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최용호 부장판사)는 7일 친구에게 거액을 초과 대출해 주는 대가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로 구속 기소된 전 수협 지점장 이모씨(55)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하고 2억 5000만원을 추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친구에게 거액을 대출해 주면서 대출편의와 토지 매수위임에 대한 보수로 거액을 수수했다”면서 “금융기관 임원이 직무에 관해 금품을 수수, 죄질이 불량한 만큼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씨는 2005년 8월 지점장으로 근무할 당시 친구인 A씨에게 한도를 초과해 5차례에 걸쳐 30억원을 대출해 준 뒤 자신의 부인 명의의 통장으로 2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반면 이 씨와 변호인은 법정에서 "2억 5000만원은 A씨가 제주시 오등동 소재 토지를 매수하면서 중개한 용역비이지 대출해 준 대가가 아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들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서귀포경찰서는 7일 민군복합항(해군기지) 건설 현장에서 레미콘 차량의 진행을 방해한 박모씨(46) 등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민군복합항 건설 현장 출입구에 눕거나 농성을 벌이며 공사장으로 진입하려는 레미콘 차량의 진행을 방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강정마을회 기부금을 수사 중인 제주지방경찰청은 7일 오후 2시 강동균 회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 회장의 이름으로 돼 있는 계좌가 마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억대의 후원금을 받는 과정에서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와 함께 후원금 4억여 원 가운데 3억 5000만원의 집행내역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다.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은 기부금이 1000만원을 넘게 되면 시ㆍ도지사에게 , 1억원이 넘으면 행정안전부장관의 허가를 받고 등록해야 후원계좌로 운영할 수 있다.
전국 고등학생 1,2학년을 대상으로 7일 실시된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제주도내 일부 학교에 시험지가 적게 배부되면서 제때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올해 첫 수능 모의평가와 함께 실시된 이번 전국연합학력평가는 3월에 이어 두 번째 실시된 것으로 16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참가하고 있다. 제주도내에서는 30개 고등학교와 2개 특수학교(제주영지학교, 서귀포온성학교) 1학년 8147명, 2학년 8233명 등 모두 1만 6380명이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일제히 치러질 예정이었다. 그런데 제주시내 8개 학교에서 시험 시작 직전 시험지가 부족하게 배정돼 큰 혼선이 빚어졌다. 적게는 70부에서 많게는 100부가 부족해 학교측에서는 시험지를 복사한 뒤 시험을 치러야만 했다. 이 과정에서 시험시작 시간이 5~10분 가량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시험지를 개봉하기 전에는 알 수가 없어 학교측에서도 당황했다”면서 “인쇄소에서 시험지를 봉투에 넣으면서 개수를 잘못 세어, 즉 45부를 담아야 하는데 35부나 40부만 넣다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3학년도 서울지역 6개 대학 공동 입시설명회가 오는 9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린다. 제주도교육청은 9일 오후 2시부터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2013학년도 서울 지역 6개 대학 공동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가 참가하며, 각 대학 입학처장들이 오는 8월 16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입학사정관전형을 비롯해 9월 6일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에 따른 대학별 전형방법 및 주요사항들을 안내할 예정이다. 반면 도교육청 대학진학지원단 소속 대입상담 교사들은 학생들과 일대일 맞춤형 개인 대입상담활동을 전개, 수험생들에게 대학 진학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관련 정보도 상세하게 안내할 계획이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7일 무면허로 음주운전하다 도로에 누워 있던 취객을 치어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한모씨(30)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한 씨는 이날 새벽 2시께 제주시 이도동 소재 모 여관 앞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술에 취해 도로에 누워 있던 고모씨(33)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씨는 사고 뒤 200m 가량 떨어진 곳에 주차해 놓고 도주했다가 1시간 만에 다시 돌아와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한 씨는 무면허로 혈중알콜농도 0.099%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한 씨의 승용차에 치인 고 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인 야생 독수리가 구조센터에 의해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다. 7일 제주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 30분께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무수천에서 날개가 부러진 독수리를 구조해 센터로 이송, 치료 중이다. 사진촬영 차 이곳을 지나던 K씨에 의해 최초 발견된 독수리는 구조 당시 날개가 부러져 며칠 동안 먹지 못한 채 심한 탈진 상태를 보였다고 센터측은 설명했다. 센터측은 또한 구조요원이 다가가자 반항하며 야생성을 보였으며, 특유의 용맹스런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안타깝게 날개 짓만 계속 반복 했다고 전했다. 날개를 펴면 2m 50㎝ 가량 될 것으로 추정되는 독수리의 왼쪽 날개 끝 관절(주완전골)이 완전히 부러져 회복 이후에도 곧바로 자연으로 복귀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센터측은 내다봤다. 윤영민 센터장은 “발견 당시 누군가 고무줄 밴드로 부러진 날개를 묶어 놓았다”며 “현재는 인공 관절을 붙여 치료 중에 있으나 금방 낳지는 않을 것 같아 야생으로 돌아가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듯 하다”고 말했다. 매목 수리과에 속하는 맹금류인 독수리는 멸종위기야생동물 Ⅱ급 및 문화재청
