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타인 명의의 항공권과 주민등록증으로 제주를 빠져나가려던 중국인 쪼우(31.여)씨와 알선책인 임모씨(49)를 제주특별자치도및국제장도시조성을위한특별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무사증 중국인인 쪼우씨는 지난 12일 오후 3시 40분께 타인 명의로 구입한 김포행 항공권과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가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쪼우씨는 공항검색대를 통과하려다 주민등록증 사진과 실제 얼굴이 다른 것을 이상하게 여긴 검색대 근무자의 신고로 검거됐다. 경찰은 쪼우씨가 지난 9일 북경에서 현지 알선 브로커에게 5만 5000위안(한화 1000만원 상당)을 주고 제주에 온 뒤 여관에서 지내다 서울에서 온 임씨에게서 항공권과 주민등록증을 건네받고 공항을 빠져나가려 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타 지역 및 외국산 수산물을 제주산으로 허위 광고해 판매한 제주시 A수산 대표 K씨(41세)를 표시.광고의공정화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K씨는 지난해 10월부터 부산에서 잡은 고등어와 노르웨이산 냉동 고등어를 매입해 가공한 뒤 인터넷 홈페이지 쇼핑몰에 ‘청정제주산 최고급 명품 고등어’라고 허위 광고해 1700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래 친구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화대를 가로챈 10대 소녀가 경찰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겨우 16세에 불과한 소녀는 특수강도 혐의로 지난 2월 체포됐으나 경찰의 불구속 수사로 석방된 직후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현재 10대 소녀들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진 남성들을 추적 중이다. 12일 제주 서부경찰서와 제주지방법원에 따르면 A양(16)은 또래 친구 4명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화대 100여 만원을 빼앗은 혐의 등으로 최근 재판에 넘겨졌다. A양은 지난 2월말부터 1개월 여 동안 또래 친구들에게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남성에게 회당 10여 만원을 받고 수차례 성매매를 시킨 뒤 그 대가로 받은 100여 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가출한 뒤 알게 된 또래 학생들과 어울려 다니며 이른바 ‘일진’ 노릇을 하며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절도, 강도짓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 생활비가 부족해지자 성매매도 서슴지 않았으며, 그 대가로 받은 돈으로 모텔 등을 전전하며 숙식을 해결했다. 이 과정에서 A양은 친구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뒤 그 때마다 화대를 빼앗았다. 함께 생활하던 1년 선배도 예외는
12일 오후 1시 35분께 제주시 노형동 롯데마트 맞은편 주택 공사현장에서 4m 깊이 구덩이에 들어가 굴착기 작업을 하던 오모씨(47)가 무너져 내린 흙더미에 매몰됐다. 오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10여 분만에 구조됐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오씨가 터파기 공사 중 축대가 무너져 내리면서 흙더미에 깔린 것으로 보고 함께 작업했던 동료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구대에서 감시 소홀로 피의자가 도주하도록 방치한 경찰관들에게 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지난 5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A경위 등 2명에 대해서는 1개월 감봉, B경위 등 2명은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새벽 0시 25분께 중앙지구대에서 폭행 등의 혐의로 붙잡힌 뒤 조사를 받던 임모씨(35)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해 수갑을 풀어준 뒤 현관문을 통해 도주하자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경찰 관계자는 “직원들이 좀 더 세밀하게 근무하지 못해 피의자가 도주했다”며 “수갑을 풀어준 경찰관 등에게 감봉 등의 징계를 내렸다”고 말했다. 임 씨는 도주 17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5시 15분께 제주시 이도동 소재 자신의 집 부근 거리에서 붙잡혔으나 임 씨를 검거하기 위해 하루 종일 형사들이 총동원됐다.
