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는 3일 오후 2시 제 296회 임시회 제 2차 본회의를 열고 방문추 의원과 한영호 의원을 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회의에서 재적의원 전원인 41명 중 37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무기명 투표에서 방 의원은 34표를 얻었다. 2표는 기권 무효 1표다.
한 의원은 37명이 참석한 가운데 34표를 얻었다. 신관홍 (새누리당, 일도1·이도1·건입동)의원 1표, 하민철 (새누리당, 연동 을)의원 1표, 무효 1표다.
여성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방문추 부의장은 애월상업고등학교와 제주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애월읍 새마을 부녀회장과 애월읍 개발자문위원, 제주도 새마을회 이사, 제주아동심리상감센터 이사, 제 8대 제주도의회 의원(복지안전위원회)를 역임했다.
민주당 제주도당 여성위원장,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제주도의회 지방재정연구회 위원, 제주도의회 법·제도개선 연구모음 위원, 제주도의회 제주교육발전연구모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영호 부의장은 성산고(옛 성산수산고)와 제주국제대(옛 제주산업정보대) 자치행정과를 졸업해 남제주군 해양수산과장, 남제주군 성산읍장, 제주도 해양수산정책담당, 제 8대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장을 지냈다.
이날 부의장에 당선된 방 부의장은 "짐이 무엇보다 무겁게 느껴진다. 책임이 막중하다"며 "부의장으로 의장 보좌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방 부의장은 이어 "뒷바라지 역을 마다하지 않고 의정활동에 힘쓰도록 하겠다"며 "입법 활동, 도정 견제 등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도의회 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방 부의장은 여성 부의장 선출에 대해 "제주여성들에게 큰 힘을 주는 일로 평가해 주고 있다"며 "도의회가 보여 준 상징성이 무척 크다. 제주여성의 힘을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해 보편적 복지 실현을 배가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부의장은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