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IEVE 2025)가 9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개막, 12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50개국 15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엑스포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도심항공교통(UAM), 전기선박 등 미래 전략산업 기술과 정책을 한자리에서 조망한다. 전시에서는 전기차, 버스, 이륜차와 배터리, 충전기 등 핵심 부품은 물론 자율주행, 로보틱스, 스마트농업, 신재생에너지 등 융복합 기술을 소개한다. 30여개 세션으로 구성된 콘퍼런스도 마련된다. 이날은 개막식을 비롯해 한·아프리카 라운드테이블, 그린에너지 콘퍼런스, 청소년 국제학술대회 등도 열린다. 10일에는 제3회 국제 친환경 전기선박 엑스포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이 참석해 해운·항만 분야 녹색 모빌리티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UAM·드론 포럼, 아세안 시장 진출 전략 글로벌 e-모빌리티 포럼 등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과 혁신 기술에 초점을 맞춘 세션도 열린다. 11일에는 글로벌 배터리 포럼, EV 사용자 인식 개선 포럼, 전국 첫 제주 UAM 상용화 추진 전략 포럼과 분산형 에너지 교육 세미나 등이 진행된다. 이밖에 스타트업·중소
국내 민간항공사 현직 기장이 여성 승무원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 측이 별도 징계 절차 없이 퇴사 처리를 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9일 항공업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A항공 기장 B씨를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B씨는 지난달 일본 오사카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도착한 뒤 공항 터미널 내에서 동료 여성 승무원의 특정 신체 부위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는 단순 촬영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B씨는 촬영한 영상을 피해자의 실명과 함께 공군사관학교 출신 기장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 공유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통해 유포 여부와 2차 피해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해당 기장은 공군 중령으로 예편한 뒤 A항공 기장으로 근무해 온 인물이다. 수사가 개시되자 자진 사직서를 제출했고, 회사는 별도의 징계위원회 없이 이를 수용했다. 퇴사는 '일신상 사유'로 처리됐다. 퇴직금 수령도 가능한 상태다. 이 같은 처리 방식에 대해 내부 통제 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항공사는 직원 윤
경찰이 관광객이 폭증하는 '섬속의 섬' 우도에서 무질서 행위를 집중 단속한 결과 수배자까지 검거되는 등 모두 140건이 적발됐다. 9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5월부터 제주 우도를 중심으로 이륜차 안전 위반 및 환경훼손 행위 등 무질서 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을 실시해 모두 140건을 적발했다. 적발 유형은 ▲이륜차 안전모 미착용 108건 ▲안전띠 미착용 19건 ▲쓰레기 투기 4건 ▲무면허 운전 3건 등이다. 이외에도 벌금 미납 B급 수배자, 지명 통보 대상 C급 수배자 등 모두 6명의 수배자 관련 사건도 단속 과정에서 함께 적발됐다. 경찰은 같은 기간 27건에 대해 계도 조치도 병행했다. 계도 대상은 주로 안전장비 미착용, 쓰레기 무단 투기 등 비교적 경미한 위반 행위다.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우도를 중점 관리 지역으로 지정하고, 이륜차 대여업체 간담회, 외국인 대상 범죄예방 카드뉴스 배포 등 예방 중심의 홍보활동도 함께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광객 밀집 지역에서 반복되는 무질서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특별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직원 수십 명의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영수(73) 제주일보 회장이 2차 공판 도중 법정 구속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배구민 부장판사는 9일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오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배 판사는 "기소된 체불 금액만으로도 실형이 불가피한 수준이며 피해 회복도 지연되고 있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오 회장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원남기업과 제주일보에서 근무한 직원들에게 모두 5억원 상당의 임금과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일보 직원 19명에 대한 임금 1억7800여만원, 원남기업 소속 직원들의 임금 약 1억원, 퇴직금 1억6700여만원이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기소 예정인 별건 사건이 3건 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1차 공판에서 오 회장은 보유 부동산을 매각해 체불액을 모두 변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까지 실질적인 매각은 진행되지 않았다. 법정에서 오 회장은 "기존 매수자가 계약을 철회했고, 오는 20일 새로운 매수자와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해명했다. 오 회장의 변호인은 "일부 체불 임금은 변제됐으며 구속될 경우 부동산
