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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광복 80주년 맞아 전국 37명 명단 접수 … 오사카서 활동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본 오사카에서 노동운동으로 항일 투쟁에 나섰던 제주 출신 현호진(玄好珍)에 대해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이 이뤄졌다.

 

시민단체 민족문제연구소는 제주 출신 현호진을 포함한 독립운동가 37명에 대해 국가보훈부에 독립유공자 포상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소는 연초부터 각지의 독립운동가 행적을 조사해 포상 적격자를 선정했다. 지난달 30일 관련 명단을 국가보훈부에 접수했다.

 

현호진은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출신이다. 성산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1925년 10월 일본으로 건너가 동생 현호경·현호옥 남매와 함께 노동운동을 통해 항일 투쟁에 나섰다. 1930년 일본노동조합 전국협의회(전협) 화학노조 오사카지부 조몽구의 소개로 전협에 가입한 뒤, 효고현에서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문창래, 김달준, 현석헌, 김동인 등과 함께 '제주통항조합'을 결성해 일본 선박의 독점 운항에 맞서 자주운항 운동을 전개했다. 1933년부터는 전협 토건노조 오사카지구 준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1934년에는 구좌면 하도 출신 재일 조선인들과 함께 재일동포들의 집세·요금 인하, 면세 투쟁을 조직하고, 적기독자그룹을 결성해 항일 혁명 의식을 확산시키려는 활동에 나섰다. 같은 해 6월 30일 일본 경찰에 체포된 그는 12월 20일 나라 지방재판소에서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그는 1948년 사망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이번 포상 신청과 관련해 "일제강점기 고등경찰이 정리한 '요주의 조선인' 명부 등을 검토해 친일행적이 없는 인물 37명을 선별했다"며 "그동안 포상에서 제외됐던 조용한 항일 실천자들의 공로가 재조명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가보훈부는 제출된 명단을 바탕으로 독립운동 사실과 공적을 심사, 순차적으로 포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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