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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사상 첫 '한 경기 4명 퇴장' 불명예 … 리그 11위, 전북전 앞두고 주전 대거 이탈

 

제주SK FC가 K리그 사상 초유의 '한 경기 4명 퇴장'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기며 강등 위기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제주SK는 지난 28일 오후 4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3-4로 패했다. 경기 전 김학범 감독이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한 직후 치른 경기였다. 김정수 수석코치가 대행 체제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선수단은 '통제 불능' 상태에 가까웠다.

 

경기는 초반부터 난타전으로 전개됐다. 전반 3분 수원FC 싸박이 오버헤드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제주SK는 11분 뒤 유리 조나탄의 발리슛으로 응수했다. 그러나 전반 37분, 송주훈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싸박을 가격하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고, 곧바로 페널티킥이 선언돼 다시 끌려갔다. 제주는 전반 추가시간 남태희의 프리킥 득점으로 균형을 맞추며 반격했다.

 

후반에도 팽팽한 공방은 이어졌다. 후반 4분 수원FC 이재원이 골을 터뜨렸으나 제주SK는 후반 37분 교체 투입된 신상은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2분, 수원FC 최치웅의 극장골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이후 제주SK에 진짜 악몽이 시작됐다. 후반 추가시간 김동준 골키퍼가 박스 밖 핸드볼 반칙으로 퇴장당했고, 급히 투입된 이탈로가 골키퍼 장갑을 끼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어 안태현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벤치에 있던 주장 이창민까지 싸박과 충돌하며 퇴장을 당했다. 프로축구 출범 이후 단일 경기에서 4명이 퇴장당한 사례는 처음이다.

 

결국 경기는 수원FC의 4-3 승리로 끝났다. 수원FC는 순위를 9위로 끌어올린 반면, 제주는 4연패에 빠지며 11위로 추락했다. 강등권과의 격차가 줄어든 상황에서 주전 4명이 징계로 빠진 상태에서 전북 현대전을 맞이해야 하는 부담까지 더해졌다.

 

경기 후 김정수 제주SK 감독대행은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팬들께 죄송하다. 컨트롤하지 못한 부분은 제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징계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감독관 회의 이후 추가 징계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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