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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의 2.5배로 늘어 … 에어컨 실내감염·소아시설 확산 우려

 

제주에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성홍열 비상이 걸렸다. 특히 올들어 이달까지 누적 환자 수가 이미 지난해 전체 발생 건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도내 성홍열 신고 건수는 모두 56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5배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전체 환자 수는 55명이었다. 2023년 발생 건수(14명)와 비교하면 4배 이상으로 는 수치다.

 

최근 도내 한 소아 집단시설에서는 2세 남아 3명이 동시에 성홍열 의심 증세를 보여 격리 치료를 받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발열과 발진 등 전형적 증상을 보였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선 상태다.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법정 감염병이다. 갑작스러운 발열과 두통, 구토, 복통, 인후통 등으로 시작해 12~48시간 내에 붉은 발진이 전신에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혀가 붉게 부어오르는 '딸기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10세 미만 소아로 보통 3~4년 주기로 유행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공기가 정체되면서 호흡기 감염병 전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성홍열 외에도 수두, 백일해 등 주요 감염병은 주로 기침이나 비말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집단생활 공간 내 방역이 더욱 중요하다.

 

보건당국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제주보건소는 "손 씻기, 기침 예절, 실내 환기 등 생활 속 실천이 감염병 차단의 핵심"이라며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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