에 사들여 시세차익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 매각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그 외 대가성 수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이로써 이 사건과 관련, 입건된 자는 5명이다. S납품 업체 대표 강모(63)씨는 뇌물공여 혐의로, 공무원 김씨는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또 업체 관계자 등 3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제주지검은 최근 제주시내 S건설업체 등 3곳에 대해 지방하천 정비와 부실시공으로 논란을 빚은 교량사업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고 압수수색을 벌였다. 앞서 경찰은 양 행정시에게도 2010년부터 7년간의 교량사업에 대한 결재서류 및 계약서류, 시공문서
▲ 지난 2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 유채꽃축제 현장. 7일 박모(24·여)씨가 제주를 찾았다. 충남 천안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는 박씨의 일주일간의 제주여행이다. 그는 여름휴가까지 당겨썼다. 중국인이 빠진 제주의 봄을 느끼고 싶었던 그의 선택이었다. 3년만에 제주를 찾은 박씨는 성산일출봉과 용두암, 한라산의 운치를 한껏 느끼고 갈 계획이다. 지난달 15일 중국 정부가 '금한령'이 무색해지고 있다. 금한령은 중국 정부가 중국 여행사에게 내린 한국 패키지관광 금지령이다. 한반도에 배치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에 대한 일종의 보복 조치다. 이에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 비중이 가장 높은 제주도는 즈레 겁을 먹었다. 관광 위기로 인식한 것이다. 실제 지난달 11일에는 중국발 크루즈가 제주항에 기항했지만 3400여 관광객은 제주에 단 한 명도 내리지 않았다. 항공과 크루즈의 잇따른 기항 취소로 제주와 중국의 하늘길과 바닷길은 위태로웠다. 하지만 제주는 이 사태를 되려 기회로 삼았다. 시장 다변화는 물론 내국인 유치에 더 힘쓰고 있다. 그동안 관광객만들 위한 섬이던 제주가 도민들의 여행길도 뚫고 있다. 한국 관광 1번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제주도내 모 농협 조합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도내 모 농협조합장 A씨(65)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2013년 여름 해당 농협이 운영하는 마트 입점업체 여직원 B씨를 한 과수원 건물에서 성추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혐의를 부인, B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최근 검찰이 수사 중인 제주시 교량사업 비리와 관련, 관계 공무원이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했다. 7일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특허공법 교량 납품비리와 연관된 납품 업체 대표 A씨를 뇌물 공여 혐의로 구속, 관계 공무원 B씨 등 4명을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납품업체가 시공한 아파트에 공무원이 입주한 사실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B씨가 A씨로부터 경제적 이익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지검은 최근 제주시내 S건설업체 등 3곳에 대해 지방하천 정비와 부실시공으로 논란을 빚은 교량사업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고 압수수색을 벌였다. 앞서 경찰은 양 행정시에게도 2010년부터 7년간의 교량사업에 대한 결재서류 및 계약서류, 시공문서 등을 요청,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실시공 논란을 빚은 제주시 한천 한북교 교량은 제주시가 2014년 6월 모 업체와 22억원에 건설 계약을 맺은 계약이다. 이 업체는 합성형 라멘거더 특허공법을 제시했다. 제주시는 2014년 6월 한천 한북교 교량확장공사 등에 36억원을 쓰고 보조금 실적보고서에는 병문천 교량확장공사에 사용한 것처럼 작성하는 등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