제주대학교는 생명자원과학대학 생명공학부 박세필 교수팀이 국내 생명과학 분야 최고의 연구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우장춘 프로젝트’ 의 ‘알츠하이머 질환모델 돼지 개발과 이를 활용한 후성유전체 연구’ 책임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17년 5월까지로 5년간 총 연구비 60억원 (정부출연금;50억원, 제주도 대응자금;10억원)이 지원되는 국가기획과제다. 제주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생명공학부 박세필 교수팀을 중심으로 한국축산과학원, 서울대 의대, 건국대 및 미국 일리노이대 등 총 5개 기관이 참여한다. ‘우장춘 프로젝트’는 세계적 육종학자인 고 우장춘 박사의 미래 원천기술 개발과 연구 성과의 산업화 업적을 기리고 그의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적 학술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앞으로 2019년까지 399억원이 투자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2일 성매매를 알선한 배모씨(57.여)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1일 오후 10시께 제주시 건입동 소재 산지천과 동문로터리 일대에서 이곳을 지나가는 남성들에게 접근, “젊은 아가씨들이 있다. 4만원이면 동침할 수 있다”며 성매매를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민이 ‘밤이면 윤락촌으로 변하는 동문로터리’라는 제목으로 제주도 홈페이지에 민원을 제기하자 제주도와 제주시 등과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단속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산지천 일대 성매매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벽 2시 근무교대로 논란이 됐던 지구대 근무체계가 야간 근무시간을 대폭 줄여 운영키로 하면서 일단락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1일부터 지구대 근무가 변형 4조 2교대, 파출소는 3조 2교대 근무를 실시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1개월 여 동안 4조 3교대(09~18시, 전야 18~02시, 후야 02~09) 및 변형 4조 2교대(09~22시, 22~09) 시범 운영을 끝내고 지구대 및 파출소 경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302명 참여)를 벌인 결과, 80%가 4조 2교대 근무를 선호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새벽 2시에 근무를 교대하며 논란이 됐던 4조 3교대 근무체계(주간 09~18시, 전야 18~02시, 후야 02~09)는 선호도가 10%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종전 4조 2교대(주간 09~20시, 야간 20~09시) 근무 시 야간 시간을 줄어야 한다는 의견이 67%(반대 33%)로 나타났으며, 야간 근무 적정 시간에 대해 절반에 가까운 46%가 10시간, 35%는 12시간, 19%는 11시간으로 집계돼 야간 근무시간을 10시간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동부경찰서와 서귀포경찰서는 주간 08~22시, 야간 22~08시 근무
잠시 경찰관이 자리를 비운 사이 112순찰차가 도난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12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0시께 서귀포시 중문동 상가 앞에서 강모씨(45)가 시동이 켜진 채 세워진 서귀포경찰서 중문파출소 소속 순찰차를 몰고 달아났다. 당시 순찰에 나섰던 경찰관이 인근 상가에서 술에 취한 주민이 음주운전을 하려 한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순찰차에서 내린 사이 상가에서 나오던 강씨에게 차량을 빼앗겼다. 음주운전을 만류하고 돌아온 경찰관은 순찰차가 없어진 것을 확인, 파출소 등에 차량 도난 신고를 한 뒤 인근을 수색해 10여 분만에 70여m 떨어진 상가 골목에 세워진 순찰차를 발견했다. 순찰차에서 내려 주위를 서성이던 강씨는 경찰관에게 바로 붙잡혔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순찰차를 보니 운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운전대를 잡았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의 음주 측정에는 거부했다. 경찰은 강씨를 음주운전 및 절도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순찰차 관리를 소홀히 한 경찰관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문제가 드러나면 문책할 방침이다.
‘30억원 총선 후보 사퇴 매수설’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서부경찰서가 보강 수사에 나서면서 종결 시점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윤영호 수사과장은 “11일 검찰과 협의 결과 보완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해 보강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장동훈 전 후보를 재소환하지는 않을 것이며, 6월 중에 수사를 종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과장은 이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임으로 실체면에 대해서는 답해 줄 수 없다”고 말해 종결 시까지 어떠한 내용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임을 시사했다. 현재 경찰은 현경대 전 후보측의 고발장 내용을 토대로 보강 수사를 벌이는 동시에 허위사실 유포 혐의 적용 여부 등을 놓고 고민 중이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15일 이 사건 발언 당사자인 장동훈 전 후보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현경대 전 후보측으로부터 실제 후보 사퇴 대가로 매수 제안을 받았는지, 아니면 허위사실 공표나 후보자 비방이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한 바 있다. 당시 장 후보는 혐의 내용을 대부분 부인했으며, 이후에도 현 전 후보와 장 전 후보측 관계자
원어민 학생들이 영어캠프에 참가한다는 등 거짓 광고로 참가자들을 모은 ‘제주국제영어마을’ 운영 업체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500만원이 부과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허위․과장된 사실을 알리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O교육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 받은 사실을 5일간 공표하도록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O교육은 ‘제주국제영어마을’ 홈페이지(www.jejuevillage.com 등)를 통해 영어캠프 참가자를 모집하면서 ‘초․중학생들 또래의 뉴질랜드 학생들 캠프참여’, ‘제주국제영어마을 전용숙소(8인 1실)’, ‘평생교육시설신고: 제90호’ 등 허위. 과장된 사실을 알려 소비자를 유인 또는 거래했다. 또 초․중학생들 또래의 뉴질랜드 학생들이 캠프에 참여한다고 알렸으나 O교육은 지난해 1월부터 한 달간 모두 9차례의 캠프에 뉴질랜드 학생을 참가시킨 사실이 없으며, 뉴질랜드 학생들이 참여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사전 공지하지 않고 캠프를 그대로 진행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
제주서부경찰서는 11일 헤어진 동거녀가 만나주지 않자 폭행한 박모씨(54)에 대해 감금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5일 오후 1시께 제주시 연동 소재 자신의 집에서 헤어진 동거녀 K씨(49)가 경찰에 자신을 고소한 것에 불만을 품고 흉기로 위협해 4시간 동안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3월까지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4차례 걸쳐 문자메시지로 협박하고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