'우크라이나 수혜주'로 알려진 삼부토건의 주가 급등을 둘러싼 수사에서 제주지사 출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관련 포럼에 직접 참석했던 정황이 확인됐다. 해당 포럼은 삼부토건이 '재건 테마주'로 부각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행사로 특검은 정부 인사의 관여 여부를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김건희 여사 특검팀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원 전 장관이 참석한 정황을 확보하고 관계자 면담과 기록 분석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포럼은 민간단체 주최 행사였지만 삼부토건 측이 '우크라 수혜 기대감'을 앞세워 홍보에 활용했고, 실제로 두 달 사이 주가가 5배 가까이 폭등했다. 행사 직전, 국토교통부 고위직과 삼부토건 인사 간 비공개 면담이 있었다는 정황도 함께 드러났다. 특검은 해당 접촉이 단순한 업무 보고였는지 아니면 행사 연계나 주가와 관련한 사전 교감이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팀은 복수의 진술을 통해 당시 포럼이 원래는 인도적 지원과 구호 협력 차원의 행사였으나 진행 과정에서 '재건사업' 중심으로 방향이 틀어졌다는 사실도 파악했다. 이후 삼부토건 관계자들과 유라시아경제인협회, 우크라이나 측 인사 간
제주에서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크루즈포럼이 개막한다. 제주도와 해양수산부는 제12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Asia Cruise Forum Jeju 2025)을 10일부터 12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에서 연다고 9일 밝혔다. 올해 포럼은 '2035 아시아 크루즈의 비전: 9%에서 20%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아시아 크루즈 시장 확대와 지속가능한 산업 전략, 제주 글로벌 허브 도약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다룬다. 개막식 기조연설은 국제크루즈선사협회(CLIA) 유럽지역 전무이사 니코스 메르차니디스가 맡는다. 그는 유럽의 성공사례를 중심으로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국제 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올해 포럼은 기존 학술 중심에서 벗어나 박람회 성격을 강화했다. 전시관은 크게 ▲선사관 ▲로컬관 ▲기항지관 ▲제주관 등으로 구성된다. 각 전시관에서는 크루즈 상품 소개부터 제주산 신선식품 및 관광지 홍보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선보인다. 선사관에는 국제 및 연안 크루즈 선사들이 참여해 최신 트렌드의 상품을 소개한다. 로컬관에는 제주 선용품 및 식품 업체가 참여해 지역 기반 공급망 가능성을 제시한다. 기항지관에는 국내 지자체와 함
제주지역 노동자들이 기록적인 폭염 속 생명과 건강권 보호를 위해 실질적인 휴식 보장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제주지역본부는 9일 성명을 내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 노동자들이 심각한 위협에 노출돼 있다"며 "제주도정과 고용노동부는 폭염 대책을 강화해 달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특히 "관광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제주에서 호텔·리조트 청소노동자, 야외 관광 안내 노동자, 택배·물류 종사자, 공공부문 하청노동자 등은 모두 폭염에 취약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며 "여름철마다 제주에서도 온열질환으로 실려가는 노동자들의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관광산업과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다수의 취약계층 노동자들은 고온 속에서도 일터를 떠날 수 없는 구조에 놓여 있다"며 "2시간마다 20분씩 쉬는 것은 단순한 배려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존재하는 산업안전보건법상 휴식 의무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폭염 상황에서 이를 외면하는 것은 명백한 방치이자 국가의 직무유기"라고 덧붙였다. 민노총 제주지역본부는 도내 노동자 약 26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실효성 있는 폭염 대
제주경찰이 오는 9월부터 '5대 반칙운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제주경찰청은 9일 교통질서를 해치는 ▲새치기 유턴 ▲버스전용차로 위반 ▲꼬리물기 ▲끼어들기 ▲비긴급 차량의 긴급차량 가장 등 5대 반칙 운전행위에 대해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홍보·계도 기간을 거쳐 오는 9월부터 본격 단속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단속은 음주운전 단속과 병행해 진행된다. 경찰은 이와 함께 5대 반칙 운전이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구간과 교통민원이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불법행위 예방을 위한 도로 시설개선도 연중 추진할 계획이다. 또 광고물 무단 부착, 쓰레기 투기, 음주소란, 무전취식, 암표매매 등 일상생활 속 기초질서 위반 행위에 대해서도 계도기간을 거친 뒤 9월부터 집중 단속에 나선다. 한편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인 외국인 대상 무단횡단 등 교통 무질서 행위 특별단속은 오는 10월 말까지 연장 운영된다. 