1000만원이 넘는 현금을 펜션 침대 밑에 뒀다가 깜박한 재일교포 관광객이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일본으로 돌아가기 전 잃어버릴 뻔했던 돈을 다시 되찾았다. 지난 4일 관광차 혼자 제주를 찾은 재일교포 최모씨(50.여)는 지난 4일 밤을 제주시 도두동 소재 모 펜션에서 머문 뒤 이튿날인 5일은 연동의 모 호텔로 숙소를 옮겼다. 6일 오전 모든 관광 일정을 마친 최 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 비행기로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문득 첫 날 머문 펜션에서 도난당할 것을 우려해 엔화 70만엔(한화 1050만원 상당)을 양말에 넣고 침대 밑에 숨겨 뒀던 것이 갑자기 생각났다. 펜션 이름과 위치를 정확히 알지 못해 다급해진 최 씨는 경찰에 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고은상 경관과 문상훈 경관은 최 씨를 순찰차에 태우고 도두동 이곳저곳을 다닌 끝에 최 씨가 첫 날 묵었던 펜션을 찾아냈다. 잃어버렸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70만엔은 다행히도 침대 밑에 그대로 있었으며, 그제서야 최 씨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최 씨는 “이틀이나 지난 뒤에 신고해서 찾지 못할 줄 알았다”며 &
화재를 진화하기 위해 지원 출동하던 소방차가 뒤집혔다. 더욱이 운전하던 소방관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실려가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6일 오후 1시10분께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모 플라스틱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불길도 좀처럼 잡히지 않자, 제주도소방본부는 도내 전 소방파출소와 소방센터에 연락해 화재 진화에 나서라고 지시를 내렸다. 이에 서귀포소방서 안덕 119센터에 근무하던 김상훈(35) 소방사가 물 6500리터(약 7톤)를 실은 소방차를 몰고 화재현장으로 출동했다. ▲ 안덕 119센터에서 근무하던 김상훈 소방사가 운전하던 소방차가 화재현장에 출동하던 중 5.16도로에서 뒤집혔다. 이 사고로 김 소방사가 중상을 입어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 소방사는 가장 빠른 길이 5·16도로라고 판단, 화재현장으로 긴급히 출동했다. 정신없이 화재 현장을 가던 오후 3시47분께 제주시 성판악 휴게소에서 남쪽으로 2km 지점 커브길을 돌다 차량이 옆으로 넘어졌다. 가득 실은 물의 무게를 못 이긴 차량이 커브길에서 관성에 의해 넘어진 것이다. 이 사고로 김 소방사가 허리와 어깨 등을 크게 다쳐 제주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져
국립 제주대학교가 발행한 책에서 '동해'가 '일본해'라고 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학교측은 대수롭지 않은 일로 인식, 안이하게 대처하면서 스스로 국립대 위상을 떨어뜨리고 있다. <제이누리>가 입수한 재일교포 사업가 김모 회장이 쓴 ‘김OO 회장 실천 철학 心’이라는 책의 118페이지와 119페이지에는 한반도와 일본이 적색으로 동일하게 인쇄돼 있다. 대한민국과 일본이라는 국명이 표기돼 있지만 마치 일제시대 일본이 작성한 지도인 양 우리나라가 일본에 포함된 듯 한 인상을 주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이 첨예하게 다투고 있는 '동해'는 '일본해'라고 표기돼 있다. ▲ 문제의 책 표지. '心'자 밑에 대한민국 제주대학교출판부(노란 사각형 안)라고 적혀 있다. 총 134페이지로 구성된 문제의 이 책은 왼쪽 홀수 페이지는 한글과 한문, 오른쪽 짝수 페이지는 일본어로 작성돼 있으며 제목 그대로 김 회장의 도전 정신과 사업가 정신, 삶의 궤적 등 인생 철학에 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김 회장의 원고를 제주대가 받은 뒤 제주대 통역번역센터 안모 연구원이 한글로 옮겼으며, 출판 과정에는 허모 교수 등이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
▲ 송나택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초대 청장이 지방청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 해역의 1/4를 차지하고 해상물동량의 90% 이상이 통과하는 제주해역의 해상치안을 담당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청정 제주바다와 어족자원보호,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주 해역을 책임질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지난 1일 개청해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초대 청장인 송나택 경무관은 “제주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되기 위해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이어도 해역 경비, 각종 해상 사건사고 대응 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5일 밝혔다. 경남 통영 출신인 송나택 청장은 초당대 경찰행정학과를 나와 1983년 순경 공채로 해경에 입문, 해양경찰청 보급 및 예산과장, 포항해경서장, 제주해경서장 등을 역임했다. 제주 해양경찰의 오랜 숙원이던 제주해양경찰청이 드디어 신설돼 송 청장의 책임이 막중하다. 송 청장은 “‘풍요로운 바다’, ‘안전한 바다’, 깨끗한 바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제주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