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가 12일 오후 7시 30분 제주시주교좌성당에서 제주해군기지 관련 구속자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월 26일 천주교 예수회 이영찬 신부의 구속과 관련해 “정부가 제주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무리하게 진행하고 있다. 공사를 강행하는 과정에서 반대 활동을 펼쳐온 강정마을 주민들과 평화활동가, 성직자들을 함부로 억누르고 폭력적으로 연행했다”고 꼬집었다.
또 “24시간 공사를 위해 강정마을에 평소보다 더 많은 경찰병력을 교대로 배치해 강경진압을 일변도로 경찰폭력이 만연해 있다”며 “주민과 활동가, 성직자에게 가해지는 경찰들의 폭력은 용인되고, 거꾸로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저항은 연행으로 이어졌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천주교연대는 이날 시국미사를 열어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저지 활동을 펼쳐오다 구속된 평화활동가들과 천주교 예수회 이영찬 신부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