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제주지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오피스와 상가 간 희비가 엇갈렸다. 오피스는 낮은 공실률과 안정적인 임대료 흐름을 보인 반면 상가는 투자수익률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며 침체 흐름을 이어갔다. 실제 제주시 중앙로 일대 상가에는 '임대'나 '매매' 가 붙은 점포들이 곳곳에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832/art_17542913840936_d3270a.jpg?qs=288?iqs=0.2888154366814242)
올해 2분기 제주지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오피스와 상가 간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오피스는 낮은 공실률과 안정적인 임대료를 보였지만 상가는 투자수익률이 전국 평균을 밑돌며 침체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 동향'에 따르면 제주 오피스 공실률은 3.8%로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인 8.6%와 비교해 절반 이상 낮은 수치다. 수도권인 서울(5.0%), 경기(7.0%)보다도 낮아 오피스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상가는 여전히 부진하다. 제주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3.2%, 소규모 상가는 10.3%, 집합상가는 10.5%로 집계돼 전국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 평균은 각각 13.4%, 7.5%, 10.5%로 나타났다.
투자수익률도 오피스와 상가 간 격차가 컸다. 제주 오피스의 투자수익률은 1.35%로 전국 평균(1.36%)과 비슷했지만 상가는 ▲중대형 0.69%, ▲소규모 0.73%, ▲집합상가 1.01%로 전국 평균(중대형 0.83%, 소규모 0.69%, 집합상가 1.07%)에 못 미치거나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임대료는 오피스가 평균 18만6000원/㎡, 중대형 상가 26만5000원/㎡, 소규모 상가 20만6000원/㎡, 집합 상가 27만원/㎡로 조사됐다. 오피스보다 상가의 평당 임대료는 높았지만 공실률과 수익률을 고려할 때 투자매력도는 낮아진 셈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제주는 오피스 수요가 탄탄한 데 비해 상가 시장은 내수 부진과 관광객 소비 패턴 변화 등의 영향으로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역별 체류형 관광 수요 변화에 맞춘 상업 공간의 재구성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2025년 2분기 시도별 상업용 임대시장동향 지도다. [출처=한국부동산원]](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832/art_17542913946892_93255b.jpg?iqs=0.0978618972817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