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은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음주운전과 반칙운전 집중 단속을 강화하고,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병행하겠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시가 2025년도 하반기 정기인사를 예고하면서 모두 578명의 보직이 이동한다. 국장급은 직제 개편에 따라 직함만 바뀌고 유임됐다. 사무관급 11명을 포함한 220명이 승진하면서 실무진 중심의 대규모 인사 개편이 이뤄졌다. 제주시는 9일 오는 11일자로 시행될 2025년도 하반기 정기인사를 예고했다. 이번 인사는 모두 578명 규모로 승진자 220명을 포함해 인사교류와 전보 등이 이뤄졌다. 승진자는 4급 1명, 5급 11명, 6급 이하 208명이다. 조직 안정성 유지를 위해 국장급은 현직을 대부분 유지했고 직제 개편에 따라 일부 국장직 명칭만 변경됐다. 윤은경 안전교통국장은 안전교통위생국장, 김미숙 복지위생국장은 복지가족국장으로 직함을 바꿨다. 한편, 강오윤 자치행정과장은 4급(서기관)으로 승진하며 제주도청으로 전출됐다. 5급 사무관급 인사에서는 11명이 승진하고, 주요 부서장에 대한 전보 인사도 함께 단행됐다. 강유미 제주아트센터소장이 공보실장으로, 오수원 소통청렴지원실장, 강승태 자치행정과장, 양수호 안전총괄과장, 임병규 차량관리과장, 문정희 위생관리과장, 신금록 기후환경과장, 양정화 감귤유통과장, 양우천 해양수산과장, 이훈 도시계획과장, 채종규 건설
서귀포시가 2025년도 하반기 정기인사를 예고했다. 국장과 과장, 읍면동장 등 주요 보직에 대한 승진과 전보가 이뤄졌다. 전체 300명이 자리를 옮기는 대규모 인사다. 서귀포시는 9일 하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오철종 총무과장을 문화관광체육국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오 국장은 공보실장, 자치행정과장 등 핵심 부서를 거친 행정 전문가로 서기관으로 승진해 새 보직에 배치됐다. 김원칠 제주도 총무과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서귀포시 부시장으로 승진했고, 오영란 사무관(제주도 전입)은 공보실장, 부진근 자치행정과장은 총무과장으로 임명됐다. 김영철 안전총괄과장은 서귀포예술의전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산동장, 자치행정팀장, 관광진흥팀장 등은 공모직위로 운영됐다. 이에 따라 홍기확 공보실장이 송산동장, 윤지용 노인돌봄팀장이 자치행정팀장, 강명일 정보운영팀장이 관광진흥팀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사무관급 인사도 함께 단행됐다. 문철환 대륜동장은 표선면장으로 이동했고, 오은정·오현숙 사무관(도 전입)은 각각 자치행정과장, 정방동장으로 임명됐다. 승진 의결에 따라 일부 직위는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된다. 대상자는 ▲서은미 중앙동장 ▲현동근 대륜동장 ▲현은정 장애인복지과장 ▲김용범 감귤유통과
제주도의회가 2025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예고하며 의회사무처 5급 이상 주요 보직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다. 제주도의회는 9일 발표한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운영·복지안전·농수축경제·예결특위 등 핵심 전문위원직과 의사담당관, 입법지원담당관 직무대리 등 모두 6개 보직에 대한 인사를 예고했다. 운영전문위원에는 강미란 지방서기관이 내정됐다. 1992년 공직에 입문한 그는 도의회 총무팀장, 경리팀장, 도청 전기차지원팀장, 시설관리공단설립준비단 총괄팀장 등을 거쳤다. 보건복지안전전문위원으로는 김용우 지방서기관이 예고됐다. 그는 도청 공항확충지원과장, 교통정책팀장, 수자원총괄팀장, 계약팀장 등에서 행정 실무를 두루 경험했다. 농수축경제전문위원에는 이안진 지방서기관이 내정됐다. 도청 특별분권팀장과 권한대행 비서관, 평화사업팀장을 거쳐 최근까지 예결특위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예산결산특별전문위원은 김광섭 지방별정직 (4급 상당)이 유임된다. 그는 지난 의회운영전문위원으로 재직하며 전문성과 조직 이해도를 인정받았다. 의사담당관에는 양경저 지방서기관이 임명될 예정이다. 도의회 의사팀장과 기록팀장을 거쳐 최근까지 의사담당관 직무대리를 맡아왔다. 입법지원담당관 직무대리로는
제주도가 2025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하면서 양기철 기획조정실장, 김남진 혁신산업국장 등을 전면에 배치했다. 제주도는 9일 민선 8기 핵심 정책의 안정적 완성과 새정부 국정과제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목표로 2025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예고했다. 이번 인사는 직급 승진자 198명을 포함해 모두 795명 규모의 대규모 인사다. 특히 6급 이하 하위직 승진 인원을 대폭 확대해 조직 내 활력 제고와 사기 진작에 방점을 뒀다. 핵심 보직인 기획조정실장에는 양기철 이사관이 전진 배치됐다. 행정고시 45회로 제주도청에서 시작해 기획재정부와 대통령실 파견을 거쳤다. 정책기획관과 제주RISE 총괄 업무를 수행해온 정책통이다. 미국 미주리주립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최근까지 제주연구원에 파견돼 있었다. 양 실장은 명예퇴직한 최명동 실장의 후임이다. 혁신산업국장에는 김남진 제주테크노파크 RISE사업단 부센터장이 발탁됐다. 그는 과거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과 중앙부처 파견을 거치며 디지털·우주산업·분산에너지 등 민선 8기 전략사업을 총괄한 경험을 지녔다. 양제윤 전 국장은 공공정책연수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국장급 인사도 대거 교체됐다. 교통항공국장에는 김영길 대중교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