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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선후보 제주합동연설회 열려…정권재창출에 자신이 '적임자' 강조
해군기지·신공항·완전한 특별자치도 등 해결 자신…일부 박근혜·안철수 겨냥

 

새누리당 대선 예비후보들은 자신이 제주발전과 대한민국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임을 강조하며 제주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새누리당 제 18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제주합동연설회'가 1일 오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합동연설회는 제주도의회 현정화 의원의 사회로 당초 예정 시간보다 10분 늦은 오전 11시 10분부터 시작됐다.

 

연설회는 황우여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주요당직자와 제주도당 관계자를 비롯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태호 국회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5명의 대통령 예비후보자가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국민참여선거인단을 비롯한 당원들은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자신들이 지지 후보의 피켓을 들며 연호하며 행사장을 달궜다. 영상으로 진행된 각 후보자 자유주제발표 때에는 행사장이 떠나갈 듯이 연호가 더욱 커졌다.

 

후보들은 영상 자유주제발표와 정견발표에서 자신이 정권재창출의 최적임자 임을 내세웠다. 특히 제주해군기지, 신공항 건설, 제주특별자치도 완성 등에도 자신이 해결할 수 있다며 제주지역 선거인단과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게다가 "제주에서 이겨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표심잡기에 열을 올렸다.

 

 

#박근혜 “약속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제주발전의 염원 이뤄내겠다”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선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이 곳에 오기 전에 다른 후보들과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아 영령들에게 참배를 드리고 왔다"며 "분단과 이념투쟁 혼란과 급속한 성장과정을 해결하는 것은 우리 정치가 해야 할 일이다.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도록 하겠다. 모든 분들을 마음으로 안고 화해와 통합으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4.3해결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야권연대를 겨냥해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과거를 헤집고 상처를 뒤집어서 국민을 편 가르며 갈등을 선도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 우리 국민의 삶"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민생의 고통 서민의 눈물을 외면한 채 과거로 돌아가려는 야권연대 세력들에게 결코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야권연대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생에 집중하고 미래에 길을 열어가겠다"며 "아픈 상처를 치유해 나가면서 온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100%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박 전 위원장은 "국가운영의 페러다임이 필요하다"며 "개인의 삶과 행복 중심으로 바꿔 성장 복지가 선순환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제주가 아시아의 보석에서 세계의 보석으로 도약하려면 공항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며 "최선의 방법을 찾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박 전 위원장은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국민이 우려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강정마을이 단순한 군사기지가 아닌 모두가 가고 싶어하는 관광의 거점지가 될 수 있도록 확실한 관광미항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기존의 약속을 재차 확약했다.

 

아울러 그는 "약속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며 "개인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정치를 시작하지 않았다.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고자 나선 것이다. 제주발전의 염원을 확실하게 이뤄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상수 “빚 걱정 없는 나라…4대 부채 해결·세계적 신공항 건설 강조”

자신을 '4번타자'라고 소개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빚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희망 있는 나라로 건설하겠다"며 "국민의 4대 부채를 책임지겠다"고 나섰다.

 

안 전 시장은 "우리 국민 10명중 9명은 각종 부채에 시달라고 있다"며 "모든 이들의 꿈이었던 내 집 마련은 부담으로 돌아오고 말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중소상인들은 식구들과 먹고살기 위해 은행융자를 받았는데 파리가 날리는 것이 현실"이라며 "대형업소는 잘 되는데 중소상인들에게는 온기가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국민들의 4대 부채를 해결해야한다"며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국민부채를 해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그는 "은행 융자 만기를 5년 동안 연기하고자한다"며 "이자를 대폭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안 전 시장은 외환위기에 따른 구제금융(IMF)을 예로 들며 "국민이 어려웠을 때는 반대로 국가와 기업, 은행이 100조원 경제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 현안 중 하나인 제주 신공항 문제와 관련해서 그는 "인천 시장을 8년간 하면서 인천 공항을 세계 첫째가는 공항을 만드는데 일조했다"며 "제주 신공항을 세계적인 공항으로 만들어서 세계인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제주해군기지에 대해서도 "국가의 정책은 소홀히 할 수 없다"며 "해양강국으로 만들어야 한다. 동아시아 세계열강들이 바다에서 긴장상태 조성하고 있을 때 국토 지키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고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그는 "기항도 반드시 되고 주변이 미항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무엇보다 강정마을의 아픔도 함께 할 것"이라고 문제 해결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김태호 “안철수의 ‘안풍’ 김태호의 ‘태풍’으로 막아내겠다…낡은 정치 시스템 교체”

'I Love Jeju'를 외치며 연단에 선 김태호 국회의원은 올림픽을 예로 들며 "심판의 오판으로 우리선수들의 4년간 일궈온 노력이 날아갔다"며 "불공정이 판을 치고 있다. 낡은 시스템과 낡은 정치 속에 진정한 금메달은 나올 수 없다"고 현 정치판을 비난했다.

