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제주도시 교통정비 기본계획에 따른 용역보고서에 제주시외버스종합터미널 아라동 이전 방안이 포함된 가운데 운영당사자인 ㈜제주종합터미널이 반발하고 있다.
㈜제주종합터미널은 지난 12일 제주도 담당부서에 제주도시 교통정비 기본계획에 따른 용역보고서에 대한 의견을 제출했다.
이 의견에 따르면 용역보고서는 제주시내의 인구분포도와 도로망의 구조, 시.내외 버스의 운행계통도에 대한 승객의 이동상황이 고려되지 않은 방안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도민은 물론 입도하는 관광객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연계운송기능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게다가 제주도만 가지고 있는 특수한 상황을 전혀 참고하지 않은 연구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위치한 터미널 그대로 이용하는 방안이 오히려 더 합리적이고 연계 운송기능이 편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견서에는 아라동으로 이전한다면 이용객들은 굳이 도심 중앙에 있는 환승센터를 이용, 다시 아라동까지 이동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그 시외버스는 또 다시 인구가 밀집한 시내 중심가를 통과해야만 하는 악순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승객들의 불편으로 터미널을 이용하지 않으면 버스회사의 경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주종합터미널은 이와 같은 현실들을 연구 용역에 검토됐는지 의문이라며 버스사업자와 터미널 사업자, 시민 등이 참석한 공청회를 개최해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