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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40대 여성 실종. 피살 사건을 보름 만에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발 빠른 대응과 혼연일체가 된 형사들이 이뤄낸 성과다.

당초 이 사건은 지난 14일 밤 미귀자 신고 접수 직후 강력사건에 준하는 실종사건으로 판단, 제주동부경찰서 실종팀 및 형사 2개팀을 전담반으로 지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실종된 여성의 신체 일부와 운동화가 발견되면서 제주지방청 14명, 동부경찰서 28명, 서귀포경찰서 26명 등 모두 68명으로 구성된 수사본부가 꾸려져 수사인원이 증가했다.

당초 피해여성의 휴대전화 최종 기지국 위치가 구좌읍 종달리였으며, 19일 신체 일부가 발견된 곳 역시 구좌읍 김녕리였기에 동부경찰서 형사들은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그 순간 형사들의 ‘촉’은 모두 올레1코스 인근에 거주하는 강성익에 향해 있었다.

21일 임의동행하기에 앞서 동부서 형사4팀은 사건 당일인 12일 오전 올레길 주변에서 강이 트럭을 운전하는 모습을 봤다는 주민의 진술을 확보, 차량이 없던 강이 친구에게 트럭을 빌린 사실을 확인했으며, 강이 집 근처 PC방을 자주 간다는 첩보를 입수한 건 형사3팀이었다.

서귀포경찰서 형사팀은 올레1코스를 걸었던 목격자를 찾아내 그로부터 50대 남성이 벤치에 누워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으며, 법 최면수사를 통해 강의 인상착의를 파악하기도 했다.

동부서 실종팀은 강이 피해여성의 신체 일부를 만장굴 입구에 유기한 19일 밤 행적이 담긴 CCTV를 찾아냈다.

동부서 형사3팀은 긴급체포된 23일 강으로부터 범행 일부를 자백 받는 등 모든 형사들이 혼연일체가 돼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다.

반면 동부경찰서는 이번 사건을 조기에 해결함에 따라 한껏 들떠 있는 상태다.

 

경찰 내부에서는 검거 ‘일등 공신’ 형사들이 특진의 영예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채운배 동부경찰서장 역시 특진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채 서장은 “사건이 접수된 곳이 동부경찰서였기에 형사들에게 자존심과 경찰의 운명을 걸고 수사하라고 지시했다”며 “최선을 다해 수사해 준 형사들 모두 일등공신이다”고 말했다.

채 서장은 이어 “보름 동안 형사들이 집에도 가지 못한 채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경찰청과 제주지방청에 특진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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