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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경찰서는 10일 평소 알고 지내던 여자 후배들에게 수면제를 탄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특수강간 미수)로 송모(31)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와 현모(25)씨, 김모(21)씨 등 3명은 지난 5월 중순 제주시 일도1동 소재 모 술집에서 수면제를 탄 술을 먹인 뒤 여성을 강간하려 한 혐의다.

 

범행을 주도한 송씨는 수면장애가 있다며 제주시내 모 병원에서 수면제를 처방받은 뒤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수면제를 이용, 여자 후배인 A(19)씨와 B(20)씨를 강간하려 했지만 A씨 등 2명이 잠에 들지 않아 미수에 그쳤다.

 

송씨는 공범인 현씨가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다니자 지난달 15일 새벽 제주시 삼도2동 모 식당 앞에서 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현씨를 야산으로 끌고 가 폭행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현씨의 폭행피해 사실을 조사하던 중 이들이 수면제를 통해 강간을 공모 한 사실을 확인, 피해 여성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송씨를 구속하고 공모자인 현씨 등 2명을 불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송씨에 대해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감금ㆍ폭행ㆍ상해 혐의도 추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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