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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기업차량 빼면 1인당 0.6대 … 차고지 회피, 도외 등록 문제 여전

 

제주도가 인구 대비 자동차 보유대수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등록 차량 중 상당수가 실제 도내에서 운행되지 않는 '기업 민원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렌터카·기업 명의 차량 등을 제외할 경우, 실질적인 도민 차량 보유율은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자동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달 말 기준 71만6423대로 집계됐다. 인구 1인당 차량 보유대수는 1.07대에 달해 전국 평균(0.52대)의 두 배를 웃돌며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 수치에는 렌터카·리스 차량 등 일명 '기업 민원차량'이 포함돼 있어 실제 도민의 차량 이용 실태와는 차이가 크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렌터카 업체는 111곳, 등록 차량은 2만9785대로 파악된다. 여기에 타 지역 기업 명의로 제주에서 등록된 리스·장기렌트 차량까지 포함하면 기업 민원차량은 약 29만~30만 대로 전체 등록 차량의 약 42%를 차지한다.

 

이를 제외한 실제 도내 운행 차량은 약 41만3000여대로 전체 등록 차량의 60% 수준이다. 도내 인구가 66만90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도민 1인당 차량 보유율은 약 0.6대에 그친다. 형식상 전국 1위지만 통계의 맹점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그러나 차량 수에 비해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나 대중교통 체계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대중교통 불편, 도심 외곽의 접근성 부족, 도로망 구조의 한계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주 지역의 평일 대중교통 이용량은 하루 평균 8만명 안팎에 불과하다. 목적지까지의 평균 통행 시간은 44.1분으로 전국 최하위권이다. 노선 구조가 복잡하고 버스 운행 여력이 부족해 시민 불만도 지속되고 있다.

 

또 차량 증가 속도에 비해 기반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주요 간선도로와 시가지 도로 곳곳에서 정체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 병목 현상은 일상화된 지 오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차 공간 확보나 순환형 교통체계 정비 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한편, 전국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640만8000대로 1인당 평균 보유율은 0.52대다.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 차량은 84만5913대로 이 중 전기차가 9만634대를 차지해 전체의 10.7%로 나타났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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