 

김 의원은 또 "국민의 불신이 안철수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선거 때만 되면 싸구려 표를 얻겠다는 마음이 오늘의 양극화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누리당 정권재창출에 빨간 불이 켜져 있다"며 "안철수 대세론에 휘청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안철수 원장을 겨냥해 "출마를 선언하고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무검증·무임승차는 안 된다"고 쏘아붙였다.

 

더욱이 그는 "책에서 정치를 배운 것 같다. 현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안철수가 양식장의 '양식광어'라면 김태호는 제주 앞바다의 자연산 '다금바리'"라고 안 원장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아울러 "(안철수 현상은) 모래위에 쌓은 성과 같다"며 "안철수의 '안풍'을 김태호의 '태풍'으로 막아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문수 “부패없는 깨끗한 정치…민심에 다가서겠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부패한 정치가 앞길을 막고 있다"며 "대통령부터 달라져야 한다. 친인척 측근 비리가 없는 깨끗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청렴도 최하의 경기도를 전국 1등으로 바꿔 놓았다"며 "청렴하게 바꿀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안철수 원장의 '안풍'에 대해 "전혀 검증이 되지 않았다. 시의원도 한번 한적 없는 무면허 무자격의 후보"라고 안 원장을 깍아 내렸다.

 

이어 그는 "주말마다 택시를 타고 핸들을 잡는다"며 "민심으로 멀어지지 않기 위해 많은 분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부모가 자식을 걱정하는 마음, 자식이 부모를 걱정하는 민심체험을 항상 느끼고 있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서민을 얘기하고 있지만 말로만 서민을 위하는 정치를 하고 있다"며 "그 누구도 진정한 민주주의와 애국, 서민 민생을 누가 알고 있겠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임태희 “소통과 경철 강조…불완전한 특별법 바로잡겠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선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경선의 개념이 우리끼리만 '함께'인 것 같다"며 "국민과 함께 올림픽을 응원해야 하지 않나. 올림픽 기간 중에는 일정을 조정해서 우리 선수들을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고 싶다"고 제안하며 말문을 열었다.

 

임 전 실장은 "세계에서 한국처럼 경제력을 극복한 나라는 없다는 말을 외국인들은 많이 한다"며 "하지만 국민들에게는 왜 인기가 없고 실망을 하는지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 인사들의 비리"라며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근무했던 사람으로 이 부분에 대해 국민들께 드릴 말씀이 없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그는 "우리 대통령께서는 아버지와 같다"며 "돈을 벌어다 주는 아버지가 있지만 고민을 가진 자식들은 불행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정부는 무엇인가 해주면 만족을 하고 행복해한다는 것으로 생각해 왔던 것"이라며 "옛날식 생각을 버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2008년 제주도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만들어 졌다"며 "하지만 재정되는 과정에서 특별법은 불완전한 특별법이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에 많은 사람과 자본이 몰려들도록 손보겠다"고 약속했다.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해서는 "절차상 문제와 정부의 태도, 일을 풀어가는 여러 가지 과정에서 주민들은 정부에 섭섭한 마음이 누적돼 있었다"며 "국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제주도에 수많은 세계인들이 모여들 수 있도록, 우수한 의료진을 갖춘 도시가 되도록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연설회에 압서 황우여 대표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의 따듯한 마음에 손을 내밀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고칠 것을 고치겠다. 국민 앞에 다가서 국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정치를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황우여 최고위원은 "4.3 특별법은 故 양정규 선배의원, 현경대 의원, 변정일 의원 민주당보다 15일 먼저 발의 했다"며 "4.11 선거 때에는 4.3 특별법 강화해서 행불자, 희생자를 조사해 국가 추념일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새누리당은 한번 한 약속 천근 같이 지키는 당"이라며 "(4.3 국가 추념일 지정)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고 새누리당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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